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쉔베르크씨의 케이블 청음회에 앞서

by 김영진 posted Nov 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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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판매 하는 것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저도 오디오를 접하기 시작한지가 30년이 넘었으니 소위
말하는 산전수전 다 겪었다 생각합니다. 다른집에 가서
음악을 듣고 소리에 반해서 잠을 못자고 달라고 조르던
일, 매칭이 안되서 앰프나 스피커를 들고 친한 동호인들
집을 찾아서 헤매기까지 정말 오디오 하면서 재밌는 일도
속상한 일들 참 많이 겪었습니다.

제가 왜 쉔베르크란 사람에 대해서 시비를 걸게 되었냐면
A.I.W 케이블을 웨스턴이라고 하며 케이블을 판매하는 것을
보고 발단이 된 것 입니다. 몇년전 일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그 당시 제가 2천원인가 팔던 케이블을
무려 27000원에 웨스턴이라고 파는 것을 보고 기겁해서 입니다.

그 외에 파는 케이블을 보니 브랜드도 없는데 터무니 없이
글 장난으로 부풀려 엄청난 폭리를 취하는 것을 봤습니다.
그리고 쉔베르크씨의 집을 다녀온 회원들의 얘기도 오디오 케
이블을 파는 사람집에 오디오가 없어요? 컴퍼넌트 정도 밖에
없는데 어찌 테스트를 해서 판다는건지 하는 회원들이 다수
였구요.

가만히 보니 좀 해도해도 너무한다 싶었습니다. 사진발과
글발을 믿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마 짠밥이 되신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초보들은 한두명 물 먹은 것이 아니더군요.
소위 말하면 똥 밟았다고 표현을 해도 과하지 않은 것 같
습니다. 독일에서 온 단자고 딘단자를 팔고 있는데 독일에서는
이 단자를 만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메이드 인 저머니라고
팔고 있습니다. 아니 독일에서 생산을 안하는데 무슨 독일산?

이 양반 글을 읽어 보면 어디서 줏어 들었는지 몰라도 참
글빨은 대단하단 생각을 합니다. 좋습니다. 글빨도 좋고
사진빨도 좋습니다.

그럼 오디오는 짠밥입니다. 무시하는 것은 아닌데 최소한
그 격에 맞는 케이블을 판다고 하면 그에 걸맞는 오디오를
써야 하는 것 아닌가요? 가끔 장터에 내 놓은 쉔베르크의
제품을 보면 소위 말하는 허접기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20~30만원대였습니다. 아니 거기서 뭘 테스트 한다는 건가요?

신의 귀라서 어떤 오디오라도 케이블을 판별할 능력이 있다는건지

점잖으신 분들이 몇개 사신 다음에 저에게 울분을 토하는 것을
몇번 들었습니다. 아마 본인도 구별을 못한것이겠죠. 실용기기에서
의 한계는 어쩔 수 없습니다. 그걸 세계적인 명기니 외국에서
극찬을 했다는둥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데 그리 자신이
있으면 외국인을 상대로 외화나 많이 벌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여튼 청음회를 하자 했으니 전 케이블을 김귀한 선생님과 상의
해서 보내겠습니다. 이제 동호인들이 알아서 판단을 하시겠지요.
제 것은 빈티지 케이블 원가 6만원짜리 입니다. 거기에 장터에서
구입한 벨덴 3만원짜리하고 3개를 보내서 테스트 받겠습니다.

쉔베르크씨는 55~72만원 짜리를 보낸다 했으니 뭔가 결말이 나겠지요.
회원님들이 판단을 내리시고 쉔베르크씨의 케이블에 그 휘양찬란한
글에 맞는 찬사가 나오면 사과하고 어떤 케이블을 팔던지 참견
안하겠습니다. 케이블로 고전 하셨던 분들 계시면 이 기회에
청음회를 지지해 주셔서 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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