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음악이 만족스럽지 못할때 한번 쯤 해 보는 고민..
내 스피커와 잘 매칭 되는 앰프는 무엇일까!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실내악 오케스트라 보컬 락 하드락 헤비메탈 재즈 블루스 etc..
일부 장르에서 음악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다면 시스템 어딘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양한 장르 중 일부만 들을만하게 나오거나,
각 장르 중에서도 일부 만만한 곡들만 골라서 듣게 된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럴 경우 ‘매칭’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보컬에 발군이라는 알텍 혼 스피커 A5 A7 은 보컬 중에서도 자기가 잘 표현할 수 있는 곡만 부르려 하다보니,
자연히 자주듣게되는 곡은 자기 시스템이 잘 부르는 곡으로 선정하게 됩니다.
보컬 만 들을수도 없고 다양한 장르의 곡 들을 들으려하지만 여간 까다로운게 아닙니다.
Altec 뿐만 아니라 Tannoy JBL.. etc.. 각각의 스피커와 잘 매칭 되는 앰프는 무엇인지..
이 앰프 저 앰프 물려봐도 만족할만한 앰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스피커가 앰프를 가리는 것인지? 앰프가 스피커를 가리는 것인지..
앰프 와 스피커 중 속썩이는 놈이 누구인지 살펴 보겠습니다.
풀레인지 스피커는 가지고 있는 대역 주파수 특성이 대부분 평탄하기 때문에,
풀레인지에서 소리가 제대로 나온다면 앰프에는 문제가 없다 할 수 있습니다.
앰프 제작사에 따른 특성이 있겠지만 기본적인 음의 밸런스가 잘 갖추어져 있다면,
대부분의 풀레인지에서는 별 문제없이 좋은 소리 들려줄 것입니다.
풀레인지는 태생적으로 부족한 대역과 콘 특성으로 인해 해상도나 음장감 입체감이 부족하여 평면적인 소리에 가깝다 보니,
2~3-way 로 가는 것은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2-way 는
15인치 풀레인지+ 콘 트위터 형태의 알텍 마드리드(872A) 산타나(879A),
우퍼 + 중 고음용 풀레인지 형태의 AR-1,
우퍼 + 중 고음용 혼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알텍 820A 831A 발렌시아(846A) 플라맹고(848A) 등..
다양한 A7 모델과 A5 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3-way 는
우퍼 +중음 유닛 + 트위터 로 구성하는데,
클립쉬, AR, 와피데일.. etc.. 다양한 모델이 있습니다.
2-way 이상 스피커에 연결하면 풀레인지 와 같은 자연스러움은 많이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앰프가 문제있는 것 처럼 착각에 빠지기도하지만..
스피커가 바뀌면서 발생한 현상인 것이지.. 앰프에는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았습니다.
앰프 문제가 아닌 것이지요.
2~3-way 는 풀레인지 스피커에는 없는 저음 중 고음 신호를 배분해 줄 네트워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네트워크는 기본적인 음의 밸런스가 잘 유지되도록 대역을 분할하여 저음 중음 고음 유닛에 배분하는 것이 목적이며,
풀레인지에서는 부족한 음장감 입체감을 불어넣는 것 또한 네트워크의 몫 입니다.
우퍼 스펙상 515B는 20Hz~1,000Hz / 803A는 30Hz~1,600Hz / 416A는 20Hz~1,600Hz 로 되어 있지만,
주파수 특성이 좋지않은 구간까지 감안하면 대부분 4KHz까지 재생 가능 하며,
4KHz는 피아노 88개 건반 중 가장 높은 음 까지도 표현 합니다.
288 802 드라이버 재생 대역도 스펙상 대부분 500Hz 부터 이지만 300Hz이하까지도 재생 합니다.
포인트를 기준으로 위 아래를 무우자르듯 뚝 잘라서 갖다붙인다는 것은 있을수가 없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네트워크는 일정부분 상호 보완하여 청감상 자연스러움을 유지하도록 설계하는것이 포인트 입니다.
2-way 이상 스피커와 매칭 시에는 소리가 되는 앰프와 아니다 싶은 앰프로 나뉘어 지기도 합니다.
발렌시아 와 플라맹고 &.. 히스킷 은 알텍의 2-way 혼 스피커의 대표적인 가정용 모델인데,
사용 유닛이 416 우퍼와 806 드라이버로 동일하며,
통 의 형태만 다를 뿐 내부 구조도 동일하기 때문에 같은 스피커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 다른 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령, A라는 앰프를 각각의 스피커와 매칭 했을 때,
소리가 동일하거나, 통이 약간 다르다 한다면 서로 비슷한 소리는 나야 정상 일 것입니다.
하지만, 각각의 스피커는 서로 다른 소리를 냅니다.
소리가 서로 다른 이유는,
통이나 사용 유닛에 따른 차이가 아니라,
각각에 장착되어 있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에 따라 되는 소리와 안되는 소리로 나뉘는 것입니다.
이 또한 앰프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셋 중 어느 한 조합이 좋은 소리를 내 준다 하여 ‘서로 궁합이 잘 맞는다’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조합 역시 다양한 장르를 모두 소화 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은 쉽게 감지 됩니다.
앰프의 성능에 따라 음질이 좋고 나쁨은 당연히 존재 할 것입니다만,
소리가 되고 안되고 하는 것은 대부분 스피커의 문제이며,
스피커가 되고 안되고 하는 것은 전적으로 네트워크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므로,
네트워크가 개선되고 스피커가 바로 선 후에,
'잘 매칭 되는 앰프' 인지 여부 보다는,
성능 좋은 앰프인지 여부를 판단해야 할 문제 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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