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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A Design WD202 dac

by 바하 posted Oct 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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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A Design 의 WD202 dac 입니다

 

가격은 120만원이며

    95만원

광주광역시 직거래 및 택배 가능합니다

010 4626 5267

 

 

 

 

                                       D/A converter                                       Texas Instruments PCM1796 Asynchronous
                                       Digital Input word length                    16.18. 20 or 24 bit
                                       Digital input frequency                         32kHz, 44.1kHz, 48kHz​, 88.2kHz​, 96kHz​, 192kHz​
                                       Requency responce                               20Hz - 20 kHz
                                       THD & N (20 Hz  - 20 kHz)                   <0.001 %
                                       SNR                                                         -120dB (XLR) -117dB RCA
                                       Output Level                                          Variable (0-2 Vrms RCA 0-4 Vrms XLR)
                                       Finish                                                       Black
                                       dimensions                                             320*280*62
                                       weight(kg)                                              3.5 Kg


YBA가 걷고 있는 길

YBA는 개인적으로 최근 접해본 브랜드들 중 인상이 깊었던 브랜드 중 하나이다. 적어도 YBA나 트라이앵글(Triangle) 아톨(Atoll)등 국내 들어와있는 프랑스 제품들을 보면 한가지 공통점이 느껴진다. 중 저역을 잘 컨트롤 해서 중역대의 순도나 투명도를 크게 늘렸다는 것. 프랑스 샹송의 투명한 여성 보컬을 상상해보면 그 특성이 어떠할지 쉽게 상상이 된다.

아직도 국내에는 생소할 브랜드인 YBA는 이브 베르나르 앙드레(Yves-Bernard Andre)라는 천재에 의해 1981년 시작해 현재까지 몇몇의 자사만의 특허 기술들과 함께 독특한 설계방식으로 제품을 만들어온 긴 역사를 자랑해오는 프랑스의 걸출한 중견 브랜드이다. YBA의 설계 철학은 매우 핵심적이면서도 최근 여러 브랜드들이 최근 걸어오고 있는 설계방식을 지적한다. “품질은 언제나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것은 열정과 경험에 대한 문제이지 표준적인 기술에 대한 문제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오로지 음악을 듣는 것에서 느껴지는 즐거움이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최근 리뷰어들과의 대화에서 요즘 제품들에 대한 안타까움 내지는 과거의 제품들에 대한 향수에 대한 얘기가 문득 떠오른다. 과거 5~10여년 전만 해도 각각의 브랜드들은 고유의 성향이나 설계들이 잘 반영되어 다양한 제품들에서 느껴지는 매력과 매칭의 묘미가 있었는데 요즘은 일반적인 설계나 기술들이 공유가 되어서 어느 정도 상향 평준화 되고 다 비슷해져 버렸다는 것이다. 

예컨데, 소리를 만들어내는 방법에 있어서 효율적인 기술의 기준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모두들 그 길로만 가려고 하기 때문에 다양한 접근법을 통한 일정 이상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 드물어 지고 다는 것이다. 이는 아마 최근 여러 오디오 브랜드들이 거대 자본을 통해 통합 되는 현 세태를 미루어봐도 그 배경이 짐작이 가는 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YBA같은 브랜드의 의미는 각별하다. YBA의 회사소개부터 인터뷰까지 자사의 홈페이지는 그들의 제품과 그 기술의 특징들을 설명하기 보다는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제품을 만드는지 무엇을 중요시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제품들은 증폭 소자부터 진동, 온도, 전자기, 정전기에 이르기까지 왜곡을 최소화 하는 기술인 MFDT(Memory Free Design Technology)에 근거 하고 있다는 간략한 코멘트만 달려 있을 뿐이다.

제품에 사용되는 나사 하나하나까지 비자성체를 사용하여 제품을 제작하는 그들의 이런 집착은 어쩌면 한국의 오디오파일들의 열정과 많이 닮아서일까? 브랜드에 대해 알아갈수록 점점 빠져들게 되는 부분이다.
디자인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고유의 아이덴티티

YBA의 입문단계에 위치한 WD202 DAC는 인티앰프, CDP, DAC로 구성된 디자인라인에 속해있는 제품으로 공통적으로 적용되어있는 3점 지지의 디자인부터 블랙색상의 헤어라인 처리된 전면 패널에 크롬 라인 포인트 등 공통적인 디자인을 택하고 있다. 마치 덴마크 브랜드 덴센(Densen)처럼 정교하게 살아있는 모서리의 각과 전면 패널이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며 내려온 하단의 발은 디자인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잘 전달하고 있다
같은 높이에 좌우 대칭형으로 배치된 전면버튼과 헤드폰 단자 그리고 중앙의 소스 선택버튼과 리모콘 수신부 음량조절 버튼등이 해당 라인의 제품을 일렬로 쌓아놓으면 버튼 하나하나의 위치 폭이 정확히 맞아 떨어져 일체감을 더하고 있다.

후면부를 보면 가장 하위 라인에 위치한 제품임에도 XLR 출력과 RCA출력을 1조씩 지원하고 있으며 동축 아웃과 광, 동축, AES/EBU, USB, iPod등 다양한 입력에 대응하는 입력단으로 빽빽이 들어차 있다.

이브 베르나르 앙드레가 과거 골드문트(Goldmund)에서 제품개발을 했었던 경력 때문일까? 내부를 보면 골드문트의 그것처럼 단출한 구성이 눈에 들어온다. 비교적 큼지막한 R코어 트랜스와 신호경로를 최소화 하고 노이즈로부터 영향을 줄이기 위해 후면의 입출력 단에 가까이 위치한 회로보드, 헤드폰 단자의 뒤에 위치한 오피앰프로 이뤄진 출력부등이 눈에 들어온다. DAC칩은 많은 브랜드들에서 사용하여 검증된 버브라운의 PCM1796칩을 사용해 24bit/192kHz까지 지원을 하며 입력된 신호를 24bit/192kHz로 업샘플링을 한다고 한다. 또한 DSD까지 지원이 된다고 하니 현존하는 모든 소스에 대응하는 샘이다.

오디오는 YBA에서 주장하는 대로 선재와 납땜 진동제어 등 모든 부분들이 모여 이루어내는 기기인 만큼 소리를 들어보지 않을 수 없다. 동사의 같은 라인의 인티앰프와 청음을 한 후 다른 앰프들로 추가적으로 매칭을 하여 좀 더 기기 자체의 특성을 파악해 보았다.
이 가격대에서 구현하기 힘든 공간감과 여백의 처리

몇몇 앰프에 본 DAC를 물리면서 청음을 해본 결과 깔끔하다는 느낌이 가장 두드러지게 다가왔다. 여백과 소리의 컨트라스트가 강해 대편성을 들어보면 악기와 악기 사이의 공간이 명확하게 구분되며 앞 뒤 좌우의 공간을 모두 활용한다. 이 가격대 DAC에서 구현하기 힘든 공간감과 여백의 처리다. 음색은 다소 차가운 편에 속하지만 고역의 그레인은 느껴지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덴센의 음색이 떠오르는 면도 있는데 고역이 다소 화려하면서도 거칠지 않은 부분이 닮아있다. 뚜렷한 장점이 있으면 반대 급부가 따라오는 법 질감과 풍만한 특성은 동급 기기에 비해 다소 아쉬운 편이다. 사실 공간감과 질감 등을 이정도 가격대에서 모두 바라는 것이 무리일 순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성향을 이해하고 취사 선택하면 되는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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