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기

"마이삭"

by 임정택 posted Sep 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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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삭"을 전후로 늦여름 과 초가을로 나뉜

약간은 어중간한 초가을 핫살이 제법 따갑습니다.

고온 다습한 전형적인 우리나라 여름 기후가 마이삭을 기점으로

밤새 달라진걸 몸소 느낍니다.

따가운 햇살아래 과일은 무르익어가고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고 또 만나고

.......

바로 엊그제 습한 무더위가 바람에실려 태평양 상공으로자취를 감춰버렸네요.

이제 얼마 안있으면 한가위 명절도 다가오는데 마음 한켠으로는

불안하고 불편합니다.

혹시라도 내가...?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그 혹독한 고통에 시달리지 않을까

전전 긍긍 하면서. 애써 초연해지려 눈을감아도

온통 머릿속은 그 은밀한 습격자의 침투작전에

늘 불안 합니다.

어떠신가요?

어렵고 힘들지 않으 신가요?

눈물겨운 생존의 사투속에 그래도 우리는 신의 계시로

큰 사명감을 안고 부모님의 몸을 빌어 용감하게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 모진 사투에도 살아남은 우리는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가치와

용기와 끈질긴 생명력으로 버텨내고 기필코 승리의 변주곡을 울려낼수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그 변주곡의 주제는 "승리"가 될것임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우리를 위협하는 그 모든 것들이 이번" 마이삭"이. 온전히 거두어 가져갔을것으로 여깁니다.

살아남은자를 위한 승리의 행진곡을 울리는 그날이

곧 다가올것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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