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중고 튜너를 수입하다 보니 디엠파시스(De-Emphasis)에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방송국에서 FM 방송을 송출시 고역대를 강조하고(Pre Emphasis) 라고 합니다. 그리고 수신된 전파의 강조된 고역을 상쇄 시켜(De-Emphasis) 시켜 고역과 저역의 이득을 평탄하게 하여 우리가 방송을 평탄하게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 디엠파시스 입니다.
이 디엠파시스 기능은 우리가 즐기고 있는 LP 포노 이퀄라이저와 비슷한 기능 의미 입니다. LP를 만들 때 저역은 주파수가 작아 LP 골이 커지기 때문에 이득은 줄여 LP 골을 줄이고 반대로 고역은 주파수 커서 골이 작기 때문에 이득을 크게 하여 LP를 만듭니다. 즉 LP를 경제적 이면서 이상적으로 만드는 작업 입니다. 이렇게 만든 LP를 재생하면 고역은 이득이 커서 크게 그리고 저역은 이득이 작아 소리가 작게 되므로 재생 시에는 반대로 저역은 이득을 크게 하고 고역은 이득을 줄여 전체적으로 평탄하게 하는데 이것을 포노 이퀄라이저로 라고 하며 이 기능을 하는 앰프가 포노 앰프 입니다. 1950년대 초반에 “RIAA” 방식이 포노 이퀄라이저로 통일 되었습니다.
조금 어려운 얘기인데 RIAA 방식으로 표준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각 LP 회사 마다 고음과 저음의 이득을 줄이고 증가시키는 수치가 1번째 그림과 같이 달랐습니다. RIAA로 통일 되기전에 각 음반사에서 발매된 LP를 요즘 앰프가 갖고 있는 “RIAA” 방식으로 재생하여 듣고 있습니다. 엄밀히 얘기하면 제대로 재생이 되지 않은 소리이죠. 그런데 1950년 이전에 RIAA 방식으로 만들지 않은 LP초판이 좋다는 코메디 같은 얘기를 LP 애호가들이 합니다. LP 초판은 잘 알고 사용 하시기 바랍니다. 아마 모노 LP는 거의 대부분이 RIAA 특성이 아닐 것으로 생각 합니다. RIAA 특성으로 안 만들어진 LP 초판 보다는 RIAA 특성으로 만든 재판 이상이 오히려 좋습니다.
어려운 LP 얘기가 많아졌는데 디엠파시스 값은 크게 25, 50 그리고 75 us 세가지가 있는데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미국과 같은 나라는 75 일본과 유럽은 50을 사용하며 25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50us 로 맞추어진 튜너를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면 소리가 고역이 조금 세게 나와야 하는데 별로 느끼지 못합니다. 1980년 전후에 2번째 그림과 같이 튜너에 디엠파시스 값을 쉽게 바꿀수 있도록 스위치가 외부에 설치된 튜너들이 발매 되었으나 별 의미가 없어서 인지 곧 사라졌습니다. 저도 이런 튜너를 기념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유럽이나 일본에서 수입된 튜너의 디엠파시스를 바꾼다고 하는데 회로도도 없는 튜너를 전문가들은 미적분 회로를 이해하면서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정서적으로 일본이나 유럽에서 중고 튜너 수입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으며 수입튜너가 회로도가 없을 경우에는 디엠파시스를 바꾸지 마시고 그냥 사용 하시기 바랍니다. 부품을 잘못 교체하면 오히려 다른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디엠파시스 값을 쉽게 외부에서 바꿀 수 있는 튜너를 오래전에 구입하여 디엠파시스를 바꾸어 가면서 청취를 했으나 개인적으로 차이는 별로 못 느꼈습니다. 디엠파시스 안 바꾸고 튜너 사용하면 RIAA 특성으로 안 만들어진 LP를 RIAA 포노 앰프로 듣는 것과 같은 정도 입니다.
좋은 음악 시간 되시기 바라며 글을 계속 됩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