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4시 한창 깊은잠에 골아떨어져 세상모르고 자고있는데 느닷없이 발목이 가려워 잠이 깼습니다!
긁다보니 단잠은 깨고, 잠깬것도 억울하고 귀찮은데, 가렵기까지 하니 눈은 감기고 죽을맛 입니다.
여간 귀찮은일이 아닙니다.
긁다보니 발목 뒷쪽도 많이 가렵습니다.
가려움에 여기저기 긁어대다보니, 어는새 잠은 저만치 멀어져가고......
안되겠다싶어 일어나 불을켰습니다.
그리곤 이내 주위에 모기가 있는지 신경바짝 곤두세우고 두눈을비비고,안경끼고 오른쪽 벽을 쳐다 봤습니다.
아뿔싸! 그럼 그렇지!
배가 붉으스레 오동통한 놈이 벽에 붙어있지 뭡니까!
온신경을 집중하면서 오른손을 내밀어 그놈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리곤 잽싸게 손바닥 잽을 날렸습니다.
불과 0.1초만에 전투는 승리로 끝났습니다.
만약에 이놈을 놓쳤다면, 얼마나 괴로운 일이었겠습니까?
그놈은 검붉은 피를 한웅큼 토하며 벽지위에서 장렬히 전사했습니다.
살생하고 이리도 기쁜일은 또 없을겁니다!
여러분 가을모기 조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