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중고 카트리지는 구입은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특히 MC 타입 카트리지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 하겠습니다.
1번 째 그림은 MC 카트리지의 구조이고 2번째 그림은 MM 카트리지의 구조 입니다. MC 카트리지의 원리는 학창 시절 물리 시간에 배웠던 페러데이 법칙으로 자석 사이에(자장) 있는 코일이 움직이면 이 코일에 전기가 발생 합니다. 코일이 움직 인다는 Moving coil의 약자 입니다. MM 카트리지는 반대로 코일 주위에서 자석이 움직이면 코일에 전기가 발생하는데 이것은 학창 시절 배웠던 플레밍의 오른 손가락 법칙으로 자석이 움직 인다고 하여 Moving magnet의 약자 입니다. MC, MM 모두 코일에서 발생된 전기를 증폭하여 음악을 듣게 됩니다.
초보자에게는 조금 어려운 얘기였고 2 가지 카트리지 전부 바늘(Stylus 또는 Needle) 에 MC는 코일이 붙어 있고 MM은 자석이 붙어 있습니다. 직접 붙어 있는 것이 아니고 그림에서 보듯이 바늘의 움직임을 이 코일이나 자석으로 연결해주는 것이 캔티레버라는(Cantilever) 지지체를 이용합니다. 켄티레버는 쉽게 얘기해 막대기인데 한쪽 끝만 고정되어 있습니다. 켄티레버의 재질, 형태에 따라 소리가 많이 달라 집니다.
바늘이 붙어 있는 캔티레버의 한쪽을 카트리지 본체에 고정 시켜 주는데 이때 사용하는 것이 그림과 같이 Damping rubber 또는 Rubber suspention 이라고 부르는 고무 제품을 이용 합니다. 이 고무는 캔티레버의 움직임을 최대한 살리고 본체에 고정 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고무 제품은 시간이 흐르고 운동을 하게 되면 변질이 됩니다. 경화 현상이 나타 납니다. 그러면 바늘의 움직임이 변하고 자동적으로 코일과 자석의 움직임이 변하기 때문에 처음에 의도했던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음질에 나쁜 방향으로 영향을 줍니다. 혹자는 이것을 에이징이 되었다고 하는데 글쎄요?
또한 카트리지는 그림과 같이 매우 정교하여 구조적으로 충격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떨어 트리면 내부 구조물이 어떻게 변할지 모릅니다. 사용하던 카트리지를 실수해서 충격을 가했던지 떨어트릴 수가 있는데 구입하는 사람은 알 수가 없습니다. 오래된 카트리지는 생산 년도도 잘 모르기 때문에 상태가 어떤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중고 사용을 말리고 싶습니다. 오래된 카트리지는 미 사용품 이어도 오래되면 고무가 경화 되므로 구입시 한번쯤 생각 해보기 바랍니다. 신품 구입시에도 비닐을 개봉하지 않은 것을 권합니다.
MM은 오래 사용하면 바늘을 교채 할 수 있어 양질을 소리를 즐길수 있으나 MC는 바늘의 교체가 불가능 합니다. MC는 오래 사용하면 카트리지를 통째로 교채 하여야 하므로 부담이 됩니다. 가끔 MC 카트리지의 바늘을 교채 해준다고 한는데 이 작업은 매우 정교한 작업 입니다. 3번째 그림과 같이 현미경이 필요한 고난도 작업 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손재주가 좋아서 교체를 잘 한다고 하는데 저는 수리를 의뢰해 본적이 없습니다.
또한 수리할 카트리지에 맞는 바늘을 구할 수 있는지도 의문 입니다. 바늘의 형태는 카트리지 마다 다릅니다. 가끔 바늘 교채(Re-tip)하여 새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하는데 한번쯤 고려 해보시기 바랍니다. 바늘의 수명은 보통 500-1000 시간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가끔은 캔티레버와 고무로 된 Damping rubber을 교체한다고 하는데 상상하고 싶지 않습니다. 카트리지를 만든 회사에서 수리 용으로 이러한 부품을 판매하는지 궁금 합니다. 고무 제품은 고무의 원재료에 여러가지 가소재를 넣어 용도에 맞는 제품을 만듭니다. 용도도 모르는 고무로 교체는 제소리를 낼 수가 없습니다.
지인들 간에 중고 카트리지 거래는 믿고 할 수 있다고 생각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오래된 카트리지 구입은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LP는 접었지만 LP를 즐기던 시절 중고 카트리지를 구입 한적이 없으며 바늘 교체가 가능한 MM 만 사용 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MC 는 소리결이 가늘고 MM은 굵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그러나 Audio technica의 MM카트리지는 MC 와 비슷한 소리를 내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요 ?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한도 수명이 존재하다보니.........
특히 음질에 영향을 미치는 열화된 콘덴서 등 입니다
명품이라 오래된 오디오를 고가에 구입하시는 분들은 음질보다는 소장가치에 따른
관상용 일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