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에 음악감상회란 것을 시작하고나서부터 해만 바뀌고 다시 3월이 되었습니다.
한바퀴 쭉 돌아서 다시 돌아온 건지 계속 가고 있는 건지 알 수 없으나, 음악감상회를 생각한 애초의 의도,
오디오는 음악을 듣기 위한 도구
그것이 오디오의 시작이자 끝을 관통하는 기본개념이라는 것을 튼튼히 하려는 데엔 그런대로 제법 괜찮았다는 느낌을 말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더욱 분명해진 것은, 소리는 인간이 정복할 수 없는 영역에서 오는 것이고, 오디오는 인간의 물건이어서 그 둘이 완전하게 만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만 소리의 힘을 빌어 음악을 만들고 노래하고 연주하는 주체 또한 사람이어서, 그들의 노래와 연주는 물론 그들의 감성과 음악성까지 표현해내는 데까지 도전해보는 것은 가능한 영역이며 마땅히 거기까진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오디오는 음악을 듣기 위한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음악소스 - 소스 기기 - 증폭기 (프리앰프 + 파워앰프) - 스피커(2way 이상은 네트워크 포함),
보통 그런 경로를 거치는 오디오의 소리길에 소리를 심는 것은 인간의 영역이 아닌 곳에서부터 시작된 그 소리라는 것을 할 수 있는 데까지 헤아려 봐야 하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디오를 통한 음악이 음악처럼 표현되게 하려면 오디오에서 소리가 소리처럼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다가 오디오에 관심을 갖게 되고 집착에 이른 오디오쟁이들의 애환과 눈물과 고통은 결국 그 소리의 시작과 끝을 알 수 없고 완전한 이해가 불가능하다는 데에 있을 것입니다.
사람은 요모조모로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존재여서 소리와 음악 또한 그러해도 그럭저럭 만족하고 위안 삼을 수도 있지만, 누구에게나 소리가 시작되어 다시 돌아가는 그 영역에서 온 어떤 완전한 기준이 깃들어 있어서, 그 기준과 거리가 멀수록 그만큼 불편해지는 까닭에, 어쩔 수 없이 그 기준에 가까이 가려고 노력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갖고 있습니다.
오디오쟁이들은 그 방법의 하나로 소리를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음악이 따르니 너무 좋은 길입니다.
음악 들으면서 소리를 따라 그 시작과 끝을 향해 계속 가보는 것입니다.
길을 올바로 잡았다면, 가는 중에 음악이 더욱 음악처럼 연주될 것이고 이미 그만한 기쁨은 드물 것입니다.
지극히 당연한 얘기지만, 혼자서 가는 것 보단 함께 가는 것이 더욱 즐거운 일일 것입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합니다.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면 누구나 환영 입니다.
오실때, 즐겨 들으시는 음악들을 챙겨오시면 선곡하는데 좀 더 수월할 것입니다.
경기 화성시 기안동 285-7 1층 ( "하늘검도관" 검색하고 오시면 바로 옆집입니다..)
연락처 : 010-9079-8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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