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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텐(Marten) Miles 5 스피커

by 아르페지오 posted Nov 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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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텐(Marten) Miles 5 스피커입니다.
실물사진입니다.

견고하고 고급스러운 우드마감의 인클로저에 2개의 세라믹 7인치 미드/베이스 드라이버와 1인치 Cell 세라믹 트위터를 장착한 스웨덴 MARTEN 사의 베스트셀링 모델입니다.
고해상도의 광대역 사운드를 기반으로 빈틈없는 정밀한 질감표현이 돋보이며, 마르텐의 첨단 테크놀러지 설계노하우와 정밀도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스피커입니다.

상태 좋습니다.
판매가는 750만원입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합니다.

010-8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마르텐이 탐닉한 다섯 번의 마일스
Marten Miles 5 Speaker

“마르텐 그리고 틸 & 파트너”
음악을 즐기는 우리는 모두 스웨덴이라는 나라에 빚지고 있다. 고음질 음원 서비스로 유명한 타이달 그리고 전 세계 1억명의 회원들 두고 있는 최대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가 모두 스웨덴에서 출발했다. 오디오파일이라면 베릴륨, 다이아몬드 등과 함께 가장 뛰어난 유닛으로 대표되는 틸&파트너의 아큐톤을 채용한 마르텐이라는 메이커를 알 것이다. 그들 또한 스웨덴을 근거지로 태어나 세계적인 스피커 메이커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독일 바케스&뮐러(Backes & Müller)가 파산 위기에 처하게 되자 이를 버나드 틸(Bernad Thiel)이 인수하게 된다. 이 때 아드리안 반케비츠(Adrian Bankewitz)이라는 딜러가 함께 인수에 참여하며 틸&파트너는 탄생하게 되었다. 틸&파트너가 만들어낸 세라믹 유닛, 즉 아큐톤 유닛은 극단적인 광대역과 정밀한 주파수 반응 특성을 원하는 하이엔드 메이커에서 커다란 영감을 제공했다. MP3로 유명한 프로운호퍼 연구소와 함께 응용 고체 물리학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틸&파트너의 성능 지상주의는 아큐톤의 품질로 현실화되었다.

“마르텐 마일스 5”

2003년 오디오 쇼에 출품된 마르텐의 플래그십 콜트레인의 세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 기회로 마르텐은 일약 하이엔드 스피커의 스타덤에 올랐다. 여러 메이커들이 아큐톤 유닛으로 스피커를 제작해왔으나 마르텐만큼 뛰어난 완성품으로 결론 짓지 못했다. 모든 제품이 그렇듯 상위 제품으로 올라갈수록 뛰어난 성능만큼이나 까다로운 성격 탓에 다루기는 더욱 더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요란한 디자인과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기술로도 아큐톤의 성능과 광기를 잠재우기란 쉽지 않다.

레이프 올로프슨(Leif Mårten Olofsson) 이라는 스웨덴의 엔지니어가 스피커를 취미가 아닌 직업적으로 만들기 시작한 것은 바로 틸&파트너의 아큐톤 유닛 덕분이었다. 그는 재즈 광이었다. 마일스 데이비스에서부터 존 콜트레인까지, 듀크 엘링턴에서 찰스 밍거스까지, 스윙, 비밥, 하드밥, 웨스트코스트에서 이스트코스트까지 재즈음악 감상은 그의 인생의 가장 커다란 한 축으로 작동했다. 게다가 자작 및 전자 엔지니어링 전공 경력이 시너지를 일으켰고 아큐톤이 이 모두를 자극해 한 번에 터트렸다. 촉매제로서 아큐톤은 그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콜트레인은 물론이며 밍거스, 마일스, 버드, 듀크 등 그의 우상들이 차례 차례 스피커로 탄생되었다. 심지어 마르텐의 최상위 스피커 슈프림은 존 콜트레인 쿼텟이 임펄스 레이블 시절 발매한 앨범 [Love Supreme]이 그 모티프가 되었다고 확신한다.

세션은 시작되었다. 1955년 마일스 데이비스의 마라톤 세션처럼 마르텐의 헤리티지 시리즈는 마르텐을 대표하며 오랫동안 마르텐의 지지하는 확고한 라인업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현존하는 가장 매력적인 아큐톤 스피커이자 레퍼런스급으로 분류되어 여러 메이커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그 중 마일스는 현재 가장 역사가 깊은 마르텐 스피커 중 하나다. 단 2웨이 디자인에 반듯하게 깎은 각진 캐비닛과 그 모든 것은 최근 유선형으로 둥글게 깍은 여러 스피커들과 비교된다. 그러나 마르텐의 전통에 대한 계승은 확고부동하다.

우선 이 스피커의 높이는 116cm, 넓이는 22cm, 깊이는 32cm 로 늘씬한 키에 전면 배플 폭은 좁고 뒤가 깊은 캐비닛 형태다. 사이즈를 넘어서는 넓은 광대역에 공간에 대한 적응력을 높인 현대적인 캐비닛 디자인이다. 마르텐이 마일스 5에게 부여한 주파수 응답 범위는 +/-3dB 기준 저역은 28Hz, 고역은 40kHz 로 유닛 사이즈에 비하면 엄청난 광대역이다. 마일스 5는 2웨이지만 총 세 개의 유닛을 포함한다. 우선 고역은 아큐톤의 1인치 세라믹 유닛으로 오직 고역에 최적화되어있다. 그러나 최신 마일스 5에 사용된 트위터는 구형과 다르다. 다름 아닌 CELL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것으로 디스토션을 극도로 낮추고 반대로 해상도는 기존보다 훨씬 더 높아진 유닛이다.

이어서 그 아래로는 총 두 개의 미드 베이스 유닛이 장착되어 있다. 이는 7인치 구경으로 역시 아큐톤의 세라믹 유닛이다. 저역이 28Hz 정도의 초저역까지 무척 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하강하는 데 본 유닛의 역할이 지배적이다. 크로스오버는 2차 오더로 2.8kHz 에 크로스오버 포인트를 설정했다. 크로스오버에 사용한 부품들은 무척 화려하다. 문도르프 실버/골드 커패시터 외에 저질량 코퍼 포일 코일 등이 사용되었다. 뿐만 아니라 스피커 터미널은 고급 WBT단자를 사용하며 각 유닛 및 크로스오버 보드 등의 연결 등에 사용하는 케이블은 요르마 디자인(Jorma Design)의 것이다. 동선으로 유명하며 요르마 No.1 의 성능을 체험해본 사람에게는 요르마 케이블의 매력을 십분 이해하고 남을 것이다.

아큐톤 유닛을 포함 최고급 소자들이 집합체이자 23mm 두께의 고강도 MDF를 사용한 마일스 5의 무게는 개당 30KG 에 이른다. 군더더기가 없고 무척 심플한 설계에 신호 전송구간이 짧고 하단 알루미늄 트리거에 의해 공진에 영민하게 대처하고 있는 모습이다. 마일스 5의 공칭 임피던스는 4옴이며 3.8옴이 마지노선으로 낮은 편. 그러나 능률은 90dB/W/M 으로 핸들링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은 스피커다.

“패러사운드“
마르텐 마일스 5가 만난 앰프는 패러사운드다. 패러사운드는 개인적으로 한동안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 패러사운드라면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1980년대부터 입문기에서부터 하이엔드 앰프까지 그리고 하이파이에서 멀티채널 홈시어터 제품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해오고 있다. 그들은 SAE, GAS, 맥코맥, SMc 등 미국의 트랜지스터 앰프의 역사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패러사운드의 핵심은 존 컬이라는 엔지니어다.

존 컬은 마크 레빈슨에서부터 시작해 오랜 세월동안 무척 다양한 하이파이 제품을 설계한 인물이다. 최근 PS audio의 제품군을 설계한 바스콤 킹이나 얼마 전 타계한 제임스 본조르노와 함께 미국 하이파이 역사를 지탱한 살아있는 전설 같은 인물. 최근 몇 년간 하이엔드 앰프의 새로운 신화로 떠오른 컨스텔레이션 앰프의 설계자 중에서도 존 컬의 이름이 선명하다.

마르텐 마일스 5와 조우한 패러사운드는 중급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는 제품들로 셋업되었다. 프리앰프에 JC2 BP 그리고 파워앰프로는 A21 스테레오 파워앰프다. 특히 파워앰프 A21 의 성능이 돋보이는데 역시 존 컬이 설계해 스테디 셀러로 자리 잡은 파워앰프다. MOSFET 과 JFET를 적절히 사용한 앰프로 풀 디스크리트 밸런스 회로에 매우 무척 온건한 음색에 전체적으로 잘 잡힌 대역간 균형감이 일품이다. 패러사운드의 플래그십이자 그들의 최고작으로 회자되는 JC1 모노블럭 앰프의 축소형으로서 부드럽고 차분한 음색에 힘까지 겸비한 파워앰프다.

“리스닝 테스트”
패러사운드 JC2 BP 프리앰프와 A21 스테레오 파워앰프 그리고 웨이버사 W DAC3T의 매칭에서 과연 마일스 5의 최대 성능을 끌어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하지만 의외로 마일스 5의 저역 핸들링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과거 들었던 마르텐의 사운드보다 좀 더 마일드한 소리로 안내했다.

Ann Bisson - Little Black Lake
Blue Mind
예를 들어 앤 비송의 ‘Little black lake’에서 전체적인 토널 밸런스는 여타 아큐톤 스피커보다 더 차분하다. FET를 사용한 패러사운드의 영향 그리고 진공관 DAC의 차분한 음상의 영향이 녹아든 인상이다. 특히 중역대엔 맑으면서도 아큐톤에서 자주 만나기 힘든 풍요로운 배음과 중후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좀 더 편안하고 차분한 느낌은 이른바 ‘음악성’이라고 부를 만한 결과로 이어진다. 이 외에 보컬 포커싱은 안쪽으로 깊고 선명하며 굉장히 명확하게 맺히는 아큐톤 특유의 정밀도가 드러나다. 홀로그래픽 음장 등 시간축 선상에서 아큐톤의 성능은 어느 레코딩에서나 유효하다.

TrondheimSolistene - Mozart Violin Concertos
Marianne Thorsen
소리 표면은 정말로 깨끗하다. 마치 북유럽의 침엽수림에서나 맛볼 수 있을 듯한 청량감이 기저에 흐른다. 예를 들어 노르웨이 2L에서 발매한 트론트하임 졸리스텐의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앨범을 들어보자. 마치 모든 음결이 미세한 채로 걸러낸 듯 입자가 곱고 싱싱하다. 일부 아큐톤 스피커들이 겨울날 옷깃을 파고드는 서늘한 공기를 내뿜는다면 마르텐 마일스 5는 이제 그 그룹에서 제외시켜도 좋을 것 같다. 물론 기본적으로 쿨&클리어 성향이지만 배음이 좀 더 풍부해져 곱고 부드럽게 들린다. 밀고 당기는 팽팽한 현의 보잉도 수정처럼 맑고 선명하면서도 특유의 표면 질감이 고스란히 전해온다.

Daft punk - Get Lucky
Get Lucky
다프트 펑크의 ‘Get Lucky’ 등 팝, 록 음악을 몇 차례 들어본 결과 스피드는 무척 빠르며 리듬감 또한 빼어나다. 따라서 음악을 듣는 내내 지루할 일이 없으며 무척 흥겹다. 밥 루드위그가 작업한 마스터링 결과물의 정교한 헤드룸, 약음들의 기막힌 비율과 대비는 무척 정밀한 악기의 크기와 치밀한 동적 움직임으로 표현된다. 다만 중간 저역 쪽에서는 약간의 부스트가 느껴지는데 패러사운드 파워앰프가 더블 우퍼를 완벽히 장악하고 있다고는 보기 어렵다. 불현 듯 패러사운드의 명기 모노블럭 JC 1을 매칭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Kojian - Berlioz Symphonie Fantastique
Utah Symphony
마르텐 마일스 5는 특히 마이크로 다이내믹스 표현이 매력적이다. 아주 작은 심벌 터치도 무척 섬세하게 그리고 반짝 반짝 빛나게 표현해준다. 한편 코지안 지휘의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등 대편성에서 무대의 전/후 깊이는 깊으며 정위감이 뛰어나 무척 입체적이다. 이런 입체감은 고역뿐 아니라 저역에서 그대로 이어진다. 더불어 팀파니의 헤드까지 보일 듯 세부묘가가 뛰어나며 리듬감도 훌륭하다. 하지만 헤비한 글래머 스타일의 커다랗고 육중한 소리를 좋아한다면 번지수가 틀렸다. 전체적으로 무척 늘씬한 밸런스와 입체적인 음장, 단단하게 단련된 엣지 넘치는 표현력에서 매력을 찾을 수 있는 스피커다.

“총평”
마르텐이 추구하는 선연한 입체감과 작은 단위의 세부 표현력, 고해상도에 광대역 특성은 여전히 마일스 5의 기조에 축적되어 있다. 그러나 패러사운드 및 W DAC3T 진공관 DAC를 차치하고서라도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척 안정되고 약간 더 내려와 상대적으로 차분한 인상을 준다. 공격적이거나 송곳처럼 날선 늬앙스가 누그러지면서 배음 특성 또한 달라졌다. 색소폰이나 피아노 독주에서 느낄 수 있는 하모닉스 구조는 더욱 세밀해졌고 악기 사이의 홀 톤이 마치 피톤치드처럼 꽉 찬 상쾌함을 선사한다. 마르텐 생애 다섯 번째 마일스는 이토록 생생하게 그리고 무섭도록 재즈의 히어로를 탐닉하고 있다.

Written by 오디오 칼럼니스트 코난

Specification
Frequency range 28-40000 Hz +-3dB
Power rating 250 W
Sensitivity 90 dB/w/m
Impedance 4 ohm (3.8 ohms minimum)
Type 2-way ported (27 Hz)
Drive units Two 7" ceramic-mid, 1" ceramic-tweeter
Crossover frequency Second order, 2800 Hz
Components Low loss copper foil coils and silver/gold in oil capacitors
Terminals Single-wiring WBT
Internal wiring Jorma Design
Cabinet 23mm veneered MDF
Stands Steel stands with Marten cones and pucks
Dimensions(WxHxD) 22 x 116 x 32 cm
Net Weight 30 Kg
Marten Miles 5 Spe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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