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흡음재에 관한 제 글들을 삭제하고 싶었지만, 댓글 주신분들의 의견도
존중하고 그것도 하나의 정보들이라는 생각에 제생각을 댓글로 반영을 했읍니다.
\"오토그라프\" 에서 흡음재를 몽땅 떼어내는것은 제게는 모험 이었읍니다.
7년전 \"오토그라프\"를 인수해 왔을때 제작시 부착된 흡음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벙벙대는 통울림에 도저이 들을수가 없었고 양모를 천으로 누벼 덧대고 나서야
소리를 들을수 있었읍니다. 그후 몇번의 수정과 보완(바닥 등)을 하여 만족하고
잘듣고 있었읍니다.
그후 얼마전 제게 진품\"오토그라프\"의 내부사진을 보내주신분이 있었읍니다.
(그분께 지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0여일전 흡음재를 몽땅 떼어내고 노파심에 韓紙 한장으로 대체를 하였고,
韓紙가 바싹 마른 지금,그결과는 놀라움 이었읍니다.
지금까지 소리좋다고 떠들어 댄것이 부끄러울 뿐입니다.
현악기의 긁는듯한 소리까지 생생해집니다.피아노소리는 청명을 넘어 찡~하는
여음이 과히 귀가 멍해집니다. 심포니에서는 더욱 진가를 발휘합니다.
특히 고역이 더욱 살아 나니까, 들국화의 전인권 목소리 같은 곰삭은 소리가 납니다.
이것이 \"오토그라프\"인가!!!
다음엔 또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