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텍 A7, 604 스피커는 한 시절 극장과 스튜디오에서 사용 했던 좋은 스피커 였습니다. 특히 A7은 1940년대부터 시작하여 1950-60 년대 미국 헐리우드에서 만든 “벤허”와 같은 시네마스코프, 70mm 대형 영화 전성 시절 스케일이 큰 영화의 화면 내용을 잘 전달해 주었습니다. 극장 스피커는 스피커가 스크린 뒤에 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1 번째 그림과 같이 설치 되어 웅장한 사운드를 들려 주었으며 당시 미국 영화관에서는 A7이 거의 대부분 스피커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A7 과 같은 극장용 스피커는 영화관은 규모가 매우 크기(옛날 대한극장 은 1900석 정도로 2층도 있었음) 때문에 음압이 높아야 소리 전달이 가능 합니다. 당시에는 앰프의 출력도 작아 출력이 낮아도 스피커의 음압은 높아야 합니다. 그래서 극장용 스피커는 거의 대부분 음압이 100db 이상이며 120db가 넘는 스피커도 있습니다. 그런데 1970녀대 후반부터 1980 년대에 지금과 같은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생기면서 상영관의 좌석수가 100개 미만에서 몇 백 개로 작아져 극장용 스피커도 100db 보다 작은 스피커도 많이 있습니다. 604 스피커는 2 번째 그림과 같이 한 시절 최고의 스튜디오 모니터로 사용 되었습니다.
A7 스피커는 튜닝도 극장의 홀에 맞도록 합니다. 그러한 스피커는 공간이 크고 바닥에는 양탄자가 깔려 있고 벽은 어는 정도 흡음이 가능한 재질로 건축된 미국 단독 주택의 거실에서는 큰 무리 없이 사용을 할 수 있으나 일본 또는 한국과 같은 작은 집에서 사용을 하면 이상한 소리의 스피커가 되고 튜닝 한다고 통과 네트워크를 변형하여 원래 스피커의 목적과는 다른 기형을 만듭니다. 특히 작은 공간에서는 15 인치 우퍼에서 나오는 엄청난 에너지는 튜닝이 어렵습니다. 저역을 감소 시키면 저음이 부족하고 유지 시키면 부밍이 생깁니다. 작은 공간에서 이런 스피커는 소리를 크게 할 수 없어 대편성 관현악 곡을 듣기에는 부족함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1940년대부터 1960 년대 까지 미국의 극장에서 사용된 극장용 알텍 스피커는 우리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스피커와는 달리 하루에 12시간 이상, 년 중 쉬는 날 없이 가혹하게 사용 되었기 때문에 당시에도 우퍼의 콘과 엣지 그리고 고음 유니트의 다이아프램은 가끔은 교환을 해주었을 것입니다. 당시에 극장에서 사용하던 각종 스피커는 지금도 거의 고물 수준으로 미국의 전역에 많이 있으며 수거된 스피커가 아직도 우리 나라에 많이 수입 된다고 합니다.
A7에 사용된 515 우퍼와 고음 드라이버인 802는 1940-50 년 대 늦게는 1960년대에 발매 되어 이미 60 년 안팎으로 기능이 매우 떨어지는 상태 입니다. 복원이 되지 않았으면 우퍼의 콘, 엣지 그리고 서스팬션(Suspension)의 탄성이 약해져 소리가 변질되고 고음 유니트 다이아프람은 매우 얇은(0.05mm 내외) 금속판으로 만들어져 오래 사용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균열과 변형이 생겨 아름다워야 할 고음이 변질 됩니다. 3-4 번째 그림은 미국에서 수리용으로 판매 되는 우퍼용 콘과 엣지 그리고 고음 드라이버용 다이아프람의 신품 사진 입니다.
A7 이나 604 같은 오래된 스피커는 콘, 엣지와 다이아프람은 구멍, 찢어짐 그리고 금이 가면 당연히 교체를 해야 하지만 외관상 손상이 없어도 시간이 흐르면 외관의 상태에 관계 없이 콘, 엣지 그리고 다이아프람의 물리적 특성이 변하므로 교체를 하여야 합니다. 콘덴서가 시간이 흐르면 교체하는 것과 같습니다. 갖고 계신 오래된 알텍 유니트를 사진에 있는 신품으로 교체 하시면 분명 소리의 신세계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교체를 안하면 그저 그런 스피커가 아닐까요?
알텍의 A7과 604는 좋은 스피커 입니다. 그러나 너무 오래 되었기 때문에 수리를 하여야 하며 더 중요한 것은 15인치 우퍼는 저음이 매우 좋은데 그만큼 소리 에너지가 너무 많아 공간이 작은 아파트에서의 즐기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으며 12 인치는 가능 하다고 생각 합니다. 판단은 개인 몪 입니다.
즐거운 음악 생활하시기 바라며 글은 계속 됩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