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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디스(Jadis) JA80 진공관 모노블럭 파워앰프

by 아르페지오 posted Apr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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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디스(Jadis) JA80 진공관 모노블럭 파워앰프입니다.
실물사진입니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언제봐도 고급스럽고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자디스의 대표모델입니다.
KT88 출력관을 채널당 4개씩 사용, 파라 푸시풀 방식으로 채널당 PURE CLASS A 60W의 출력이며 여유있는 출력과 뛰어난 드라이빙 능력으로 자디스의 사운드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제품입니다.
A클래스 특유의 윤기와 질감이 잘 표현되는 사운드가 매력적이며, 대용량 트랜스포머와 고급 부품들이 사용되어 안정감 있는 디자인과 강한 소유욕을 자극하는 앰프입니다.
초단관은 텔레풍켄 각인 4개, 출력관은 KT88-UK 골드라이온 복각 푸스반느 GA+등급 쿼드매치 8개 입니다.

전압 220볼트, 상태 양호합니다.
판매가는 800만원입니다.------750만원으로 인하합니다.
광주지역 직거래만 가능합니다.

010-8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Specification
크기(W x H x D/mm) : 260 x 230 x 580
무게 : 35Kg (1대)
Load impedance : 1 ~ 16 Ω
출력 : 60W (1 KHz 에서)
Bandwidth at 0 dB : 20Hz to 27KHz
Bias: automatic bias no adjustment
입력 감도 : 0.7V(1 KHz 에서)
입력 임피던스 : 100KΩ
공급 전원 : AC input voltage 240V
소비 전류 : 242 W each mono amp
TUBES / CHANNEL- 4 x 6550A SVETLANA(KT88 or KT-90 possible)- 1 x ECC83- 1 x ECC82
출시가격 :유럽 : 14,000 유로

아래의 글은 JADIS JP 80 MC & JA 80 모노 리뷰한 글을 인용했습니다.

만능 천재란 없다. 그러기에 '조합 천재'라는 말이 생겨난 듯하다. 제아무리 잘났어도 한 가지에 파고드는 데는 당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디오를 놓고 보면 그 수많은 것들 중의 하나이니 오디오에 빠지면 최소한 어느 하나에는 전문성을 가질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다시금 오디오를 세분해 보면 그 가짓수가 얼마나 많은지. 오디오로 생계를 유지하자면 이것 저것 아는 것이 많지 않으면 밥세끼 먹기 힘들다. 진공관 시절부터 최근의 VLSI까지 전부 알아야 한다. 가령 컴퓨터는 8비트나 16비트는 몰라도 되고 아니 몰라야 하고, 텔레비전이라면 흑백은 잊어도 된다. 광 통신이 주종이라면 그전의 온갖 구식 통신 방법은 별 의미가 없다.

그런데 오디오는 그렇지가 않다. 60년전에 출하되었던 웨스턴 일렉트릭의 진공관 앰프에 사용된 회로와 진공관의 이름도 알아야 하고, 50년대 초반다이나코의 명기를 몰라서도 안된다. 크렐의 앰프, 패스 레버러터리의 알프레도 알아야 한다. IGBT소자의 특성도 알아야 망신당하지 않는다. 납땜인두도 기막히게 다루지 않으면 손가락질 받고, 계측기 만지는 기술도 있어야 한다. 그뿐이랴, 부모님이 주신 몸도 남보다 성능(?)이 좋아야 한다. 그 출중한 귀 말이다. 오디오란 들어서 판단되는 것이기에 듣지 못하면 이런 저런 기술력도 결국 설계자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귀만 좋아도 안된다. 음악도 알아야 한다. 음악도 좋아해야 하고 귀도 좋아서 음을 짚어 나가야 하며 거기다 전자 공학의 역사를 몽땅 알아야 하는데, 정작 오디오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처우(?)는 보잘 것이 없다. 아니면 이런 저런 요건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이엔드의 요건을 두루 갖춘 고급 진공관 앰프라인의 정점

음악을 듣기 위해서 오디오를 사용할 때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 그땐 최소한 이런 저런 원고의 굴레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끔 아무 조건 없이 집에 들어온 기기들을 듣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난다. 힘들게 수배한 물건이 집안에 들어오면 이건 반드시 조건부이다.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사용료란 다름아닌 해당 제품의 관한 기사 작성이다. 가끔 끈끈한 정때문에 올바로 판단하지 못하는 일도 없지는 않다. 고등학교 동창이 수입상이 되어 나타날 때도 있고, 정말 듣고 싶은 물건을 아무말도 없이 장기간 대여해주는 곳도 있다. 가뭄에 콩나듯 갖고 싶은 물건을 약간 싸게 사는 경우가 있다. 그것도 평론을 위해 돌려쓰던 제품일 경우에 말이다.

제아무리 탐이 나는 물건이라도 담담해지는 경우가 있다. 바로 이번이 그런 경우이다. 프리앰프와 파워 앰프에 2천만원이 넘는다. 오히려 속 편하다. 즉 가격선이 경제적 통제선을 엄은 것인데, 수입상에서 반환을 요구할 때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 들으면 된다. 자디스의 JP80과 JA80. 포장을 풀던 필자의 입에서 감탄사가 나온다. 웬만한 충격엔 이미 무디어져 있건만 자디스의 자태는 세팅이 끝나기 전에 탄성을 자아내게 했던 것이다. 필자가 존겨아는 J교수의 평이 이미 타 전문지에 나온지라 새로운 맛은 덜했건만 내심 J교수의 평이 정말일까 하는 확인 사살의 의미도 없지 않았다.

프리앰프는 전원부와 본체부가 각각 구성되어 그 엄청난 가격에 완충 역할을 한다. 파워앰프는 모노블럭으로서 두 대를 풀어 곁에 놓으니 그 모양 또한 장관이다. 포장을 풀 때의 감탄은 이제 세팅된 모습에서 다시금 필자를 위협한다. 대하기에 무척이나 조심스럽다. 출력관과 출력 트랜스포머, 그리고 콘덴서와 전원 트랜스 뒤에서 앞으로 열지어 있음은 누가 보아도 커다란 항공모함을 연상케 한다. 자디스란 필기체 로고가 멋지게 그려져 있는 두께 3mm의 금도금 패널과 조화를 이루는 출력 트랜스포머는 파워앰프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구실을 한다.

부분부분 금도금된 패널이 사용되지만 아주 산뜻한 맛을 풍긴다. 하긴 이 도금은 진짜 24K 순금으로 했기 때문이리라. 전체적으로 크롬 도금의 두툼한 강판 샤시를 사용하고 부품이 잘 조화된 덕에 비주얼적인 하이엔드의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프리 앰프는 완전 분리된 샤시 구조의 전원부와 본체부로서 자칫 프리앰프와 파워앰프처럼 보인다.

전원을 키면 우선 스탠바이 표시등이 켜진다. 이때 성미가 급한 사람은 포기할지 모른다. 정확히 7분이 지나야 그제서야 아웃단의 뮤트가 풀리면서본체부의 표시등이 푸른빛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필자도 고장이 아니었나 싶어 훅업을 다시금 점검하고 파워앰프 휴즈까지 살펴볼 만큼 사전 지식이 필요했다. 볼륨을 올려놓은 것을 잠시 잊고 이런 저런 확인을 하던 차에 그 우렁찬 자디스의 첫음을 듣게 되었다.

볼륨 3시 방향에서의 간이 떨어질 만큼의 파워로 필자는 더욱 위축되었다. 파워앰프의 메뉴얼식 스탠바이 방식은 진공관의 안정된 동작을 위한 배려이다. 히터 전압을 상시 공급하되 캐소드와 플레이트의 던압을 잠재우는 그런 방식인 셈이다. 왼쪽과 오른쪽이 독립 방식으로 된 볼륨은 귀에 의해 좌우 밸런스를 조절해야 한다. 하지만 넘어가는 클릭의 수만으로도 정확하게 세팅은 된다.

기운찬 음색에 음상 또렷, 내부 배선은 마치 조각품과 같아

자디스 제품의 라인업은 현재 네 종류의 파워앰프와 세 종류의 프리앰프, 한 종류의 DAC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이들 기기들은 전부 진공관으로 구성된 것들이다. 프랑스 출신으로서 모든 제품이 진공관을 사용한다는 점도 특이 하지만, 길지 않은 역사로서 이렇듯 초하이엔드의 대열에 끼고 있는 것도 재미있는 사실이다. 1983년에 창립된 본사는 처음부터 고가 정책을 사용하고 이들 물건이 팔릴 지역의 특성을 잘 살핌으로써 마케팅적인 준비도 철저했다고 한다. 사용되는 부품은 항상 최고급만을 선정한다. 특히 진공관의 선정은 자디스사의 사운과 연결이 될 만큼 중요한 것으로서 결국 자디스제품의 음질을 독특하고도 완벽하다는 평을 듣게 한 셈이다.

파워앰프는 모노블럭으로서 60W를 낸다. 세트의 무게는 38Kg으로서 모노였기에 망정이지 스테레오 구성이었다면 정말 대단한 몸무게와 몸집이 되었을 것이다. 파워앰프의 출력관은 패러럴 푸시풀로서 6550이 네 개 사용된다. 초단관에 12AX7한 개, ECC82한 개가 사용되고 출력 단자는 임피던스 고정용으로서 바이와이어링에 대비되어 있다. 물론 밸런스드 간자는 프리도 메인도 없다. 파워앰프는 6550과 KT88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KT88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추가로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하나, 이렇듯 고가의 제품에 진공관 값의 추가라는 게 별일은 아닐것 같다. 그렇다면 당연히 음질이 좋은 KT88쪽을 권하고 싶다. 하긴 필자도 6550으로만 들었으니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프리앰프는 본체부의 12AX7 여섯 개 ECC82 한 개로 포노 단자에 MM형 이퀄라이저를 내장하고 있다. 전원부는 EL86과 EF86이 한 개씩 사용되고 있다. 이는 정전압용으로 사용되고 실질적인 평활 회로는 다이오드와 캐패시터이며 OP앰프와 진공관을 사용해서 트랜지스터와 버피를 거치게 한 후 본체부에 보낸다. 본체부와 전원부를 연결하는 단자는 상업용 통신기에나 사용되는 아주 그럴듯한 것으로 사용된다. 본체부와 전원부는 위아래로 포개 쌓을 수 없도록 패널의 높이와 후트의 높이가 맞지 않는다. 즉 그래도 쌓는다면 패널의 위아래가 부딪힌다. 이런 고가의 제품에 스크래치가 날지도 모를 일은 하지 않을 것 같다. 이는 진공관에서 나오는 열의 발산을 위해서도 반드시 신경써야 할 일이나, 실제 프리앰프 본체부와 전원부에서는 열이 별로 나질 않는다. 충분한 스페이스를 갖고 있으면서 벤틸레이션에 완벽을 가했기 때문이다.

뚜껑을 열고 12AX7을 만져보면, 아니 살짝 대보면 어느 앰프마냥 뜨거운 것은 마찬가지이다. 자디스의 자료에 의하면 사용된 모든 부품은 항상 최상의 것을 선택하며 이는 결국 자디스의 이미지를 높여주고 고가 정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게 하는 제품의 컨셉트에서부터 시작된 발상이라고 한다. 특히 출력 트랜스포머는 완전한 수공업 작업에 의해 이루어지고 완벽한 품질 체크를 한 후 제품에 장착된다. 이 출력 트랜스포머를 감는 데는 절대로 서두르지 않고 꼼꼼히 하나하나 확인 관정을 거쳐 가면서 작업이 진행된다. 따라서 하루 생산량이 1인당 한 개꼴이라고 한다. 에폭시 기관과 와이어링 배선 작업이 공존하는 제품의 내부 배선은 갖가지 부품의 색깔도 조화롭게 되어 있어 마치 공들인 조각품을 보는 듯하다.

진공관 회로 구성은 현재까지 발표된 것들을 기준으로 대략 사용되는 진공관의 성질만 알면 기본 스탠더드 향이 나온다. 비록 자디스측에서 밝히길 거부하고 있지만 그래봤자 출력 트랜스포머의 노하우 정도 이상은 감출 수 없을 것이다. 아마도 리크 뮬라드 형의 구성 방법으로 생각되는데, 이는 5극관을 3극관의 성질처럼 피드백과 플레이트 측의 출력 트랜스 권선을 별도로 감고 푸시풀의 위상 관계를 이용하지 않았나 싶다. 리크 뮬라드 형의 구조라고 단정하고 싶은 것은 음색이 기운차고 음상이 또렷하며 출력단의 임피던스가 비교적 낮음으로써 추측되는 것이다.

안정된 음악 제공하는 완성도 높은 재생 특성

필자의 무지로 첫 만나의 기다림의 설레임은 놓쳐버렸다. 무지한 소음처럼 에오스2를 때린 자디스는 약간 멋쩍은 듯 잠시 공백기를 거쳐야 했다. 테에프 모니터, 스피커 스위치, 입력 실렉터, 인터커넥트 케이블등 모든 셋업시의 부주의는 자칫 스피커나 앰프의 손상을 가져올수 있다. 다시듬 모든 것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전원을 넣지 말아야한다. 제품의 가격으로서 그 수준을 매기는 일은 어리석은 일이다. 더욱이 수십년된 빈티지 오디오가 펄펄 살아뛰는 진공관 앰프의 세계는 더욱 그렇다.

최근 진공관 속에 파 묻혔던 기억을 되살리며, 진공관이라도 나름대로의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진공관만의 독특한 음색이 존재하는 듯한 그런 통념은 반드시 깨고 싶다. 자디스는 그야말로 완성된 안정된 음악을 제공할 뿐이다. 6550의 호탕한 소리가 병렬 구성이라고 달라질 것은 없으며 이는 튜닝에서 오는 설계자의 음 정책일 뿐 회로적인 특성은 아니다. 자디스 앰프의 음색은 우선 여타의 앰프에 비해 에너지감이 좋다. 여타의 앰프라 함은 진공관은 물론이고 트랜지스터 구성의 것을 말함이다. 좀더 강렬해지는 저역의 밀도, 화사하지만 흐트러지지 않은 중역대, 고역의 뻗음은 비록 가격이 10분의 1 정도되는 앰프와 비교했기 때문은 아니다.

한편으로는 아르테미스 에오스2의 역할도 무시할 순 없다. 잘 울리고 잘 어울리는 무난한 성격의 에오스2는 이처럼 완벽한 자디스에 물리기 보다는 좀더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과 붙여보고 싶다. 마침 JBL의 신제품 S2600의 방문이 있었다. JBL이라면 평소 필자에게 보내봤자 '잘해야 본전'이라는 수입상의 원성이 들릴 정도이기에 선뜻 집으로 배달됨은 그만한 자신감이 있는 물건인양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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