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란츠7C 번호대에 따라 소리(음질) 차이가 있을까?
정답은 단연코 "전혀 없다"입니다.
단지 만7천번대 이후로 볼륨이 미제 클라로스타트
에서 일제 코스모스로 바뀐 때부터는 이 볼륨에 의한
음질 차이는 있는 것 같고 만3천번대 전후하여 베이스
톤 콘트롤부 스프라그 0.33의 외형변화에 의한 음질
차이가 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외 내•외부 부품은 모두 같습니다.
심지어 선재까지도 완전히 똑 같습니다.
그러니 소리 차이가 있을 수 없지요.
혹자들은 초기형은 부품을 선별해서 썼다느니 하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데 그럼 그 다음 것들은 부품
을 마구잡이로 썼다는 것밖에 안되는데 참 우습지요.
일본에서는 만4천번대가 소리가 좋다고 선호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만X번대 초기형이 소리가 좋다
느니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잘못된 평가입니다.
세간의 잘못된 평가처럼 번호대는 절대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번호대에 따라 음질 차이도 절대적으로 내지 않
습니다.
요는 번호대가 아니라 커플링 등 부품이 얼마나 정상
이냐에 따라 음질 차이를 낼 뿐입니다.
그래서 후기형 번호대라고 하여 가격이 쌀 이유도
없고 또한 소리가 아닌 단지 희소가치 때문만이 아니라
면 초기형 만번대라고 하여 천만원 이상 천5백만원
까지 할 정도로 비쌀 하등에 이유도 없습니다.
이는 전문가 및 엔지니어의 검증•분석한 결과이고
지난 수십년동안 수백대를 만져보고 거래해본 국내
마란츠 1인자 명성X디X 박모사장님의 평가입니다.
단지 초기형일수록 소리가 좋다는 것은 초기형일수록
사용기간이 더 길었기 때문에 안에 있는 커플링이
그만큼 빨리 쉽게 망가졌을 것이므로 그만큼 빨리 커
플링 등 부품을 모조리 교체해서 정상으로 되돌려놨
기 때문에 소리가 좋을 겁니다.
이전에 제가 소유했던 만천번대도 커플링이 전부 교체
되었고 셀렌, 전해도 일부 교체되고 볼륨이 청소되어
출고 당시의 원래 상태를 유지했기 때문에 소리가 좋
았던 게지요.
지금까지 만천번대 만2천번대 만3천번대 만4천번대
다 비교해서 들어보고 지금은 저도 최근에 매뉴얼에
체크리스트지까지 있는 상태 좋은 만X천번대를 가지
고 있는데 이것도 저한테 와서 커플링은 80% 갈았습니다.
특히나 히터용 셀렌과 B+전원용 셀렌은 100% 맛갔구요.
내부의 검은 판떼기에 붙은 커플링은 거의 다 맛이 갔
다고 보면 됩니다.
즉, 포노단의 0.1 400V 두개, 옆의 케소드 팔로워단의 0.47 200V 두개, 라인단 0.22 400V 두개, 0.22 200V 두개,
밑면에 0.01 400V 4개 도합 12개의 커플링 죄다 맛이
갔다고 보면 되고요.
그리고 지금은 쉽게 구할 수도 없지만 음질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포노단의 피드백용 전해 200uF 두개,
100uF 두개도 거의 맛갔지요.
샵이나 개인이 파는 마란츠#7의 대부분이 번호대가
초기가 됐던 2만번대 후기가 됐던간에 이 커플링이
맛이 갔는데 제대로 테스트도 해보지 않고 리키지 없
는 정상품이라고 팝니다.
리키지 테스트는 커플링 한쪽을 떼서 DC200V 등 규정
볼트를 인가해서 DC가 흐르지 않아야 올바른 테스트
방법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샵이나 판매자는 커플링이 달려있는
상태에서 테스트기 단자 한쪽은 어스에 다른 한쪽을
커플링에 대고 DC 전류를 재서 안나오면 리키지 없는
정상이라고 해버리죠.
마란츠7은 커플링을 칭칭 감아놔서 납땜흡취기로
빨아낸 다음 하나 하나 풀어서 떼어내야 하는데 그게
귀찮고 힘들기 때문에 그렇다고 니뻐로 뚝 잘라서
테스트 할 노릇도 아니고....
제 블로그입니다.
http://blog.daum.net/gyu3579
청주에서 이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