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기간 숙고하며 준비했던 공동구매를 드디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재발매 되거나 새로 발매되는 LP음반에 대해 신뢰를 갖지 못하게 하는 여러가지 경험을 했기에, 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자신있게 권해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러한 사실은 안타깝지만 아직까지도 동일합니다.
하지만, 예전에 발매된 LP들 중에 구하기가 힘들거나 그 가격이 넘사벽인 경우, 그리고 새롭게 녹음되어 출반되는 LP들이 품질이 안 좋다는 이유만으로 패스하기에는 아까운 보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여, 고민하던 차에 최근 기존 발매사가 아닌 새로운 회사의 LP들을 접하면서 음질과 음악적인 뉘앙스가 점차 향상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10여년 간의 노하우를 쌓아온 국내 마장뮤직의 LP들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어 매우 고무적입니다.
그리하여 이번에 다섯가지 타이틀을 국내, 국외 발매사에 상관없이 오직 음질과 음악성만으로 엄선하여 공동구매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1. 조정아 -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오랜기간 숙고하며 준비했던 공동구매를 드디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재발매 되거나 새로 발매되는 LP음반에 대해 신뢰를 갖지 못하게 하는 여러가지 경험을 했기에, 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자신있게 권해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러한 사실은 안타깝지만 아직까지도 동일합니다.
하지만, 예전에 발매된 LP들 중에 구하기가 힘들거나 그 가격이 넘사벽인 경우, 그리고 새롭게 녹음되어 출반되는 LP들이 품질이 안 좋다는 이유만으로 패스하기에는 아까운 보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여, 고민하던 차에 최근 기존 발매사가 아닌 새로운 회사의 LP들을 접하면서 음질과 음악적인 뉘앙스가 점차 향상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10여년 간의 노하우를 쌓아온 국내 마장뮤직의 LP들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어 매우 고무적입니다.
그리하여 이번에 다섯가지 타이틀을 국내, 국외 발매사에 상관없이 오직 음질과 음악성만으로 엄선하여 공동구매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1. 조정아 -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SIDE A
01. 다스름 Daseureum
02. 진양조 Jinyangjo
SIDE B
03. 중모리 Jungmori
04. 중중모리 Jungjungmori
05. 자진모리 Jajinmori
06. 휘모리 Hwimori
07. 세산조시 Sesanjosi
국악을 애모하는 입장에서 가야금산조 LP가 나왔다는 소식에 무척 기대를 가지고 이 음반을 들어봤습니다. 더구나 이미 유럽에 프레싱을 의뢰하여 나온 버전이 있음에도 국내에서 다시 프레싱을 할 정도로 애쓴 음반이라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웬만한 열정이 아니고서는 감히 엄두를 내기 힘든 결정이었을텐데, 그 일을 해낸 제작사에 일단을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게다가 그 음질이 더욱 향상되었고 중역대의 농현이 리얼하게 표현되어 보다 더 한국적인 소리를 구현해냈으니 대단하다고 할 밖에요!
첫 느낌은 좀 밋밋한데, 다른 유파의 가야금산조에 비해 정적인 표현이 강한 김죽파류의 것이니만큼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빠른 패시지에 진입할수록 점차 그 진가가 드러나며, 같은 연주자가 맞는지 의심이 들 만큼 열정적입니다. 현장감과 배음 그리고 기존 국악음반들에서 잘 표현되지 못했던 반주자의 장구 소리와 추임새에까지 신경써서 녹음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베스트셀러 음반이라 하는 이유를 짐작하게 하는 뛰어난 녹음입니다.
독일 노이만의 획기적인 마이크로 녹음되었다 하며, 이는 정위치에 좌정하고 감상할 경우, 연주자의 손가락 퉁기는 모양뿐만 아니라 옷깃이 스치는 섬세한 소리까지 들린다 착각할 정도로 매우 사실적인 음색을 들려줍니다.
아직 들어보지 못하셨다면 일청, 아니 백청하셔야 할 음반이라 사료됩니다.
2. 아렌트 흐로스펠트 – 환상양식 하프시코드 연주집
02. 진양조 Jinyangjo
SIDE B
03. 중모리 Jungmori
04. 중중모리 Jungjungmori
05. 자진모리 Jajinmori
06. 휘모리 Hwimori
07. 세산조시 Sesanjosi
국악을 애모하는 입장에서 가야금산조 LP가 나왔다는 소식에 무척 기대를 가지고 이 음반을 들어봤습니다. 더구나 이미 유럽에 프레싱을 의뢰하여 나온 버전이 있음에도 국내에서 다시 프레싱을 할 정도로 애쓴 음반이라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웬만한 열정이 아니고서는 감히 엄두를 내기 힘든 결정이었을텐데, 그 일을 해낸 제작사에 일단을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게다가 그 음질이 더욱 향상되었고 중역대의 농현이 리얼하게 표현되어 보다 더 한국적인 소리를 구현해냈으니 대단하다고 할 밖에요!
첫 느낌은 좀 밋밋한데, 다른 유파의 가야금산조에 비해 정적인 표현이 강한 김죽파류의 것이니만큼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빠른 패시지에 진입할수록 점차 그 진가가 드러나며, 같은 연주자가 맞는지 의심이 들 만큼 열정적입니다. 현장감과 배음 그리고 기존 국악음반들에서 잘 표현되지 못했던 반주자의 장구 소리와 추임새에까지 신경써서 녹음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베스트셀러 음반이라 하는 이유를 짐작하게 하는 뛰어난 녹음입니다.
독일 노이만의 획기적인 마이크로 녹음되었다 하며, 이는 정위치에 좌정하고 감상할 경우, 연주자의 손가락 퉁기는 모양뿐만 아니라 옷깃이 스치는 섬세한 소리까지 들린다 착각할 정도로 매우 사실적인 음색을 들려줍니다.
아직 들어보지 못하셨다면 일청, 아니 백청하셔야 할 음반이라 사료됩니다.
2. 아렌트 흐로스펠트 – 환상양식 하프시코드 연주집
SIDE A
Johann Jakob Froberger (1616 - 1667)
Partita in G minor, FbWV 618: Suite XVIII
01. Allemande
02. Sarabande
Georg Böhm (1661 - 1733)
03. Prelude - Fugue - Postlude in G minor
Johann Caspar Ferdinand Fischer (1656 - 1746)
Musicalisches Blumen-Büschlein Suite No.8 in G major
04. Präludium
05. Chaconne
Side B
Johann Caspar Ferdinand Fischer (1656 - 1746)
Musicalischer Parnassus Uranie
06. Toccata
07. Passacaille
Johann Sebastian Bach (1685 - 1750)
08. Prelude in C minor BWV 921
Carl Philipp Emanuel Bach (1714 - 1788)
Sonata in G minor Wq. 65/17
09. Allegro - Adagio - Allegro assai
많고 많은 악기들 중에서 하필 하프시코드 독주집을 내놓다니, 그것도 국내에서~! 우선은 꽤 의아했습니다. LP의 겉비닐을 뜯으면서 기대와 걱정이 교차됨을 느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200g의 두툼한 LP를 올려놓고 첫 음을 듣는 순간 아~
연주가 매우 호방하며 거침이 없고 테크닉면으로도 전혀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음질이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되고 있어 오디오적 쾌감이 배가됩니다.
하프시코드의 특징이자 단점인 챙챙거리는 쇠소리는 CD에서는 무척 귀에 거슬리는 경우가 많지만, 잘 녹음되고 프레싱된 LP로 오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몇몇 하프시코드 LP음반의 놀라운 소리에 반해 자주 감상하는 저에게 이 음반은 또 하나의 예로써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다만, 악기의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레퍼토리가 포함되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디오가이에서 더 훌륭한 후속음반이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무조건 많이 여러 번 들어 익히는 무식한? 감상법을 견지하는 저는 이 음반을 수십번이나 반복해 들었습니다. 들을때마다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런 음반을 내어준 발매사에 무한한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3. 헨리 맨시니 - 티파니에서 아침을 OST
Partita in G minor, FbWV 618: Suite XVIII
01. Allemande
02. Sarabande
Georg Böhm (1661 - 1733)
03. Prelude - Fugue - Postlude in G minor
Johann Caspar Ferdinand Fischer (1656 - 1746)
Musicalisches Blumen-Büschlein Suite No.8 in G major
04. Präludium
05. Chaconne
Side B
Johann Caspar Ferdinand Fischer (1656 - 1746)
Musicalischer Parnassus Uranie
06. Toccata
07. Passacaille
Johann Sebastian Bach (1685 - 1750)
08. Prelude in C minor BWV 921
Carl Philipp Emanuel Bach (1714 - 1788)
Sonata in G minor Wq. 65/17
09. Allegro - Adagio - Allegro assai
많고 많은 악기들 중에서 하필 하프시코드 독주집을 내놓다니, 그것도 국내에서~! 우선은 꽤 의아했습니다. LP의 겉비닐을 뜯으면서 기대와 걱정이 교차됨을 느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200g의 두툼한 LP를 올려놓고 첫 음을 듣는 순간 아~
연주가 매우 호방하며 거침이 없고 테크닉면으로도 전혀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음질이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되고 있어 오디오적 쾌감이 배가됩니다.
하프시코드의 특징이자 단점인 챙챙거리는 쇠소리는 CD에서는 무척 귀에 거슬리는 경우가 많지만, 잘 녹음되고 프레싱된 LP로 오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몇몇 하프시코드 LP음반의 놀라운 소리에 반해 자주 감상하는 저에게 이 음반은 또 하나의 예로써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다만, 악기의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레퍼토리가 포함되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디오가이에서 더 훌륭한 후속음반이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무조건 많이 여러 번 들어 익히는 무식한? 감상법을 견지하는 저는 이 음반을 수십번이나 반복해 들었습니다. 들을때마다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런 음반을 내어준 발매사에 무한한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3. 헨리 맨시니 - 티파니에서 아침을 OST
SIDE A
01. Moon River
02. Something for Cat
03. Sally's Tomato
04. Mr. Yunioshi
05. The Big Blow Out
06. Hub Caps and Tail Lights
SIDE B
07. Breakfast at Tiffany's
08. Latin Golightly
09. Holly
10. Loose Caboose
11. The Big Heist
12. Moon River Cha Cha
불멸의 요정이자 모든 남성들의 로망 오드리 헵번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OST LP가 SONY의 오리지널 마스터 테이프를 바탕으로 국내 기술진에 의해 재발매 되었습니다. 몹시도 듣고 싶은 음반이었는지라 반가운 마음이 앞섭니다.
사실 이 영화만큼 퇴폐적이고 인종차별적인 영화도 없습니다만, 오드리의 매력이 그 모든 것을 상쇄시키고 멋진 로맨스로 승화시킨 명작입니다.
헨리 맨시니의 멋진 음악이 플레이 내내 오드리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오버랩되며 추억을 되새기게 합니다.
다만, 오드리가 창가에 앉아 나지막히 부르는 문리버가 수록되어 있지 않은 것은 정말이지 옥의 티가 아닐 수 없습니다. – 당연히 오리지널 LP에도 없습니다. –
참고로. 이 음반은 정식 음원계약을 맺어 공식 마스터 음원을 받아 제작했지만, 이 외에 다른 판본들은 자켓 우상단에 LIVING STEREO 표기가 되어있지 않은 해적반이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4. 레오니드 코간 – 앙코르
02. Something for Cat
03. Sally's Tomato
04. Mr. Yunioshi
05. The Big Blow Out
06. Hub Caps and Tail Lights
SIDE B
07. Breakfast at Tiffany's
08. Latin Golightly
09. Holly
10. Loose Caboose
11. The Big Heist
12. Moon River Cha Cha
불멸의 요정이자 모든 남성들의 로망 오드리 헵번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OST LP가 SONY의 오리지널 마스터 테이프를 바탕으로 국내 기술진에 의해 재발매 되었습니다. 몹시도 듣고 싶은 음반이었는지라 반가운 마음이 앞섭니다.
사실 이 영화만큼 퇴폐적이고 인종차별적인 영화도 없습니다만, 오드리의 매력이 그 모든 것을 상쇄시키고 멋진 로맨스로 승화시킨 명작입니다.
헨리 맨시니의 멋진 음악이 플레이 내내 오드리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오버랩되며 추억을 되새기게 합니다.
다만, 오드리가 창가에 앉아 나지막히 부르는 문리버가 수록되어 있지 않은 것은 정말이지 옥의 티가 아닐 수 없습니다. – 당연히 오리지널 LP에도 없습니다. –
참고로. 이 음반은 정식 음원계약을 맺어 공식 마스터 음원을 받아 제작했지만, 이 외에 다른 판본들은 자켓 우상단에 LIVING STEREO 표기가 되어있지 않은 해적반이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4. 레오니드 코간 – 앙코르
SIDE A
01. Nardini: Adagio Cantabile
02. Shostakovich: Preludes Op.34
03. Mendelssohn: Song Without Words "May Breezes"
04. Kreisler: Caprice viennois
05. Khachaturian: Dance of Ayshe
06. Vieuxtemps: Rondino
SIDE B
01. Debussy: Clair de lune
02. Prokofieff: Masques
03. Bloch: Nigun (Improvisation)
04. Glazunov: Entr'acte
05. Sarasate: Caprice basque
최윤욱님의 설명을 인용합니다.
중략...... 코간의 보잉도 상당히 날카롭고 선명하지만, 하이페츠 같이 힘주어 혼신을 다해서 연주하는 듯한 그 열기가 별로 없다. 무심한듯 어려운 페시지를 아무렇지도 않게 연주한다. 하이페츠의 '너희는 못하는데 나는 이렇게 잘한다'고 느껴지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무심하게 연주한다고 해서 청장년기의 기돈 크래머의 무기질적 연주 와는 다른 것이다. 하고픈 말은 있으나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그러나 아주 정확하게 연주하는 느낌이다. 마음 속 깊이 심지를 내려두고 관조하듯 하는 연주다. 기품 있으면서 깊이가 깊은 느낌이다.
오디오 쇼에서 사오자 마자 턴테이블에 걸었다. 코간 특유의 무심한듯 하나 날카로운 보잉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초반을 처음 들었을 때의 날카로움을 생각하면 살짝 얌전해진 느낌이다. 고음 끝이 살짝 부드럽게 연마된 느낌이다. 아주 살짝 고음 끝자락 음색에서 크라이슬러 느낌도 난다.
세계 최초 스테레오 음반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음반이다. 이 얘기는 모노로는 초반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두어번 듣기는 했지만, 이 모노 초반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1959년 녹음 당시 모노와 스테레오로 녹음을 했고, 음반 발매는 모노로만 했다. 마장 스튜디오 팀에서 RCA 녹음자료를 검토하다가 스테레오 녹음 자료를 확인하고 이를 계약을 통해서 고음질 음원으로 넘겨 받아서 이번에 발매한 것이다.
1면 보다는 2면이 초반의 코간 느낌에 가까웠다. 조동진 유작 앨범에서 보이던 정전기 문제도 거의 없었다. 바늘이 레코드의 소릿골을 긁을 때 생기는 기저 잡음도 아주 적었다. 엘피로 음반을 찍어내는 노하우가 쌓여가면서 음질이 좋아지는 것 같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엘피 발매를 전제로 리 마스터링을 해서 중고음에서 코간 특유의 음색을 좀더 살렸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코간 초반의 리얼함을 느끼기에는 살짝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합격점을 주어도 될 만큼 잘 커팅되고 프레싱 된 음반이다. 클래식을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바이올린에 관심이 있다면 꼭 들어봐야할 연주자가 레오니드 코간이다. 이 가격에 깨끗한 음질로 코간을 만날수 있다는 것은 좋은 기회가 아닌가 싶다.
5-1. 요한나 마르치 –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1집
5-2. 요한나 마르치 –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2집
5-3. 요한나 마르치 –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3집
02. Shostakovich: Preludes Op.34
03. Mendelssohn: Song Without Words "May Breezes"
04. Kreisler: Caprice viennois
05. Khachaturian: Dance of Ayshe
06. Vieuxtemps: Rondino
SIDE B
01. Debussy: Clair de lune
02. Prokofieff: Masques
03. Bloch: Nigun (Improvisation)
04. Glazunov: Entr'acte
05. Sarasate: Caprice basque
최윤욱님의 설명을 인용합니다.
중략...... 코간의 보잉도 상당히 날카롭고 선명하지만, 하이페츠 같이 힘주어 혼신을 다해서 연주하는 듯한 그 열기가 별로 없다. 무심한듯 어려운 페시지를 아무렇지도 않게 연주한다. 하이페츠의 '너희는 못하는데 나는 이렇게 잘한다'고 느껴지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무심하게 연주한다고 해서 청장년기의 기돈 크래머의 무기질적 연주 와는 다른 것이다. 하고픈 말은 있으나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그러나 아주 정확하게 연주하는 느낌이다. 마음 속 깊이 심지를 내려두고 관조하듯 하는 연주다. 기품 있으면서 깊이가 깊은 느낌이다.
오디오 쇼에서 사오자 마자 턴테이블에 걸었다. 코간 특유의 무심한듯 하나 날카로운 보잉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초반을 처음 들었을 때의 날카로움을 생각하면 살짝 얌전해진 느낌이다. 고음 끝이 살짝 부드럽게 연마된 느낌이다. 아주 살짝 고음 끝자락 음색에서 크라이슬러 느낌도 난다.
세계 최초 스테레오 음반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음반이다. 이 얘기는 모노로는 초반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두어번 듣기는 했지만, 이 모노 초반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1959년 녹음 당시 모노와 스테레오로 녹음을 했고, 음반 발매는 모노로만 했다. 마장 스튜디오 팀에서 RCA 녹음자료를 검토하다가 스테레오 녹음 자료를 확인하고 이를 계약을 통해서 고음질 음원으로 넘겨 받아서 이번에 발매한 것이다.
1면 보다는 2면이 초반의 코간 느낌에 가까웠다. 조동진 유작 앨범에서 보이던 정전기 문제도 거의 없었다. 바늘이 레코드의 소릿골을 긁을 때 생기는 기저 잡음도 아주 적었다. 엘피로 음반을 찍어내는 노하우가 쌓여가면서 음질이 좋아지는 것 같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엘피 발매를 전제로 리 마스터링을 해서 중고음에서 코간 특유의 음색을 좀더 살렸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코간 초반의 리얼함을 느끼기에는 살짝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합격점을 주어도 될 만큼 잘 커팅되고 프레싱 된 음반이다. 클래식을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바이올린에 관심이 있다면 꼭 들어봐야할 연주자가 레오니드 코간이다. 이 가격에 깨끗한 음질로 코간을 만날수 있다는 것은 좋은 기회가 아닌가 싶다.
5-1. 요한나 마르치 –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1집
5-2. 요한나 마르치 –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2집
5-3. 요한나 마르치 –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3집
이장호님의 설명을 인용합니다.
중략.….. 요한나 마르치의 존재는 특별하다. 헝가리 출신으로 여러 명연을 남겼지만 특히 바흐 바이올린 소나타 LP는 초고가에 거래된다. 그러나 많은 초희귀반, 고가 음반이 모두 음악적 완성도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희귀하고 특별한 역사적 가치 때문에 비싼 것들도 많다. 그러나 요한나 마르치는 예외다. 오히려 그녀가 왕성한 활동을 벌였던 1950~60년대보다 더 커다란 음악적 평가를 받고 있고 LP의 인기는 유례없이 치솟은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중략.…..
가히 꿈의 LP 라고 불리던 요한나 마르치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는 대중의 요구에 힘입어 여러 번 재발매 되었다. 예를 들어 Coup D'Archet에서 발매한 것이 있고 고가 LP 재발매를 전문으로 하는 The Electric Recording에서 발매한 것 등이다. 재발매도 보편적인 재발매 LP보다 훨씬 더 비싸다. 일본 Lexington에서 90년대 초 발매한 것도 지금은 그 가격이 상당하다.
이번에 출시된 LP는 새롭게 런칭한 마장 사운드의 작품이다. 오리지널 마스터를 가지고 국내에서 마스터 커팅과 프레싱 등 모든 과정을 밟아 탄생했다. 국내 LP 생산에 마침표를 찍은 지 꽤 오랜만의 일이다. 막대한 자금은 물론 제작 노하우가 필요한 일이어서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다고 하는데 사실 어떤 품질로 나올지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적어도 이번 요한나 마르치 LP는 성공이다.
일단 180g 중량반으로 영국에서 공수한 버진 바이닐로 제작해 소재 자체부터 프리미엄 퀄리티다. 워너 클래식에서 제공한 마스터 음원을 사용했고 재킷 디자인도 오리지널을 그대로 살렸다. 재킷 후면의 플립백 디자인도 오리지널 LP 그대로 재현해 소장가치를 높인 모습이다.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내부 LP 이너 슬리브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종이+바이닐’ 타입으로 정전기에 강하고 내구성도 좋다.
가장 중요한 건 무엇보다 음질인데 적어도 기존 Coup D'Archet 재발매반보다 훨씬 더 훌륭하다. 나 또한 오리지널을 제대로 들어보지 못했지만 Coup D'Archet 재발매와 비교해보면 이번 재발매에서는 마치 FM 수신감도가 훌쩍 상승한 듯한 기분이다. 기존 재발매는 고역이 약간 닫혀있는 반면 이번 재발매는 제법 시원하게 뻗어 올라간다. 중역 또한 가늘지 않아 고역을 탄탄히 받혀주어 고혹적인 느낌을 배가시기킨다. 모노 녹음임에도 불구하고 답답하지 않고 탁 트인 전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음색적으로 더 밝고 명징해 그녀의 이지적이며 고결한 미음과 서정미가 더욱 더 가슴을 저미어온다.
*** 공동구매에 관한 사항입니다. ***
<공구가격>
1. 조정아 -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 40,000원
2. 아렌트 흐로스펠트 – 환상양식 하프시코드 연주집 -> 40,000원
3. 헨리 맨시니 - 티파니에서 아침을 OST -> 30,000원
4. 레오니드 코간 – 앙코르 -> 35,000원
5-1. 요한나 마르치 –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1집 -> 35,000원
5-2. 요한나 마르치 –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2집 -> 35,000원
5-3. 요한나 마르치 –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3집 -> 35,000원
- 배송료는 수량에 상관없이 일괄 3,000원 입니다.
- 엘피하임(회현동)에서 직접 수령하실 수도 있습니다.
<신청 & 입금>
2018.11.05(월) ~ 2018.11.09(금) 이번 금요일까지,,, 신청 및 입금 바랍니다.
핸드폰 문자로 (OIO-3l52-7오8오) 품목과 함께 물품을 받으실 성함(닉네임), 전번, 주소를 꼭 부탁드립니다.
입금인과 수령인이 다를 경우는 반드시 미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입금계좌는 신한은행 110-138-449185 이석준 입니다.
<발송 & 문의>
2018.11.13(화) 부터 순차적으로 발송할 예정입니다.
문의는 OIO-3l52-7오8오 이석준
고맙습니다.
중략.…..
가히 꿈의 LP 라고 불리던 요한나 마르치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는 대중의 요구에 힘입어 여러 번 재발매 되었다. 예를 들어 Coup D'Archet에서 발매한 것이 있고 고가 LP 재발매를 전문으로 하는 The Electric Recording에서 발매한 것 등이다. 재발매도 보편적인 재발매 LP보다 훨씬 더 비싸다. 일본 Lexington에서 90년대 초 발매한 것도 지금은 그 가격이 상당하다.
이번에 출시된 LP는 새롭게 런칭한 마장 사운드의 작품이다. 오리지널 마스터를 가지고 국내에서 마스터 커팅과 프레싱 등 모든 과정을 밟아 탄생했다. 국내 LP 생산에 마침표를 찍은 지 꽤 오랜만의 일이다. 막대한 자금은 물론 제작 노하우가 필요한 일이어서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다고 하는데 사실 어떤 품질로 나올지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적어도 이번 요한나 마르치 LP는 성공이다.
일단 180g 중량반으로 영국에서 공수한 버진 바이닐로 제작해 소재 자체부터 프리미엄 퀄리티다. 워너 클래식에서 제공한 마스터 음원을 사용했고 재킷 디자인도 오리지널을 그대로 살렸다. 재킷 후면의 플립백 디자인도 오리지널 LP 그대로 재현해 소장가치를 높인 모습이다.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내부 LP 이너 슬리브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종이+바이닐’ 타입으로 정전기에 강하고 내구성도 좋다.
가장 중요한 건 무엇보다 음질인데 적어도 기존 Coup D'Archet 재발매반보다 훨씬 더 훌륭하다. 나 또한 오리지널을 제대로 들어보지 못했지만 Coup D'Archet 재발매와 비교해보면 이번 재발매에서는 마치 FM 수신감도가 훌쩍 상승한 듯한 기분이다. 기존 재발매는 고역이 약간 닫혀있는 반면 이번 재발매는 제법 시원하게 뻗어 올라간다. 중역 또한 가늘지 않아 고역을 탄탄히 받혀주어 고혹적인 느낌을 배가시기킨다. 모노 녹음임에도 불구하고 답답하지 않고 탁 트인 전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음색적으로 더 밝고 명징해 그녀의 이지적이며 고결한 미음과 서정미가 더욱 더 가슴을 저미어온다.
*** 공동구매에 관한 사항입니다. ***
<공구가격>
1. 조정아 -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 40,000원
2. 아렌트 흐로스펠트 – 환상양식 하프시코드 연주집 -> 40,000원
3. 헨리 맨시니 - 티파니에서 아침을 OST -> 30,000원
4. 레오니드 코간 – 앙코르 -> 35,000원
5-1. 요한나 마르치 –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1집 -> 35,000원
5-2. 요한나 마르치 –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2집 -> 35,000원
5-3. 요한나 마르치 –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3집 ->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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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 입금>
2018.11.05(월) ~ 2018.11.09(금) 이번 금요일까지,,, 신청 및 입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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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송 & 문의>
2018.11.13(화) 부터 순차적으로 발송할 예정입니다.
문의는 OIO-3l52-7오8오 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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