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오디오를 통해 음악을 듣는가?
‘내 노라 하는 지휘자와 유명한 연주가가 한데 어우러져 실연하는 것을 콘서트홀 이나 공연장에서 보고 듣는 것 만한 것은 물론 없다’ 할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그것도 매일 단돈 몇 천원에 유명 연주자 들의 연주를 듣거나 공연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궁여 지책으로 오디오를 통해 듣는다’ 로 정리 해 봅니다.
이런 이유로,
오디오를 통해 재생되는 음악은 가능한 연주회장에서 듣는 것과 비슷해야 합니다.
.
.
.
음악을 평가할 때,
우리는 ‘소리가 좋다’ 또는 ‘음질이 좋다’
오디오 평론가는 “음장감이 좋다’라는 식의 표현을 합니다.
"음장감"이라 함은,
'재생되는 음이 연주회장 악기의 규모와 무대의 크기를 얼마나 사실적으로 그려지는가' 를 의미 합니다.
‘음장감’은 3차원적인 입체감을 가집니다.
음장의 폭과 높이, 음상의 크기와 깊이, 공간감 들이 얼마나 사실적으로 그려지는가? 의 의미를 포함 하며,
단지 소리만을 흘려 보내는 것 외에 무대의 규모, 스케일, 현장소리의 임팩트와 다이나믹 함을 얼마나 사실적으로 그려 내는가 하는 능력도 필요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음의 무대가 넓게 펼쳐 지면 ‘음장감이 좋다’ 라고 말 하는데,
단순히 ‘음장감이 좋다’라는 말은 음장감이 갖고 있는 의미들 때문에 많이 부족하고 애매한 표현 입니다.
그러면, 음장감이 담고 있는 몇 가지 의미들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우선, 정위감(正位感) 입니다.
한자 풀이대로, 재생되는 음악에서 '음상의 위치가 바르게 자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위감이 바로 서면 마치 오케스트라의 실연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중앙에서 당연히 들리는 보컬이 좌우에서 휘청거리거나, 악기의 정위가 분명하지 않고 두리뭉실 뭉쳐져서 들린다면 정위가 나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위감이 좋다’면 대편성. 매탈 등 어떠한 음악에서도 흔들림이 없을 것이며,
두 스피커 사이의 한 가운데서 중심 음이 들려오고, 반주 악기 음은 좌.우.뒤주변 배경에서 분명하게 소리가 남으로써 마치 스피커의 존재가 사라지는 것과 같은 현상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정위감” 입니다.
다음은, 음상 입니다.
실제 소리는 좌.우 스피커에서 나지만, 가수의 소리는 중앙에 위치하고, 피아노는 좌측 약간 뒤에서, 드럼은 우측 약간 뒤에서 들리는 듯 느껴진다 할 때,
보컬 혹은 각각의 악기 소리가 가상으로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맺히는 포인트를 ‘음상’이라 합니다.
오디오나 소스(음원)에 따라 음상의 크기와 위치가 달라지는데,
보컬이나 각 악기의 소리가 뚜렷하게 위치를 잡고 각각의 소리가 따로따로 잘 들릴 때 ‘음상정위(Stereo Imaging)가 좋다’고 말 합니다.
소스가 정확하게 음상을 잡아 녹음이 되고,
이에 따라 소리를 재생하는 오디오 시스템의 개별 유닛이 제 역할을 해 낸다면 음장이란 가상 공간에서 3차원적인 실연을 재생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음상의 크기 입니다.
악기 소리는 실제 악기에서 내는 소리와 거의 같은 크기로 들려야 하고,
가수의 목소리도 실제 노래하는 정도 입의 크기로 들려야 합니다.
음상의 크기가 커지는 원인은 많이 있으며,
그 원인으로 인해 정위감이 분명치 않은 현상은 대부분 음상 비대로 이어 질 수 있습니다.
바이올린 소리가 큰 사이즈로 도드라져 들리거나,
가수가 하마같이 입을 크게 벌리고 노래하는 것처럼 음상이 크게 들리는 현상을 '빅 마우스'라고 합니다.
보컬 곡을 들으면서 ' 와~ 소리 끝내 준다' 하는 경우 '빅 마우스' 가능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빅 마우스' 일 경우 목소리는 크게 나오는데, 배경음이 약해지고 뒤에 코러스가 있는지 조차도 불 분명하게 됩니다.
원인은,
소스(음원), 앰프 기기, 스피커 셋팅의 영향일 수 있습니다.
'빅 마우스' 는 풀레인지 스피커에서는 아주 드물고,
2-Way 이상, 그 중에서도 특히 혼 스피커에서 자주 나타 나는데, 의심 대상은 네트워크 입니다.
네트워크가 앰프에서 신호를 받아 우퍼와 드라이버로 신호를 배분 해 주는 장본인 이기 때문 입니다.
"빅 마우스" 현상이 해결되면,
숨어있던 소리가 생생하게 들리게 되며, 그동안 들어왔던 곡 들이 새로운 음악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해상도입니다.
해상력은,
악기의 아주 미묘한 음질, 음색을 구분해 주고, 연주자의 호흡 소리, 기타의 현을 활주하는 보잉 소리, 악기간의 거리 및 연주 중의 각종 잡소리까지도 아주 자세하게 표현 해 주는 능력을 말합니다.
연주자가 바로 옆에서 연주하는 해상도가 100이라 가정할때, 점점 멀리서 듣거나 커튼을 치고 들으면 원래 소리의 크기나 디테일 함이 줄어들어 둔탁해 짐을 느끼는데, 이런 경우, 해상도가 떨어진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TV 화면이 선명하지 못하다 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되겠 습니다.
.
.
.
상기의 요소들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
음악이 균형감 있고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들릴 때,
비로소 “음장감이 좋다” 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소스(음원)가 가진 원음에 가까운 음악이 재생된다면, 자연스럽고 편안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오디오 생활의 목적은 “자연스러움 과 편안함” 에 있다 라고 생각하면서,,,
회원님들 또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 해 보시면, 좀 더 유익한 음악생활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해 봅니다.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내용에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음악의 기준 Oldy !
http://cafe.naver.com/oldygoody/336
오디오 용어사용이 아주 힘드렀는데 많은 도움이 됩입니다. 계속 좋은 자료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