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펄 씨스터스: 특선집
1. 님아
2. 커피 한 잔
3. 떠나야 할 그 사람
4. 두 그림자
5. 비밀이기에
6. 알고 싶어요
1. 샌프란시스코에선 머리에 꽃을 꽃으세요 (Sanfrancisc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
2. 하얀집 (White House)
3. 왜 날 울려놓고 (Cry Like a Baby)
4. 내 꿈을 이루어줘요 (I Second That Emotion)
5. 준비 하세요 (Get Ready)
6. 지난 날 그 시절 (Yester Day)
국내 걸그룹 사상 최초로 가수왕에 등극
배인순, 배인숙 자매로 구성된 펄 씨스터스는 166cm가 넘는 당시로서는 큰 키에 수려한 외모, 가창력까지 겸비한 1960년대 최고의 걸그룹으로 군림했었다. 여대생 자매는 노래로만 승부했던 정적인 가요계에 화려한 춤과 패션을 선보이며 비디오 시대를 개막하는 체질 개선을 불러왔다.
1968년 12월 데뷔음반을 발표한 이들은 1년 만에 국내 걸그룹 사상 최초로 MBC 가수왕에 등극하며 한국대중음악사에 자신의 이름을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밀리언셀러에 가까운 데뷔음반의 판매기록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데뷔음반은 오디오 보급이 미미했던 당시의 상황으로는 믿기 힘든, ‘100만 장에 육박하는 히트를 기록했다’는 과장된 표현까지 등장했던 대박 앨범이었다. 전속계약조차 맺지 않았던 펄을 스카우트하려는 음반사 관계자들 사이에 주먹다짐이 오가는 쟁탈전은 자연스런 결과였다.
여하튼 가요음반 시장에 한줄기 서광을 비췄던 펄의 데뷔음반은 시대를 대표하는 명반으로 각인되었다.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던 펄은 물론이고 선구적인 창작 록을 시도했지만 당대 대중의 외면을 받았던 신중현도 자신의 사단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데뷔 1년 만에 제작된 첫 베스트 앨범
'69년에 발매된 ‘펄 씨스터스 특선집’이 반세기를 넘겨 재발매되었다.
이 앨범은 펄의 첫 베스트 앨범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실 첫 베스트 음반 이전까지 펄이 발표했던 음반은 단 2장에 불과했다. 데뷔하자마자 가요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지만 발표한 노래가 일천했던 신인의 베스트 앨범 제작은 이례적이지만 그만큼 인기가 대단했다는 증명이기도 하다.
데뷔음반은 1면에는 펄의 보컬곡이 수록되었지만, 준비된 노래가 부족해 2면은 신중현밴드 덩키스의 연주곡으로 채워졌다. 데뷔음반의 성공에 힘입어 속전속결로 제작된 펄의 첫 독집은 자매의 애창팝송의 번안 곡들로 꾸며진 ‘최신 외국가요 힛트 앨범 No.1’이다. 고로 신중현의 창작곡과 신중현이 편곡한 팝송 번안 곡들로 구성된 이 앨범은 신중현 작편곡집으로 규정할 수 있다.
신중현의 창작곡과 히트 팝송 번안 곡으로 구성
펄의 첫 베스트 앨범에는 총 12곡이 수록되었다. 데뷔음반에 수록된 펄이 노래한 전곡과 첫 독집 ‘Soulful Pearl Sister Hit Album’에서 6곡을 추렸다. 연주는 모두 덩키스가 담당했다.
1면은 신중현의 창작가요, 2면은 번안 곡들로 채워졌다.
빅히트했던 <님아!>와 <커피 한 잔>, <떠나야할 그 사람> 등은 월남 파병으로 우울했던 당대의 젊은 세대들을 열광시켰다.
반면 펄 자매의 파격적인 춤과 새로운 스타일의 노래에 기성세대들은 “이게 무슨 우리 노래냐. 말세다 말세”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널리 알려진 노래들은 아니지만 <두 그림자>, <비밀이기에>, <알고 싶어요>는 원곡에 충실하면서도 신중현의 색채가 선명한 연주와 편곡이 담겨 있다.
2면 수록곡들은 팝에서 록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 음악들인 , , , , , 등이다. 라디오에서 제법 흘러나왔던 당대의 히트팝송이 망라된 수록곡들은 데뷔시절 펄의 음악취향을 엿보게 한다. - 최규성 대중문화평론가. 한국대중가요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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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재생에 지장이 없는 미세한 스크레치가 있을 수 있읍니다.
3. 음반의 튀는 현상은 음반 불량이 아닌 톤암과 침압의 무게 중심이 맞지 않아 생기는 현상입니다.
4. 조절 기능이 있는 턴테이블을 사용하거나 무게 중심을 바늘 쪽으로 조정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