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전인권: 추억 들국화
전인권(vocal, guitar) with 허성욱(vocal, keyboard) 세션: 최구희(guitar), 함춘호(guitar), 최성원(bass), 주찬권(drum)
1. 시작곡
2. 북소리
3. 사랑한 후에 (Al Stewart: The Palace of Versailles)
4. 머리에 꽃을
5. 여자
1. 이유
2. 날이 갈수록
3. 어떤...(가을)
4. 사노라면 (연극 "칠수와 만수 中)
한국 대중음악사 100대 음반 No.47
전인권의 대표작은 들국화 1집이 아니다.
들국화 1집에서 그는 "행진" 등을 부른 단지 뛰어난 보컬리스트였을 뿐이다.
들국화 1집에서 주목해야 할 인물은
오히려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를 만든 조덕환이거나 뛰어난 세션을 보여준 최구희(guitar)와 허성욱(keyboard)이라고 해야 맞다.
이후 전인권은 86년 어정쩡한 들국화 2집에 참여한 이후 87년에 사실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이 음반을 발표한다.
그리고 허성욱과 같이한 뛰어난 곡 작업으로 그가 이전에 "단지 들국화의 보컬리스트일 뿐"이란 인식을 불식 시켰다.
이 음반을 통해서 보여준 그의 작곡 능력은 정말 80년대 뮤지션들 중에서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이는 다음 해에 발표한 솔로 1집에서도 여실히 증명된다.
70년대 말부터 축적한 노래 부르기의 열망이 비로서 제대로 분출된 음반이었고,
"북소리", "사랑한 후에", "머리에 꽃을", "어떤...(가을)"은 그의 여린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베스트 트랙들이다.
이 음반에 참여한 최구희와 함춘호의 연주 또한 "당대의 세션"이었다. (박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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