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리를 찾는다는 미명아래
오르고 오랐지만 "이산이 아닌가벼" 하고
또 찾아나선지 15년이 되어가네요..
마란츠와 보스 901를 시작으로
JBL 100, 65, L300, 4343(두번)
가 봤습니다.
메킨토시를 모셔서
이것 저것 붙여봤지요.
크렐과 오디오리서치를 조합하여
90년대 최고의 스피커라고 하는 아발론 엑센트
ATC 20, 프로악 리스폰스 2.5(두번), 탄노이 아덴....
지금 메인은
크렐 KSA 50 + 오디오리서치 SP-8(초기) + 윌슨오디오 CUB1
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빈티지 오디오는 알텍이 마지막이란 문구를 읽고
알텍 604E를 초민트급을 모셔왔습니다.
그러던 차에
AR에 미련이 남아 여기 저기 수소문 해 오던중
수 많은 장사꾼들 속에서도 나람의 전문적지식과
꽤 좋은 입소문으로 널리 알려진 필하모니를 찾게 되었답니다.
사장님은
그냥 빌려줄테니 한 번 들어보라고 캐서
AR7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경쟁을 시켜봤지요.
피셔 2002B에
알텍 604E
AR3
AR7
크렐 KSA 50 + 오리 SP8
윌슨오디오 SUB1
2일동안 들어봤지요.
그리고
마눌도 함께 참여시켜 봤습니다.
물론 뒤에 00을 뺀 가격으로 제시했지요.
나도 살아야 하니까...
참고로 말씀드리면
AR7은 20대 청순한 여자 가수의 소리
AR3은 30대 실력파 여가수의 소리
CUB1은 30대 중반의 고급진 여가수의 소리
알택604E 은 술한잔 하고 걸걸하고 시원하고 통크고 매력있게 뽑아내는 30대말 여가수의 소리
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순위는
1위 : AR7
2위 : 윌슨오디오 CUB1
3위 : AR3
4위 : 알텍 604E
2번의 경쟁을 통해 순위는 똑 같습니다.
15년 빈티지 생활, 참 허탈하네요..
작다고 작은게 아닙니다.
싸다고 싼게 아니군요.
작다고 우습게 취급하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주네요..
아주 맑습니다.
특히 피아노 소리는 최고네요.
AR7...
지금의 고민은
AR7과 AR3을 빌려왔는데
둘다 살까?
아님 하나만 사면 뭐를 살까?
입니다.
AR7은 70
AR3은 280이라고 카네요..
둘다 욕심은 나지만
총알이
그리고 마눌 눈치가...
맞아죽을 것 같고...
넘 많이 거짓말을 해 오다 보니
나도 사람인지라 이제 양심이 아프네요..
AR3,7은 모두 필하모니에서 빌려준 것입니다.
고음,중음, 모두 소리 완벽하구요..
그래서 빈티지 마지막이라고 하는
알텍 604E는 지금 AR의 스텐드가 되어 있습니다.
알텍에겐 미안하지만...
그렇다고 방출하려니
넘 깨끗하고 어렵게 모셔와서
고민도 되고.....
훗날 또 생각날 것 같고...
이 고민
어떻게 풀면 후회하지 않을까요?
순위을 메기는건 아직 갈길이 멀어요 싸고 좋은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