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목요일 4월 30일은 부처님 오신 날 입니다.
불교인들은 물론 모든 국민들에겐 뜻 깊은 날이며 이날만큼은 부처님의 큰 사랑, 즉 자비 사상을 기억하게 합니다.
지난 2016년 봄에 국내 개봉한 영화 <내 마음의 고향>은 어릴 때 자신을 버린 생모를 잊지 못해서 날마다 그리워하는 어느 동자승과 그런 동자승을 동정하는 어느 미망인의 자비를 그린 문예작품이며 불교영화 입니다.
사실 이 영화의 원작은 작가 함세덕의 희곡 <동승>으로, 원작에 없는 동자승의 생모를 등장시켜서 동자승을 양자로 들이려는 미망인과의 갈등 구조를 만들어 내어 보다 동자승의 비극을 극대화 했습니다.
크랭크인 당시부터 몹시 힘들게 촬영한 이 영화는 스텝들과 배우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잘 마친 작품이지만 특히 영화의 배경이 된 아름다운 사찰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삼각산 내원사 주지 정수스님의 도움이 컸다고 합니다.
아직도 이 영화를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하여 이번 주 목요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잠시나마 시간을 내어 영화 <내 마음의 고향>을 찾아서 감상하시기를 권유 합니다.
작지만 울림이 있는 아날로그 복고주의 이 영화는 요즘처럼 힘들고 어려울 때 많은 위안이 되리라 믿으며 IP-TV나 유튜브나 네이버 등 온라인을 통해서 대여 구매해서 볼 수 있습니다. (더 필름클래식 프로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