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후반 부터90년대 즈음
그당시는 투견이 성행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일본종인 도사견은 투견으로서 워낙에 유명한 개 였지만 진도견으로 싸움을 하는개는
그당시 "밀양개"라고 불리워지던 싸움개가 유명했었지요.
대연동 백구라는 진도개가 원조 라고 할수있는데
이 대연동백구와 일본 기주견을 혼혈시켜 그유명한 밀양개가 만들어지기 시작 합니다.
바로 창진이와 창용이가 그런 류의 조상쯤 되는데.
이애들은 상대가 아무리 커도 겁내지않는 성품을 가지고 있고 한번 물면 놓지않는 악바리근성이 있었지요.
그당시 전국을 돌아다니며 흥행을 하던 진도투견계에는 전설적 개가 한마리 있었습니다.
서울사람이 주인이었던걸로 기억 하는데
바로 "철제"라는 늠 이었지요.
들은 바에 따르면 이늠은 성질이 포악하여 상대견을 죽이는걸 즐겨했다고 합니다.
몸집도 엄청커서 사실 진도개 라고 하기엔 문제가 있는 정도 였습니다.
전국을 평정한 명실상부한 최고의 싸움개 철제가 딱한번 패한적이 있는데 그상대가
바로 "창용"이라는 밀양개 였었죠.
창용이는 철제보다 몸무게가 무려 7키로정도나 적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창진이 창용이 피가 싸움개의 새로운 주류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상은 제가 고향에 살때 직접 만지고 봤던 개들이라 생각이 나는데
철제가 그뒤로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한 생각이 오늘아침 문득 들었습니다.
혹시 철제의 후일담을 알고 계시는분 있으시면 소식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미 오래전 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