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를 듣다가 갑자기 어린시절 시골에서 살았던
그 시절 생각이 아련히 떠 오릅니다. 추운 겨울
산 아래 작은 도랑(개울)에서 형아가 만들어준
발 스케이트(?)타다가 숨구멍에 빠져 , 홀딱젖은 옷 말리다가 모닥불에 태워먹어 구멍난 옷입고 저녁늦게
집에 갔다가 , 어머니께 회초리 맞고 꾸중듣던 모습이
저 높이 하늘 공간에 아스라히 떠 오릅니다.
회초리 잡으시던 그리운 어머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이미그당시의 내 어미의 나이를 한참이나 훌쩍넘긴 내 모습에 이루 헤일수 없는 상념들이 밤. 하늘을 더욱 까맣게 태워 버립니다.
한줌의 재 라도 남았으면 좋으련만 흔적없는 세월은
덫 없이 흐르고 또 흐릅니다.
2022년 10월 8일 새벽 바람 시린 어느날.
https://youtu.be/PT9s8BiTXw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