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주 이성규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왼쪽 만4천번대
오른쪽은 샴페인 골드 색 만천번대입니다.
저도 지금까지 웨스턴 등 여러가지 프리를 써봤습니
다만 나이먹어 돌고 돌아 마란츠7으로 돌아온다고
결국 마란츠7으로 귀결되었네요.
마란츠7C는 "7C 이전에 7C 없고 7C 이후에 7C
없다"고 할 정도로 프리앰프의 정석이 되었습니다.
적어도 LP를 듣는 사람에게는 마란츠 포노단 말고
는 대안이 없다고 말합니다.
허나 마란츠7이 생산된 지 50년이 넘다보니 안의
부품이 맛가고 상태가 안좋아져서 제대로 된 원래의
정상 소리를 못내기 때문에 마란츠7을 발매 당시의
원상태로 되돌려 놓는 것이 마란츠7을 운용하는 최상
의 방법입니다.
마란츠7에 주로 사용된 범블비는 소리좋기로 유명
하지만 유독 불량이 많기로도 유명합니다.
즉 리키지 때문에 못쓴다는 것이죠.
초기형이던 후기형이던간에
마란츠7에서 교체 대상 부품을 열거해보겠습니다.
특히나 히터용 셀렌과 B+전원용 셀렌은 100% 맛가서
당연 교체 대상이구요.
안의 검정 판떼기에 붙은 커플링은 90% 이상이 리키
지가 왕창 흘러 불량입니다.
즉, 포노단 0.1 400V 두개,
옆 캐소드팔로워단 0.47 400V 두개,
라인단 0.22 400V두개,
맨오른쪽 캐소드팔로워단 0.22 200V 두개,
밑면에 0.01 400V 4개
도합 12개의 커플링이 죄다 맛이 갔다고 보면 됩니다.
위 커플링을 체크해보고 리키지가 뜨면 교체하면
되는데요.
위에서 0.47 400V 두개와 맨 오른쪽 0.22 200V 두개
는 리키지가 뜨더라도 용량만 어느 정도 나오면 교체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것들은 52V~166V의 B+ 전압이 걸려
리키지가 뜨면 그 다음단으로 DC 전류를 여과하지
못하고 그대로 흘려보내 소리에 나쁜 영향을 주고
다음단 진공관 수명에도 막대한 영향을 주지만,
위 4개는 B- 어스쪽하고 연결되어 전압이 기껏해야
몇볼트에서 10볼트 이하로 걸려 영향이 없고 다음단
에 진공관이 없기 때문에 진공관에 영향울 주지 않아
용량만 나오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쉽게 구할 수도 없지만 음질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포노단의 전해 250uF(회로도상 200uF)
두개는 네거티브 피드백용, 100uF 두개는 바이패스용
인데 거의 맛이 갔으므로 용량을 체크해서 교체해야
하는데 여기는 DC1.5V 밖에 걸리지 않으므로 내압은
낮지만 용량은 정확한 걸로 교체해줘야 합니다.
톤 콘트롤부 0.33 100V와 0.047 200V은 다른 커플
링이 공통으로 연결돼 있어 신호가 걸쳐가므로 소리에
영향을 많이 주는 커플링이지만 여기는 신호만 흐를뿐
전류는 미미하게 흐르기 때문에 손상될 확률이 적어
교체할 필요가 없습니다.
위 글은 전문가의 검증 내지 분석하고 관련 부품을
교체한 후의 결과를 내 나름대로 정리한 것이므로
실제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양해바랍니다.
청주에서 이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