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을 쉬고나니 이제는 다른 하나를 부시고 다시 만들어야겠다. 제주도 한라라산에서 사용할 앰프이니 입력전압변동률이
좀 높을것 같으니 아예 200~240V가 들어올것으로 생각하고 출력에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 교류입력전압을 240V라
생각하자, 물론 손해 보는것도 조금은 있지만 안전상의 문제, 즉 출력관을 태워먹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류 입력전압이
240V라고 생각하고 이에 맞게 생각하자!.
방전관을 4개, 바이어스 정전압용으로 0A3 1개 그리고 스크린 전압용으로 0B3 3개 (직렬연결하여 270~276V)를 얻고...
이리하다보니 방전관 0B3를 직렬연결하니 불빛이 약하지만 240V 교류입력시에는 제법 밝게 들어오지만 220V일떄는 아주
미약하게 켜진다. 그래도 스크린 그리드에는 항상 일정전압이 걸리니 그대로...
꼬박 하루걸려 작업이 끝나고 점검, 또 점검, 여러번의 점검을 거쳐 두녀석이 동일하게 만들어졌고 또 회로의 모든 부분에서
거의 동일한 전압이 나타나니 이제 마지막 점검을 해본다.
이상없이 조립되었다
그럼 이제는 전기를 먹어야한다. 먼저 스피커 대용으로 100와트 8옴 저항을 스피커단자 8옴과 0옴 단자에 연결하고 출력관
각각의 그리드에 -35V 바이어스 전압이 나타나는지 확인 또 확인, 이 제는 TRIM POT을 돌려서 4개의 출력관 그리드에
-20 ~ -35V까지의 가변이 확실하게 되는지 확인하고...... 가장 중요한 순간, 가슴 떨리는 순간이 다가오니 잠시 손을 놓고
시원한 냉수 한 잔 마시고 다시 기기 앞으로와서 다시 한 번 -35V~-20V 가변이 원할하게 움직이는지 확인하는데 하나가
문제다, 가변되지 않는다.
살펴보니 바이어스 조정용 TRIM POT이 불량이다. 4월 이전에는 개당 2,500원이었는데 4월초 가격을 10배 올려서 개당
25,000원이 약간 넘는다. 분명 주문할때는 10개 25,600원을 지불했는데 달랑 한개만 보내주고 아무리 이메일 뭐를 보내고
또 계약서 사본도 보냈는데 꿀먹은 벙어리다. 그래, 지난 몇 년간 개당 2500원에 수십개 사오면서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이제
정상가를 받는구나!, 아차 그럼 미국에서는, 그럼 그렇지, 거기도 10배를 올렸다!. 그간 좋은 조건에서 바이어스 TRIMPOT을
구입해 사용했었는데 MEXICO 공장의 재고가 소진되었나보다.
이제는 서너개 긴급 보수용으로만 남아있으니 한 동안 화영연화를 즐겼나보다!.
다음은 각각의 바이어스 TRIMPOT을 돌려서 마지막으로 나타나는 전압이 -20V인지 확인하고 이제는 앰프에 B+전압을 공급할
때가 되었다. 우선 몸속에 들어있는 찌거기들을 배출하고 손을 씻고 정신을 맑게한 다음 집 뒤 숲을 30여분 바라보고난 뒤 정신이
맑아졌다고 생각될때 B+전압을 인가하기 전 또 다시 바이어스 전압이 -35V~20V가 되는지 각각의 TRIMPOT을 조정해보고....
우리들의 부모님께서 우리가 태어낫을적 조상신및 다른 신들에게 빌었듯 이 앰프가 생명을 잉태하기전 항상 그랫듯 합장하고
마음속으로 잘 작동하도록 해주십시요.
B+전압 선을 연결하고 심호흡을 한 번한 후 전원스위치를 켜고 재빠른 동작으로 각각의 출력관 그리드에 -35V가 걸리는지 확인하고,
휴우, 그래 됐다!.
서서히 출력관 각각에 10mA가 흐르도록 조정해놓고 30분 후 다시 20mA, 또 30분 후 25mA가 흐르도록 조정하고 또 30분 후 25mA가
흐르는지 확인및 재조정하고 또 다시 두어시간 뒤 재조정하고.......
이제는 잡음이 얼마나 나타나는지 살펴본다. 스피커 8옴과 어스단자에서 항상 주장하는, 2mV이하의 잡음전압이 나타나야 무신호시
스피커가 조용해지기에, 측정해보니 1.2mV가 나타난다. 이 정도면 스프커에 귀를 대어도 거의 들리지 않는 수준이다. 가끔 호기롭게
프리앰프 수준이다라고 허풍을 떨기도......
전원을 켜놓고 5시간정도 보내고 다시한번 무신호시 전류, 25mA가 흐르고 있는지 확인해보니 23~27mA사이가 나타난다. 이정도면
각각의 출력관들의 차이 또는 사용되어면서 약간씩 변하는 과정이니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안정될것이라는 막연한 기다감으로 마무리하고
내일은 본격적으로 음악감상을 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