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기

심심해서 만든 프리

by leeyph posted Jul 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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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탁구를 하고 집에오면 밤 9:30 쯤 됩니다. 사워를 하고, 엠프를 들여다 보고------그러다가 졸리면 자고!

지난번에 만들었던 1626 프리와 같은 베이스가 2개가 더 있습니다.

1626 프리를 만든 후 자작을 쉬려고 했는데-----! 놀고 있는 베이스가 자꾸 쳐다보이고,----! 그 유혹에 넘어가 인두를 들었습니다.

전에 6p2n(12ax7 대치관-히터 전압만 다름) 을 많이 구매해 놓은 것이 있어 이것을 사용중입니다.

회로는 부품이 최소로 들어가도록 구성을 하였고, 회로도가 요구하는 전압의 근사치로 맞추었습니다.

커플링도 전에 구매해 놓은게 많아 비슷한 용량, 장착하기 쉬운 크기를 골라 사용합니다.


만든 후 메인에 연결해 청음중, 프리의 볼륨을 서서히 올려보는데, 어라? 음질은 정말로 우수한데 볼륨을 14시 정도 올리면 소리가 찌그러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코맹맹이도 아니고 코맥맥이 소리로 변합니다ㅠ!ㅠ

이거 잡기 위해 또 고민하고, 진공관고수에게 전화하고---! 만들기는 후닥했는데, 소리 잡기는 며칠 씨름합니다.

그러다가 잡았습니다. 입력이 문제였습니다. 입력신호가 너무 클때, 볼륨을 올리면 소리가 코맥맥이로 찌그러드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입력을 많이 줄인 후에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 만든 프리의 음색이 정말로 곱내요! 만든 프리가 벌써 여러대인데, 피워엠프도 그러하지만, 프리를 만들수록 음색을 잡는 기술도 늘어 가는거 갔내요^^


혹 천안이나 근처에 사시는 분 가운데 진공관 좋아하시는 분이 있으면 연락을 주세요! 님께서 가지고 있는 프리랑 음색을 비교검토를 해 보고 싶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