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

A-5 스피커케이블에 대하여

by 한스 posted Feb 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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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오매니아들이 꼭 한번씩 겪는 (홍역) 스피커선에 관련한 극히 주관적인 경험담 ♣


   저도 예전 한 때 고순도 몇N 선이냐, 빈티지 서부전기선, 호스처럼 굵은 선, 특별한

   장치가 부가된 엄청 비싼 선등등 제법 호들갑을 떨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종착점은 사진과 같이 저가 구리선의 Superflex Monster Cable 입니다.

   오디오를 취미로 했다면 누구나의 서랍에 하나 정도는 있을 법한 그야말로 막선

   저가 ( 약 80년대 5,000원/m 정도? )의 선입니다.


   이 몬스터케이블만이 저의 A-5 소름돋는 저역 ( 발바닥으로 전해오는 )과

   고역 ( 악기 배치가 정리된 )이 또렸하게 들렸습니다.


   과연 몬스터가 좋다면야 싶어 욕심에 M1 업 해보니 꽝~, 그럼 007백 (?)에

   담긴 엄청 비싼 선 또 꽝~


   이 막선인 구리선이 왜 이럴까요? ( 제 귀는 지극히 정상임 ^^ )

   알텍 스피커는 비싼 대신 스피커케이블 값은 거저 먹어 더 예쁨을 받는 듯


〈 에피소드 〉


   예전에 오디오 전문가가 저의 집에 와서 제 선을 보더니 매니아답지않게

   저급하고 녹쓴 선을 쓴다고 말릴 사이도 없이 뺀치로 싹뚝~  ( 허걱! )


   금속학에 대한 일장훈시를 듣고 입도 벙긋 못하고 있다 그 분이 가자

   곧장 그 분이 던져버린 쓰레기통에서 다시 ( 다행히 끝부분만 잘라서 )

   눈물을 머금고 연결한 적도 있었습니다.


   몇년전 소리전자 사이트에서 누가 한조 ( 사진 ) 내어 놓았길래 잽싸게

   구해 고이 모셔 두었습니다. 죽을 때까지 스피커선은 잊어도 될까요? ^^


   결론적으로 A-5가 제대로라면 평범한 구리선을 스탠더드로 시작합시다.

   그럼 더 값싼 금성전선 ( 1,000원/m )은?  개성파보다 좋으나 아쉽게도 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