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장터에 일본내에서 사용 가능한 아날로그 튜너가 거래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주파수인 1번째 그림과 같은 88-108MHz 와는 다르게 일본 FM 방송 주파수는 2번째 그림과 같이 76-90MHz로 3번째 그림과 같이 약간 겹치는 주파수 대역이 있습니다. 이런 일본 내수용 튜너를 개조를 하여 국내 주파수가 가능 하게 하는데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튜너는 모델마다 조금씩 다른데 4번째 그림의 FM 튜너 회로를 예를 들어 설명 하겠습니다. 4련 바리콘으로 만들어진 튜너 입니다. 국내 방송에 맞는 대역으로 개조(변경) 하기 위해서는 적색 원으로 표시한 트리머(Trimmer, 가변 콘덴서임)의 캐퍼시턴스와 파랑색의 원으로 표시한 코일의 인덕턴스를 같이 조정 하여야 정확한 주파수 변경이 가능 합니다. 조정해야 할 부분이 많아 간단한 작업이 아닙니다. 주파수 변경을 하여도 완벽하게 국내 사용 주파수로 개조는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테레오 분리가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MPX(Multiplex) 조정도 필요 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 주파수 개조는 일본 내수용 리시버에도 해당 됩니다.
이러한 개조를 가끔은 사람의 귀가 측정기가 되어 조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깨끗한 음질을 듣기 위하여 RF, MPX 조정과 수리시에는 정밀한 볼트 메터(측정 전압이 낮아 일반적인 테스터로는 어렵습니다.), 오실로스코프(Oscilloscope) 그리고 주파수 발진에 필요한 시그날 제네레이터(Signal generator)와 같은 장비가 있어야 합니다. 더욱 필요한 것은 회로도 입니다. 이런 개조를 하시는 우리 나라 엔지니어 들 중에는 실력이 좋아(?) 회로도 없이도 하는 경우가 있는데 회로도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회사에서 업무시 겪은 여담 입니다. 미국에서 큰집 크기의 압축기를 수입하여 설치를 하였습니다. 압축기를 만든 미국 회사의 엔지니어가 와서 설치 매뉴얼에 의하여 설치 감독을 하는데 그 설치 매뉴얼의 저자가 설치 감독을 하고 있는 동일 엔지니어였습니다. 자신이 만든 매뉴얼을 보면서 일을 합니다. 우리는 이런 것을 배워야 합니다.
저도 아주 가끔 지인의 부탁으로 취미 생활로 진공관 앰프를 수리 할 때 메이커 제품이면 회로도를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회로도가 없거나 회로도가 없는 자작품 이거나 국산 제품일 경우에는 회로를 따라 회로도를 그리고 시작 합니다. 옛날 아날로그 튜너와 같이 PCB로 되어 있는 오디오는 꼭 회로도가 필요 합니다. 수입 오디오의 경우5번째 그림과 같은 “Service manual”이 있습니다. 이 매뉴얼은 제품 수리시 필요하며 오디오 회사에서 교육을 받은 엔지니어가 사용하는 매뉴얼 입니다. 그러므로 매뉴얼은 제 3자가 수리 내지는 개조시 더욱 필요 하다고 생각 합니다.
전자 공학을 전공하지 않아 설명이 초보자에게는 너무 어려운 얘기가 되었습니다. 수신 주파수 개조가 되어도 다이얼 창은 76-90 MHz이므로 보기도 불편하고 정신 건강상 좋지 않습니다. 다이얼 창을 새로 인쇄하면 되는데 아마 외관도 산뜻하지 않고 많은 돈이 필요 할 것으로 생각 합니다. 일본 내수용 아날로그 리시버에도 모두 해당 됩니다.
일본 내수 튜너는 사용 전압이 100V 입니다. 그러면 220V 에서 100V로 낮추는 변압기를 사용하여야 하는데 보통 제품화 되어 있는 변압기는 220V 에서 110V 로 낮추는 변압기로 이 변압기를 오래 사용하면 오디오 특히 콘덴서에 손상을 입히게 되므로 220V 에서 100V 로 낮추는 변압기를 주문하여 사용 하기 바랍니다. 전압 문제는 일본 내수용 오디오에 전부 해당하는 사항 입니다.
이런 모든 조건 즉 주파수 변경, 다이얼 창 인쇄 그리고 변압기 까지 개조하면 개조된 일본 내수용 아날로그 튜너는 아마 88-108MHz 주파수에 220V를 사용하는 튜너 보다도 훨씬 더 비싼 제품으로 변할 것으로 생각 합니다. 이것은 리시버에도 해당 합니다. 판단은 개인의 몫이지요. 우리 주파수가 가능하고 220V 사용하는 튜너가 정답 입니다.
글은 계속 됩니다,
감사 합니다,
다음 글도 기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