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 싱글스테레오를 자작해 청음하다가 오늘 관을 빼어 보관가방에 넣으려 하다가 일어난 실수입니다.
평소에는 위에서 조금 눌러 돌려주면 쉽게 빠져나와서 뾱뾱이로 둘둘 만 다음 보관 가방에 넣어 두었었습니다.
오늘도 211 엠프 근처에서 다른 작업을 해야 되길래 관을 보관가방에 넣으려는 마음에 엠프에서 관을 분리하려고 했습니다.
관 하나는 잘 빠져나와 가방에 넣었는데, 하나가 잘 안빠지길래 평소보다 조금 더 힘을 주어 누르는데, '아작' 하는 것입니다.
관을 빼어 살펴보니 관 내부에 금속찌거기들이 손톱 반 정도 굴러다니는 것입니다. 흔들면 이것들이 움직이면서 소리도 납니다.
관이 겉보기에는 아무런 이상도 없어 보이고 보통 진공관들의 진공이 사라지면 하얗게 변하한다든지 하는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관의 베이스와 몸체를 잡고 만져봐도 이격은 나타나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쨋든 맘이 좀 상해서 그대로 가방에 넣었습니다.
211 관에 대해 잘 아시는 고수님이 계시면 알려주세요!
위에 설명된 관의 진공이 깨지고, 기능이 상실되었는지요?
전기를 넣어보면 빨리 알수 있을 것이나, 혹 진공에 이상이 없고 다른데 조금 이상이라면 수리해서 사용할 수 있을지 몰라서 문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