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 부터 아침 일찍 운동을 해왔던 버릇 때문인지, 오늘도 이른새벽 잠에서 깨어 잠을 좀더
청해볼 요량으로 T.V를 키고 클래식채널로 돌립니다. 마침 첼리스트'김가은'양의 '생상스'의
"백조"을 비롯해서 몇개의 소품들을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조용한 새벽 첼로소리를 들으며,
색이 바랜듯한 첼로를 보면서, 낡고 오래된듯한 첼로 였지만 그것에서 울려나오는 고색창연한
음색은, 왜 현악 연주자들이 300년이나된 "스트라디바리우스" 를 최고로 치는지 생각해 봅니다.
이제 만든지 30여년이 다되어가는 "오토그라프"를 감히 "스트라디바리우스"에 비교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국내 최고 장인의 하나의 작품이라 생각하면서, 미스트트롯에 출연한 가수의 노랫말,
"우린 늙어가는게 아니라 익어가는 겁니다"라고........
며칠전 우리 여섯부부들의 라이딩 모임에서 다녀온 "칠곡보"주변에 핀 아름다운 은빛갈대와
핑크뮬리를 보면서, 하얗게 변해가는 나의 머리카락을 누구가 아름답게 보아줄지.....................?
"로스트로 포비치"가 연주하는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소나타를 30여년된 "오토그라프"로
녹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