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한돌
1. 당신은 아시나요
2. 새벽 열차
3. 철새
4. 들에 핀 꽃
5. 나를 찾아서
1. 갈래
2. 들녘
3. 풀리지 않는 매듭
4. 빈 마음
5. 터
한돌(본명 이흥건)은 조동진과 함께 1980~1990년대 언더그라운드 가수의 양대 산맥으로 평가받는 포크 싱어송라이터이다. 예명 한돌은 ‘작은 돌의 역할이라도 하자’는 뜻을 지닌 순수 우리말 이름이다.
경상남도 거제도에서 태어난 그는 경복중에 진학하면서 팝송에 매료되며 음악에 빠져들었다. 어렵게 명문 경복고에 진학했지만 공부보다 음악이 좋았던 그는 화성학 공부에 전념했다. 학교 예술제 출전을 위해 기타를 배우면서 공부는 뒷전이 되었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시험에 낙제를 하자 기타를 부셔버렸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무려 12절의 긴 습작 <눈>을 처음 만들었다. 학교에서 노래 잘하는 친구로 소문이 나자, 1971년 김진성 PD에 이끌려 포크가수 박인희가 진행하던 CBS라디오「세븐틴」에도 출연을 했다.
박진섭의 솔로 데뷔앨범을 통해 데뷔
1970년대 중후반이 되면서 한돌은 서울 명동에 소재한 카톨릭회관 여학생회관에서 정기적으로 열린 창작노래 동아리 ‘참새를 태운 잠수함’ 공연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한돌은 이 무대에 다섯 차례 오르면서 곡을 직접 쓰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의 내공을 닦으며 정식 데뷔를 준비했다. 1979년 7월 군대에서 만난 친구 박진섭의 데뷔 음반은 한돌의 데뷔 음반이기도 하다.
이 앨범은 연석원 곡 <소>를 제외한 11곡이 한돌의 창작곡으로 구성된 그의 작품집에 가깝다. 앨범에서 한돌은 <철새>, <들녘> 2곡을 직접 불렀다. 박진섭은 70년대 인기 남성듀오 호와섭(영어명 아도니스)의 멤버이자, 가수 신형원의 남편이기도 하다.
한돌의 첫 솔로 앨범
박진섭의 첫 솔로 앨범으로 존재감을 알렸던 한돌은 1979년 가을부터 첫 독집 녹음에 들어갔다. 편곡과 연주에는 한돌과 더불어 당대의 유명 어쿠스틱 기타리스트이자 편곡자로 명성을 날렸던 이정선과 유지연이 참여했다.
유지연은 <철새>,<돌에 핀 꽃>, <갈래> 등 여러 곡에 코러스도 맡았다. 1980년 5월 일반 판매에 앞서 홍보용으로 200장이 배포된 이 앨범의 재킷은 빨간 배경색에 한돌의 흑백사진으로 디자인되어 강렬한 인상을 준다.
히트곡 <터>의 오리지널 버전 수록
한돌이 창작한 10곡을 수록한 이 앨범은 전반적으로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중심을 이룬다. 앨범의 문을 여는 첫 트랙 <당신은 아시나요>는 강직한 한돌의 기존 이미지와는 이질적인 말랑한 분위기이다.
박진섭의 솔로 앨범에 먼저 수록된 <들녘>, <철새> 등 대부분의 노래들은 담백한 통기타 연주와 꾸밈없는 한돌의 목소리가 은근한 중독성을 발휘한다. 특히 한돌 특유의 서정미가 귀에 박혀오는 <새벽 열차>는 이 앨범의 히든 트랙이다.
이 음반의 가치는 신형원의 히트곡 <터>의 오리지널 버전에서 획득된다. 사실 이 노래는 당시 의무적으로 앨범에 실어야했던 건전가요를 넣기 싫었던 한돌의 저항으로 수록된 사연이 있다.
건전가요가 자리할 2면 마지막 트랙에 수록된 <터>는 발매 당시에는 전혀 조명 받지 못했지만 1987년 신형원이 다시 불러 알려지면서 한돌의 대표곡 중 하나가 되었다.
‘가창력 부족’이란 황당한 이유로 방송 금지된 앨범
한돌의 음악 활동은 시작부터 평탄치 못했다. 방송 오디션에서 3번이나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 바람에 ‘가창력 부족’이란 황당한 이유로 3곡이 방송 금지의 족쇄를 차면서 대중과의 만남이 원천 봉쇄되었다.
이후 노래패 새벽의 문승현이 한돌의 노래들로 노래극「가지꽃」을 만들면서 운동가요계에 그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한돌의 작품을 주목한 DJ 친목회 총무 서희덕은 신형원에게 그의 노래 <불씨>와 <유리벽>을 취입시켜 다운타운 DJ들의 선곡과 입소문을 타게 만들었다.
뒤늦게 송라이팅 능력을 재평가를 받은 한돌의 첫 독집은 개체수가 희박해 수집가들이 탐내는 컬렉터스 아이템으로 대접받고 있다. 40년 만에 잡초 같은 생명력으로 부활한 한돌의 첫 독집이 지금의 대중과 어떤 빛깔로 교감할지 궁금해진다. - 최규성 대중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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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컬러 음반은 제작 공정상 색상의 차이나, 얼룩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재생에 지장이 없는 미세한 스크레치가 있을 수 있읍니다.
3. 음반의 튀는 현상은 음반 불량이 아닌 톤암과 침압의 무게 중심이 맞지 않아 생기는 현상입니다.
4. 조절 기능이 있는 턴테이블을 사용하거나 무게 중심을 바늘 쪽으로 조정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