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의 도시 한복판에 1800년대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초가집이 한 채 있습니다.
이 동네는 예로부터 밤나무가 많아서, 가옥을 비롯해서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주로 밤나무로 만들어 사용했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밤가시초가도 집을 지탱하는 뼈대가 모두 밤나무로 이루어진 특이한 집입니다.
초가집은 계급사회였던 조선시대에 주로 서민들이 살았습니다.
영상을 잘 보시면 집을 지탱하는 기둥과 부재들이 이전까지 소개해 드렸던 기와집들의 그것과는 다르게 깔끔하게 다듬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최소한의 가공만을 거쳐서 사용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거칠고 투박하게 보이지만 오히려 정감있고 따뜻함과 편암함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집입니다.
특히 이 집의 특징은 폐쇄적인 작은 마당 안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면 지붕의 가운데를 통해서 뻥 뚤린 아름다운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많은 초가집을 보아 왔지만 이렇게 예쁘고 편안한 집을 보지 못했습니다.
자세하게 촬영을 했으므로 함께 구경해 보시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mA5MXUjci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