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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국내에서 수입음반 구입(판매)시 참고사항

by 전갑열 posted Apr 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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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수입음반 구입(판매)시 참고사항 ****

 

평소 생각했던 내용인데 대부분의 판매음반에 기록되지 않는것 같아서 개인경험을 바탕으로

외국 음반 구입시 참고하시면 될것 같아 적어봅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discog과 같은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음반전문 사이트가 없고 이곳이나

실용오디오, 하이파이클럽 같은 개별 사이트의 음반장터를 이용해서 구입하거나 판매하다 보니

음반의 상태는 물론이고 가격마저 천차만별인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볼때 대부분이 이해하기 힘든 가격으로...)

국내와 discog에서 20여년간 수백번의 구입 경험을 참고삼아 적어봅니다.

 

1. 음반 상태를 확인(표기)하세요..

 - 음반상태를 적지 않았거나 개략적인 상태라면 꼭 재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같은 음반이라도 음반상태에 따라 가격차이가 발생합니다.

   discog의 경우 M, NM , VG+, VG, G, Poor 정도로 나누는것 같습니다.

 - M는 미개봉, NM는 개봉했으나 청음이 몇번 안된 상태, VG+의 경우 육안상 스크래치가 거의 없는 상태

   VG는 스크래치가 있어도 청음이 가능한 상태, G는 육안 상태는 물론 청음시 잡음이 많은 경우,

   Poor는 청음이 불가한 경우 등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개인 견해로는 국내에서의 판매하는 음반의 경우 VG~VG+급이 대부분인듯 합니다.

- 각 단계별로 가격 차이가 많이 납니다. 

- 경험상 discog의 경우 nm급 임에도 vg+로 하향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셀러의 신뢰도를

  피트백 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등급을 내려서 적용하는 듯 합니다.  

- 반대로, 우리나라는 상태 양호하다고 적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아무래도 가격을 좀더 받고자 상향해서

  올리는 듯 합니다.  

 

2. 음반이 초반인지, 재발매인지 확인(표기)하세요.

- 가요와는 달리 수입 음반의 경우 초반이후 재반, 재발매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비틀즈의 일명 화이트 앨범만 해도 초반이후 약 680버젼이 있고 pink floyd 의  The dark side of the moon

  앨범의 경우 약 900개의 버젼이 있습니다.

- 재반의 경우 몇번째(2nd, 3nd) 발매반인지, RI, RE로 표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초반의 경우 vg급일지라도 재반의 nm보다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 경험상 음반 상태가 동일한 경우 재반이 초반 가격을 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적게는 몇불에서 많게는 몇천불의 차이가 있습니다. 

- 최근 발매되는 재반의 경우는 희귀반의 재발매가 아닌 이상 발매된 가격이나 더 저럼한 가격으로 거래됩니다.

 

3. 오리지널반인지 라이센스반인지 확인(표기)하세요

- 오리지널반이란 해당 아티스트가 활동했던 지역에서 처음 발매된 앨범을 기준으로 합니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이 미국 또는 영국이라 미국반, 영국반을 오리지날반으로 보시면 되시고

  드물게 프랑스나 독일, 이탈리아에서 활동해서 그곳에서 처음 발매된 앨범인 경우 프랑스반, 독일반, 이탈리반이

  초반이고 미국, 영국반은 라이센스반으로 보시면 됩니다.

- 오리지널반의 음질이 라이센스반보다는 좋습니다.

- 다만 음반상태에 따라 달라질수 있기에 상태양호한 라이센스반이 VG이하급 오리지널반보다 좋을수 있습니다.

-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오리지널반이 라이센스보다 가격이 높습니다.

- 같은 아티스트 음반이라도 미국반 보다는 영국반이 대체적으로 가격이 높습니다.

 

4. 스테레오인지 모노인지 확인(표기) 하세요

- 저도 여러번 실수했던 경우인데 스테레오로 알고 구입했는데 의외로 모노반인 경우가 있습니다.

  70년대 중반까지도 같은 앨범 발매시 스테레오반과 모노반을 함께 발매하였기에 음반에 표기된 상태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대체적으로 모노반에 초반이 많다 보니 아티스트에 따라 스테레오반 보다 모노반의 가격이 높은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스테레오반이 가격이 높습니다.

- 모노반의 상태가 양호한 경우 스테레오 카트리지로 들어도 아주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5. 슬리브 상태와 해설지 유무를 확인(표기)하세요.

- discog의 경우 음반상태와 슬리브 상태를 각각 표기하고 있습니다. 

  상태에 따라 가격에 반영하기 때문에 스티커 한장 붙어 있는 것까지 상태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 LP음반의 경우 슬리브도 하나의 작품으로 보기에 상태가 양호한 경우 가격도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 경우에 따라 동일한 앨범이라도 미국과 영국의 슬리브가 다른 경우도 많습니다.

- 라이센스의 슬리브는 양 국가의 슬리브를 따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오리지널 이너슬리브나 해설지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음반 청취시 가사 해석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6. 컬렉션용으로 구입하는건지 청취용으로 구입하는건지 판단하세요

- 컬렉션용은 그야말로 장기 보관으로 가치를 높이는 것이기에 현재 가격이 높더라도 음반과 슬리브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구입하면 됩니다.

- 청취용으로 구입하고자 한다면 적정한 가격에 음반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 vg급이라도 약간의 잡음만 감수한다면 청취가능한 앨범이 많습니다.

 

7. 레어(희귀) 음반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 정말 특별한 음반이나 초반이 아닌 경우 discog에서 대부분 구입이 가능했고 초반이 아니더라도

  재반이나 2000년대 이후 발매된 음반은 얼마든지 구입이 가능합니다.

 

8. discog에서 구입시 신용도가 높은 셀러에게서 구입하세요.

- 이런 피드백을 국내 사이트에서도 도입하면 좋겠지만 현재로는 없으니 아쉽네요..

- 경험상 피트백 98% 이상 셀러의 vg+급이 98% 미만 셀러의 nm급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입니다.

  피트백 95% 미만인 셀러의 경우 판매 음반의 레파토리가 아무리 좋아도 무조건 피하시면 됩니다.

 

적다보니 내용이 좀 길어졌습니다. 판매하시는 분이나 구입하시는 분이나 모두 참고되시길 바랍니다.

가끔은 레어음반도 아니면서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올려지거나 아무런 정보도 없이 올려진 음반을 보면서

LP음반 애호가의 한명으로써 국내 중고음반 거래가 보다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선에서 운영되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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