오랫동안 JBL과 알텍을 다뤄 오면서
나름 소리 좋다는 동호인댁을 많이도 다녀 봤지만
언제나..늘..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것은 공간 이었습니다.
극장용시스템을 한국의 아파트 같은 좁은 공간에 갖다놓고 씨름하는거..참 안타까운 일이라 생각 했습니다.
그런 분들은 대개 들으시는 음악이 한정되어 있더군요.
사실 알텍이나 JBL을 2-WAY로 운용 하는것이 무슨 큰 일도 아니고 그리 복잡한 일도 아닙니다.
좋은 우퍼와 적당한 통 그리고 좋은 상태의 드라이버만 있으면 되는일 이지요.
타노이는 그렇다 치더라도..
알텍을 하면서 "오리지날"을 고집해야 하는것은 우퍼와 드라이버 뿐이 아닌가 합니다.
이 두가지는 우리가 만들수 없기 때문 이지요.
저는 알텍을 하면서 수많은 미신과 만나 봤지만
"오리지날 통"과 "오리지날 네트웍"을 고집 하는 분과는 더이상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
A-7이나 A-5를 구성하는 혼타입 통은 그래도 이해는 합니다만
사각 막통인 612나 614를 가지고 오리지날 타령 하는 분들은 이해 하기 힘들더군요.
그리고
알텍에서 만든 네트웍이 극초기형 몇개 말고는 쓸게 무엇이 있던가요?
설계의도와는 별개로 말이죠.
그래서 저는 얼마전 과감하게 오리지날 네트웍을 던져 버렸습니다.
지금 현재의 구성 으로 안착 하게된 계기는
웨스트렉스 2090드라이버를 만나면서 입니다.
288계열의 강렬한 소리가 순화되고 고음이 더 아름답게 표현되니
음악적 감흥이 잘 전달 되는것 같습니다.
거기다 송영X님이 만드신 우드혼을 만나니 금상첨화!
이제야 비로소 현악사중주가 들을만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시스템 으로 미국계 스피커는 그만 끝낼까 합니다.
이것저것 뒤죽박죽인 시스템 이긴 하나 저에게 "용서 받은 자"가 되었습니다.
제가 과문한 탓이겠지만
이보다 더 좋은 소리는 들어본적이 없으니까요.
참고로 저의 스피커시스템 각각의 파트는
우퍼-515빨간딱지
드라이버-웨스트렉스 2090
네트웍-신영X님 튜닝 자작
혼-송영X님 제작 우드혼
인클로저-출처가 불분명한 통
이상 입니다
다소 거슬리는 표현이 있다 하더라도 순전히 저의 개인 취향 이오니 양해 바라며
회원 여러분 모두 건강 하시고 ,늘 즐거운 음악생활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