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BQ5PP, 6AQ5PP, 6V6PP앰프를 만들었던때가 언제일까? 생각해보니 30년은 훌쩍 넘은것 같다. 처음엔 광석라디오를
그리고 2석 Reflex라디오를 그리고 대망의 6석 슈퍼헤테로다인 라디오를 그리고나서 진공관에 들어가 6BQ5 Single앰프를
만들었고 또 6V6싱글 다음엔 6V6PP, 6BQ5PP......군대에 있을때도 줄기차게 만들어 주윗분들에게 분양하여 용돈에......
며칠전 손이 근질근질하여 6V6PP와 6BQ5PP앰프를 만들어보자며 그간 많은 돈(??)을들여 만들어 놓은 자기바이어스용
기판을 어떻게하면 고정바이어스용으로 바꿀것인지를 머릿속에 그려놓고...
왜? 거의 모든 사람들이 6V6PP나 6BQ5PP를 만드는것을 보면 자기바이어스인데 왜 고정바이어스로 바꿔야할까 생각해본다.
그래, 소리가 꺠끗하게 나오려면 또 출력관의 수명을 길게하려면 항상 손을대지 못할정도로 뜨거운 출력관을 좀 더 덜 뜨겁게하여,
즉 무신호시 소비하는 전류량과 최대출력시 소비하는 전류량을, 즉 필요할 경우에만 필요한량의 전류를 소비하게 만든다면
출력관 또 전원트랜스가 뜨거워지는것을 방지할 수 있지 않겠는가??!!
당장 만드려고하니 바이어스 전압을 제공할 수 있는 약 20V를 내주는 전원트랜스가.....눈을감고 십여분을 생각해보니 엄지손가락
한마디정도의 크기(??)에 15V 양파가 나오는 전원트랜스 생각이 난다. 그래 그 트랜스로 BUF634 Buffer IC를 구동했었지......
20여분을 찾다보니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그간 만들어진 6V6PP앰프에 이 밤톨크기의 전원트랜스로 약 -30V를 만들어 6V6PP앰프의 바이어스 전원으로 사용하고 20K옴
10 turn pot을 사용하여,
1. 처음에는 출력관에 20mA가 흐르도록 세팅해놓고 소리를 들어보니 그저 그런대로 잘 나온다. 30여분이 지나니 귀에서 안되겠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럼 25mA가 흐르도록 세팅하자.
2. 25mA로 세팅하니 금방 소리가 좋아진다. 한 시간정도 듣고나니 역시다.
3. 그래 30mA로 세팅하고나서 곧바로 음악이 음악으로 들린다. 출력도 자기바이어스의 경우 보통 8와트 정도인데 10와트를
약간 상회하고 자기바이어스때는 코끼리가 천천히 움직여야하듯, 그러나 빠르고 늦음이 확실하게 나타난다. 그래 이것을
6V6PP와 6BQ5PP앰프에서 얻고자했던 그 음을 얻게되는구나!.
며칠 후 청계천에 나갈때 엄지손가락 한마디보다 약간 큰 전원트랜스 10여개를 구입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