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에 사진이 첨부되지 않아 이렇게 글을 올리니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6db/oct 방식은 콘덴서와 공심코일을 그대로 스피커 유닛에 붙이면 되는데, 12db/oct 방식은 콘덴서 혹은 코일을 왜 - 신호에 직결해 음질 손실을 초래하는가? 하는 고수님의 말씀 같은데 아니면 제가 잘못 해석했는지도 모르겠읍니다.
일단 2웨이든 3웨이든 앰프에서 나온 신호를 네트워크가 음 대역을 분리할 때 대부분 6db/oct, 12db/oct 방식(또는 그 외 여러 방식을 사용함)을 사용하지 않습니까?
6db/oct, 12db/oct 방식 차이는 크로스오버(중첩부)되는 부분을 얼마만큼 줄이느냐에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12db/oct 방식은 콘덴서든 코일이든 반드시 - 신호를 직결해야 원하는 특정 주파수대를 얻을 수 있고 그 외 주파수대는 컷트하는 필터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사진은 6db/oct 방식이고, 두 번째 사진은 12db/oct 방식이고, 세 번째 사진은 12db/oct 방식에서 보정 필터를 사용한 경우이며, 네 번째 사진은 크로스오버 영역 사진입니다.
(네 번째 사진 중 점선은 12데시벨/옥토브 방식이고 실선은 6데시벨/옥토브 방식입니다.)
그러므로 12데시벨/옥토브 방식은 6데시벨/옥토브 방식에 비해 중첩되는 부분이 적어 소리의 기복이 적은 편입니다.
다시말해 중고음과 저음의 분배를 적절히 조절해 대역의 바란스 즉 소리의 균형을 유연하게 이어지도록하고, 음상 및 음원을 일치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내용이 좀 길어졌는데 다 아시는 알팍한 상식을 재언한 것이니 전문가님들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제 글 내용 전달 능력이 부족했는가 봅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네트워크를 직접 만들어 분 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적인 상식 일 것입니다.
1차 2차 3차 필터 차수에 따라 감쇠되는 기울기 즉, 롤 오프를 가파르게 해서 에서지가 중첩되는 현상을 방지하고자 하는 것도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문제는, 필터 이론에 따른 -결선이 감쇠 효과는 있지만 완전히 차단할 수 없고, 중첩 현상 때문에 피크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3차 4차 5차 필터를 사용한다면 롤 오프를 가파르게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중첩되는 부분은 잔존해서 피크는 피할수가 없게 됩니다.
2차 필터 -결선으로 만들어진 2-way 네트워크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은,
빅마우스 와 힘 없고 먹히는 듯 둔한 저역 그리고 고역의 답답함 입니다.
에너지 겹침 현상 때문이기도 하지만,
-결선으로 인해 신호 자체가 변질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이론적인 근거는 참고 사항으로 소중하지만 절대적일 수는 없다 할 것입니다.
버터워스 가 필터이론 논문을 발표한게 1930년 이니,
오디오 네트워크가 처음 만들어진 것이 1935년경 이라 가정하면 80년이 지났습니다.
이론대로 모든것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
오디오 네트워크는 최소 50년 전에 끝을 보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소리가 이론처럼 만들어 질 수 있었다면 지금에 와서 이런 논의 자체는 필요 없겠지요.
오디오에서 필터 이론은 참고사항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생각 합니다.
앰프에서 네트워크로 전달되는 신호는 하나의 에너지 입니다.
우리가 피크나 딥이 없는 편안한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신호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 해야하고,
손실 최소화를 위해서는 최대 2차 필터까지만 사용해야 겠는데,
단순히 필터 이론에만 얽메여서는 결코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은,
지금까지도 2-way 네트워크 조차 완성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그 증거입니다.
2차 필터가 감쇠에 목적이 있고,
감쇠에도 불구하고 중첩을 피할 수 없다면,
멀쩡히 살아있는 + 신호 에너지를 -결선으로 감쇠나 버릴게 아니라,
온전한 신호 에너지로 되살려 쓰면 된다는 것이,
제가 전달 드리고자 하는 요지 입니다.
좋은 자료 소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