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란츠 MODEL 40N 네트워크 인티앰프(전시품)입니다.
마란츠 프리미엄 인티그레이트형 앰프의 신모델로 클래스AB 채널당 70와트(8옴) 출력에 스트리밍 DAC를 추가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올인원 뮤직 시스템입니다.
정확하고 음악적인 HDAM(Hyper-Dynamic Amplifier Module), 고성능 포노단, 부드러운 조작감으로 전체적으로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스포티파이 커넥트(Spotify Connect), 아마존 뮤직(Amazon Music), 타이달(TIDAL), 튠인(TuneIn) 인터넷 라디오 등을 제공하며, HEOS 멀티룸 스트리밍 시스템은 네트워크를 통해 PCM 24bit/192kHz 및 DSD 5.6MHz의 음원 재생을 지원하고 애플 에어플레이2(AirPlay 2), 블루투스(Bluetooth), 와이파이(Wi-Fi)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빈티지 아날로그 앰프의 감수성과 신세데 마란츠 기술력이 접목된 제품으로 깨끗하고 개방적인 음장전개와 함께 실체감이 또렷한 음악 전달력을 실감할수 있습니다.
정식수입 220볼트, 신품입니다.
판매가는 신품 송료포함 230만원입니다.------전시품 블랙1대 190만원에 판매합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하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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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란츠의 마스터피스, 스트리밍 앰프의 완결판을 선보이다
새삼스럽게 일본제의 앰프들을 돌아보면 확실히 경외감이 든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이 고가품이나 저가품을 막론하고 내부를 가득 채운 부품의 밀집도. 유럽 쪽의 인티앰프들은 대부분 내부가 썰렁한 데 비해 일본제는 보태 말하자면 바늘 한 개 들어갈 공간도 없이 질서정연하게 부품으로 만재되어 있다. 귀찮을 정도의 상세한 연결 단자와 스위치도 그렇다. 그런 것은 결국 일본의 민족성이나 사회 분위기를 알지 못하면 이해가 안 되는 것들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방콕’이 계속되고 있는데, 그러면서 이렇게 많이 책을 읽고 음악을 들었던 시절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 책은 대부분 일본 소설들이다. 오쿠다 히데오, 히가시노 게이고 등의 수십 권 넘는 작품들을 거의 다 읽었다. 그중 일본 최고의 인기 작가인 오쿠다 히데오는 설명하지 말자, 교훈을 내세우지 말자, 쉽게 쓰자는 모토로 집필하는데, 대부분 일본 사회의 풍속 소설들이다. 야쿠자 세계, 원조 교제 주부, 낙오한 불량 청소년, 다단계 판매업자, 공무원, 경찰관, 의사, 입으로만 정의파이며 자기들 돈벌이가 더 시급한 시민 단체, 지역 정치인, 소심한 직장인들이 주인공인데, 작가의 시점으로 그들은 모두 또라이나 쫄따구들이다. 얼마나 재미나고 코믹한지 새벽 2시에 <오 해피데이>라는 소설을 읽다가 ‘우하하하’ 한참 동안 웃어 댔더니 건넛방에서 놀란 내자가 뛰어오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좀 무겁고 형이상학적인, 그래서 재미 하고는 담을 쌓는 우리나라 소설들과는 세계가 다르다.
더구나 작가들 대부분이 오디오와 음악에 달통하고 있어서 호감이 간다. 남편이 창고에 넣어 둔 제품들을 쓰레기인 줄 알고 옥션 경매로 하나씩 처분해서 군것질하던 주부가 테크닉스의 빈티지 명품 턴테이블을 경매에 올렸다가 경매 가격이 마구 뛰어오르는 바람에 혼비백산하는 스토리는 인상적인 재미를 준다. 일본의 학생들이 공부와 담을 쌓은 불량 중학생이라 해도 록과 재즈에 달통한다는 것도 이런 소설이 아니면 알기 어렵다. 우리나라 소설은 어느 카페에 들어가니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이 흐르고 있었다는 수준에서 머물러 아직 오디오를 아는 분들은 없는 듯하니 아쉽다. 오디오라는 것은 결국 기본 문화와의 결합이다. 한쪽이 빠진 기술로만 승부하고 있으니 뛰어난 한국 오디오 제품이 국제적으로 평가 받지 못하는 요인이 되기도 할 것이다. 새삼스럽게 일본 문학의 거대함, 그 뿌리와 함께 왜 일본이 세계 최대의 오디오 강국이 되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마란츠는 근래 3년에 걸쳐 연구 개발한 인티앰프 모델 30을 내놨는데, 시청기인 모델 40n은 그 기종을 기반으로 여러 가지 기능을 더한 최신 버전의 제품이다. 그래서 모델 30과 외관은 엇비슷하다. 완성도는 모델 30에서 이미 도달한 것인데, 한 가지 큰 차이란 모델 30은 클래스D 인티앰프였지만 모델 40n은 TR 인티앰프에 스트리밍 재생 기능을 더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아날로그 제품 위주로 한다면 모델 30으로 만족할 것이고, 와이파이 또는 이더넷을 통해 네트워크 재생까지 다양하게 사용하려면 신제품인 모델 40n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생김새는 여전히 미려하기 짝이 없다. 종래 마란츠 모델과는 디자인의 혁신이라는 점에서도 차별화가 역력하다. 게다가 모델 30에서 모델 40n으로 바꿔치기를 해도 집에서 ‘마눌님’이 눈치채지 못할 것이라는 점에서는 앞에서 소개한 오카다 히데오의 소설이 연상되기도 한다.
모델 40n은 70W(8Ω) 출력의 인티앰프를 기반으로 하며, 이더넷, 와이파이를 통해 자신의 디지털 음악 라이브러리에 있는 PCM 24비트/192kHz, DSD 5.6MHz의 고해상도 음원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재생할 수 있고, 스포티파이 커넥트, 아마존 뮤직, 타이달 같은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와 인터넷 라디오를 들을 수 있으며, 에어플레이 2와 블루투스까지 지원한다. 그리고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스, 애플 시리와 같은 보이스 컨트롤 기능도 지원한다. 또한 RCA 아날로그 입력과 코액셜, 옵티컬 디지털 입력 외에도 HDMI ARC와 포노 EQ까지 갖추는 등 그야말로 사용의 다양성은 어지간한 소책자 한 권에 기록해야 할 정도이니 이런 것도 결국 일본 문학의 수준일 것이다.
모델 40n의 프리단에는 동사의 자랑이자 특허 받은 HDAM(Hyper-Dynamic Amplifier Module)이 장착되었으며, 볼륨에는 MUSES 72323 볼륨 IC를 채용했다. 출력단은 패러럴 페어 구성으로 채널당 4개의 출력 트랜지스터가 사용된 패러럴 푸시풀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D/A 컨버터에는 ESS 사의 ES9016K2M DAC를 채용했으며 동사 고유의 ‘마란츠 뮤지컬 디지털 필터링’ 기술이 적용되었다. 그리고 전원 공급 장치에는 이전 PM8006 제품보다 더 큰 토로이달 전원 트랜스가 채용되었으며, 누설 자속을 완화하기 위해 금속으로 만든 차폐 케이스에 고정되었다. 전원 레일은 PCB 보드의 일반적인 트랙 대신 두꺼운 구리 바가 배치되었다. 그 외에도 내부 사진을 보니 전원 공급 장치와 오디오 회로를 방열판으로 분리해 놓았고, 오디오 회로부는 금속 케이스를 통해 여러 개의 층으로 꼼꼼하게 실드하고 있었다. 또한 ELNA 커스텀 커패시터, 니치콘 커패시터, 로우 ESR 커패시터, 고품질 필름 커패시터, MELF 고정밀 저항 등 상위 급으로 달라진 부품들이 공개되어 있다.
소리의 품위와 수준은 놀랄 정도. 클립쉬의 RF-7 Ⅲ와 매칭했는데,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섬세함의 극치, 음의 찰기와 매끄러운 윤기에서 어디 나무랄 데가 없다. 이런 가격대의 기종으로는 쉽지 않은 고품위의 사운드에 거듭 놀라 마지않는다. 새벽 2시라고 할지라도 굴하지 않고 울려 보고 싶은 그런 제품이다.
가격 330만원
실효 출력 70W(8Ω), 100W(4Ω)
디지털 입력 Optical×1, Coaxial×1, USB A×1, Network×1, HDMI(ARC)×1
아날로그 입력 RCA×3, Phono(MM)×1
아날로그 출력 RCA×1
주파수 응답 5Hz-100kHz
DAC 칩 ES9016K2M
댐핑 팩터 100
S/N비 106dB, 87dB(MM)
THD 0.02%
프리 아웃 지원
파워 앰프 인 지원
네트워크 지원
에어플레이 2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Heos)
블루투스 지원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4.3×13×43.2cm
무게 16.7kg
출처 : 월간 오디오(http://www.audio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