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잘 지내셨습니까?
명절 연휴 기간에 6L6 엠프 2대를 만들었습니다.
작년 겨울 접어 들면서 부품을 하나, 둘 사서 모았다가 이번 설 명절 기간에 만들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전원트랜스는 110V용 이며(덩치가 무척 큽니다^^ 히터 단자가 9a, 4.5a, 1.5a, 3개입니다), 아웃트랜스는제품명은 모르겠고, 외양이 멋지게 생긴 것이 아니라서 나름 저렴하게 구입하였었습니다. 아마 1조에 8만원인가 주었을 것입니다.
출력관은 오래 전에 모아 놓았던 것인데, 싱글은 기타엠프에 들어갔던 실바니아 6L6 GC 이고, PP는 해바라기 6L6GC일 것입니다.
초단관은 12AT7 인데 이것도 저렴하게 구입했던 것(신품)입니다.
커플링은 필름계열을 사용하였고, 저항은 국산 저항을 사용했는데, 전원쪽은 회로도가 요구하는 2배 이상 용량의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케이스 역시 재활용을 했습니다.
그래서 크기가 제각각 이며, 싱글은 가로가 30CM 이 안됩니다.
볼륨도 청계천에서 장사하시던 분에게 개당 700원인가? 주고 사왔던 것입니다.
다 만든 다음 음악을 들으면서 각 단의 전압을 체크하여 저항칫수를 가감하여 전압 조절을 하였으며, 히터는 정류하여 dc를 공급하였습니다.
600w급 pa 스피커(mtx)를 구동시켜 보았는데, 이 큰 스피커를 6l6 gc 싱글 엠프로도 충분히 구동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pp 엠프는 볼륨을 12시 까지 올리면 민원이 들어올까 보아 실험용으로 잠깐 틀어보고는 9시 방향으로 놓았습니다.
음질은 제 개인 취향이지만, 싱글은 정말로 좋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만(최대한 올려도 좋습니다^^), pp는 볼륨을 12시 넘어 3시 이상 올리면 약간의 찌그러짐이 발생하내요! 이 현상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됩니다. 처음부터 입력을 줄여 소리를 억제하면 될듯도 한데, 그러면 힘이 줄거 같아 이러지도 못합니다.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싱글은 신호가 없으면 잡음도 없는데, pp는 전기적 잡음이 미약하게 발생하내요! 스피커에서 2m정도 떨어지면 잘 안들려 청음하기엔 지장이 없지만, 그래도 맘에는 거스리내요!
이번 만든 66l pp나 6l6gc 싱글 엠프로도 대편성음악을 듣기에 충분하여 몇시간씩 클래식을 청취하였습니다^^
어느수준의 실력인지 알겠읍니다..
죄송하지만 중학생들의 실험 실습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