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아16을 사용한지가 근 20여년 됩니다.
(그 이전 메리디안206,크렐을 주력cdp로 사용을 했고, sub cdp로는 소니 777esj, 데논등 십여개 이상을 사용했네요.)
지금은 와디아16과 마란츠 sa8005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와디아16의 픽업이 단종된다는 소식을 늦게 접하고
오디오 판매 장터에 자주 등장하는 모씨로 부터 중고 픽업(일본 것으로 상태에 대하여 가런티를 한다는 조건)을
17만원에 구입을 하여 여분으로 보관을 하엿습니다.
잘 사용하던중 작년에 철갑처럼 단단하게 생긴 와디아16이 버벅거리기 시작하여
픽업을 판매했던 분과 당초 약속했던 구입해 두었던 픽업과 와디아16을 택배 발송하여 교체 작업을 의뢰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 왈 구입했던 픽업의 성능이 별로이니 다른걸 사용해야 하니 20여만원을 더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에는 트래이 고무줄 교환도 포함되었지만
그때 가런티한 픽업 성능이 엉망이기에 쓸만한것으로 교체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물건을 보내 놔서 불편하였지만 그리 하라고 요구한 금액을 송금하고
10여일후 cdp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트래이가 그렇게 까지는 엉망이 아니였는데 이게 영 아니올시다! 었습니다.
( 약간 느슨하긴 해졌지만 사용을 하고 있었고 이왕 뚜겅을 오픈하는 김에 완벽하게 하기 위하여 고무벨트 교환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cd를 올려 놓으면 한 30분 후에 반드시 버벅 거렀습니다.
하여,
제가 뚜껑을 오픈해봤습니다.
아뿔싸!!! 의~~악!!!!! ㅠㅠㅠ
내부에 무슨 시커먼 먼지가 백년을 사용해도 이렇게 되지는 않을 만큼 쌓여 있고
픽업 주위에 구리스도 아니고 기름도 아닌 이상한 끈적거리는 액체가 범벅이었습니다.
깜작 놀라서 뚜껑을 열어보고 난 상태를 전화를 드렸더니
고무벨트용 그리스를 발라 놓았다고 했습니다.
아마 너무 과도하게 발라놓은 이 액체가 택배중 움직여서 더 엉망이 된것 같았습니다
좌우간 닦아 낼수 있는 곳까지 닦아 내었더니 트래이 오픈.크로스는 좀 나아 졌으나
cd는 똑 같은 버벅 거림이었습니다.
자초지종 도저히 안되겠다는 뜻을 엄중히 전했습니다.
그 분은 지금 외국에 출타중이나 서울 어느 샵으로 보네 달라고 했습니다.
서울 샵에서도 벨트에 범벅으로 만들어 놓은 상태에 어안이 벙벙해 하고
일주일동안 시험을 하고 보내왔습니다.
- 그 샵과 그 사이 통화했던 내용은 생략합니다. -
그런데,
단종된 픽업을 교환할때에 진짜 수리할수 있는 샵을 잘 선택해야지 꺼떡하다간 이런 경우를 누구든 경험 할 수있어
이 글을 올립니다.
크렐 cdp를 사용할때 로x코에 수리 의뢰한적이 있는데
이건 더 기가 막합니다.
ㅠㅠㅠㅠ
고생하셨습니다.
진짜 기술자 책임지지 못할 일이라면 손대면 안되는 일에..
어께 넘어 조금 배우고 남의 것 한 두대 만져주다 자신이 생기면
그야말로 돌팔이 기술자가 되어 남의 기기 여러대 망가트려 놓은 사람 가끔 봅니다.
누구나 엄마 배속에서 배워 나오는 기술자는 없겠지만..
수년동안 기술익히는데 세월 투자하고 필드에서 수십년 기기를 다뤄가며
실수하며 배우고 30년 이상 전문적인 업종에 종사 해야만 어느정도 재대로된 기술력 가지는데..
거의 순간의 재주에 자신만만해 하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 왕왕있습니다.
그뒤로는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자신이 망가트린 제품은 어느누구도 수리못하니 버려라하고 내치거나
의뢰한 사람이 지쳐 포기하고 연락이 오지 않기를 바라는 생각으로 책임없는 영업하는 사람있습니다.
자신 없다 싶거나 안된다 싶으면 의뢰인에게 자세하게 설명하여 선택권을 드리고..
그런후 버려도 좋으니 최선을 다해서 복원을 해달라하면 많은 시간과 정성을 투입하여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임해야 하지 않을까요..
재탕 삼탕에 들고 오는 기기를 많이 젚하다 보니 너무 아쉬워서 한글짜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