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너스 파베르 과르네리 메멘토(Guarneri Memento) 스피커입니다.
실물사진입니다.
존재의미를 갖고있는 수많은 스피커 중에서도 바이올린 명기 GUARNERI의 이름을 사용하며, 달리 비교할 대상이 없는 우아한 외관 만큼이나 아름다운 음을 들려주는 스피커입니다.
21개의 천연 메이플로 조합된 악기와 같은 인클로져는 공예품과 같은 예술적 감각을 실감할수 있으며, 온기를 담아내는 풍윤한 사운드에서 음악에대한 애정까지 느낄수 있습니다.
상태는 스피커 전면가죽 헤진부분 상당수 있으며, 본체와 스텐드 고무줄은 교체작업 완료했습니다.
유닛상태는 좋습니다.
판매가는 450만원입니다.
광주지역 직거래만 가능합니다.
010-8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스 펙
●구성 :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 위상반전형
●사용유닛 : 우퍼 15cm 콘형, 트위터 2.5cm 링 라디에이터
●크로스오버주파수 : 2.5kHz
●임피더스 : 4Ω
●감도 : 88dB/2.83V/m
●크기 : 21 * 123 * 39cm(스텐드 포함)
●무게 : 42.5kg(스텐드 포함)
Sonus Faber - Guarneri Memento
아름다운 자태에 반하고, 음악성에 홀리다.
하이엔드적인 특성과 물리적인 성능에 조금 아쉬웠던 사용자라면 업그레이드도 고려해 볼 만한 제품이다. 게다가 가격은 이전 모델과 차이가 없이 발매되었다. 개량판이라면서 은근 슬쩍 상급기 가격으로 올려버리는 행동을 하지 않아 좋다. 이전 모델보다 확실히 신형 소너스 파베르의 소리가 좋아졌고, 그 정도가 과르네리의 경우 가장 뛰어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를 한다. -신우진-
언제나처럼 아름다운 자태로 맞이하는 소너스 파베르의 모습은 매력적이다. 고가의 현악기를 보듯 겹겹 칠해 놓은 붉은색의 현악기 도장이 이 모델이 소너스 파베르의 최고의 모델라인 중의 하나임을 단번에 알 수 있게 한다. 십 수 년전 생소한 이탈리아산 스피커를 우리에게 알려준 일렉타 아마토르는 당시 소형 스피커로는 비싼 가격대와 호화로운 구성으로 화제가 되었고, 스피커 값이 대부분 인클로저와 스탠드 만드는 데 쓴 것 아니냐는 혹평(당시로는)을 들었던 모델. 하지만 아직도 중고가 나오기 무섭게 없어지는 인기 아이템이다.
소형의 고품질 스피커를 악기 만들 듯 정성들여 만드는 것이 동사의 주된 특징. 몇 년 전 그렇게 애호가들이 기다리던 대형기인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만들면서 적용된 최신 기술이 주력 모델의 변화를 주었다. 외형상 큰 변화는 없지만 뒷모습이 더 날렵해졌고, 트위터가 에소타에서 스캔스픽 링 라디에이터 모델로 바뀌었다. 음 자체가 훨씬 선명해지고 박력있고 세밀한 해상도를 지니면서, 과거 악기형 스피커에서 하이엔드 스피커로 변화하게 된다.
과르네리라는 인기 북쉘프형의 개량판으로 네트워크를 개선하고, 유닛 구성은 상급 라인의 중음과 고음 유닛과 동일한 구성이다. 이전 소너스 파베르의 지나치게 유연한 성향과 힘없는 저음역의 특성이 특이 소형인 과르네리에서는 치명적인 흠으로 꼽혔는데 이번 개량으로 가장 많이 개선된 모델이 바로 이 과르네리가 아닐까 싶다. 이전 모델과 거의 같은 모양으로 뒷면의 라인의 훨씬 가늘어지면서 소리만큼이나 외형도 날렵해졌다. 시청을 위해 용산을 찾았다. 시청 시스템이 지나치게 화려하게 구성되어, 제프롤랜드의 프리앰프에 A급 동작의 모노블록인 패스 파워 앰프, 그리고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EMM 랩스의 CD플레이어로, 모두 오디오퀘스트의 상급 케이블로 묶여 있었다.
거의 최고 수준의 라인업으로 들으면서, 오히려 전에 들었던 아마티 애니버서리오보다도 더 좋은 소리가 나는 것 같았다. 방금전까지 집에서 듣고 있던 소피 무터의 지고이네르바이젠, 현의 강점은 여전하다. 현의 소리에 윤기가 나고 찰진 소리가 감미롭다. 이전 모델 사용자라면 이전에 들려주지 못했던 해상도 높은 소리가 완전히 다른 소리로 들릴지도 모를 것이다. 높은 해상도를 가졌지만 엄연히 소너스 파베르 특유의 매력적인 현의 음색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다. 앞서 말한 주변기기의 완벽한 도움에서인지 대편성의 재생에도 무리가 없다. 놀라울 정도로 빠른 반응 속도를 보여주어 이전에 듣던 과르네리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개선점을 보여준다.
그래서 롯시니의 눈물(아르모니아문디)의 경우 첼로의 음색보다 바이올린의 음이, 현보다 오히려 피아노음이 매력적이다. 물론 영롱하게 울리는 피아노음은 아니지만 파워풀한 타건이나, 깔끔한 윤곽은 이전의 모델에서 들려주던 피아노 음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 오르페우스 챔버의 소편성 교향곡들을 들어보면 표현이 무척이나 밝아지고 적극적인 경향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만들어내는 무대가 훌륭하다. 소형 스피커가 만들어내는 매력적인 무대 이미지가 눈앞에 보이고, 거기에 완벽하게 구동되어 크기를 뛰어 넘는 스케일까지 보여준다.
반면 기대를 가지고 들어보았던 마리아칼라스의 음색은 조금은 실망스럽다. 간드러진 표현의 미성을 기대했는데 의외로 드세게 나온다. 시스템 조합에서 그러고, 나온 지는 좀 되었으나 별반 다르지 않은 과르네리 메멘토의 특성일지도 모른다. 아마 사용자가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을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진공관 앰프 같은 구성을 통해 부드럽고 순하게 깊이감 있는 표현을 중점으로 구성으로 꾸밀지, 지금 처럼 적극적인 성향을 가지게 조합을 해나갈지에 따라서, 이전에 들어보았던 상급기들은 주로 후자의 경향으로 조합되었는데, 반대의 경우에도 매력적인 깊이감을 가진 소리를 들려주었다.
어느 경우에나 특히 클래식의 경우는 흠 잡을 데 없는 빼어난 성향을 보여주었고 오늘 역시 그런 소리를 들려주었다. 재즈 음반의 경우는 조금 성향이 아닌 듯 들린다. 순수 재즈팬이라면 조금 어울리지 않는 스피커일 듯하다. 여성 보컬 목소리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주지 못했고 재즈 특유의 감성을 들려주지는 못했다. 자니 미첼이 그러했고 터크 & 패티의 목소리가 그러했다. 차라리 리키 리 존스의 목소리처럼 거친 면 없는 보컬의 경우는 차라리 좋았다.
어찌보면 저형적인 하이엔드 특성을 보이는 듯하다. 베니 카터의 '재즈 자이언트'의 경우 관악기의 흐드러진 표현보다 오히려 심벌즈의 화려함이 귀에 들어온다. 물론 베니 카터의 알토 색소폰의 호흡이 느껴지는 좋은 표현이지만, 쉘리 만의 드럼 연주가 항상 다른 연주에 묻혀 들리지 않았었는데 이 조합에서는 박력 있는 드럼과 선명한 심벌음이 돋보인다. 이 음반을 가지고 과르네리 메멘토에서 쉘리 만의 드럼에 감동하게 될 줄 정말 몰랐다. 지금 상태의 음이라면 블루노트 음반보다는 ECM음반의 소리가 더 맞을 듯 싶다.
과르네리 메멘토의 특성은 아마 독자들이 생각하는 그런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 나지 않을 듯 싶다. 앞서 말했지만 이번 개선으로 가장 많이 변화한 것이 과르네리이고, 그 변화는 긍정적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소너스 파베르 자체가 그러하지만 특히 상급라인의 경우 기본적인 음의 품위가 베어 있는 소리를 가지고 있다. 어떻게 운영하는냐에 따라 그 같은 기품 위에 매력적인 소리를 더해나갈 수 있겠지만 사실 이전의 과르네리는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여서 많은 사용자가 있지만 강력한 음의 박력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좀처럼 가능성을 비춰주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이번 개량 모델은 다르다. 물론 시청한 시스템이 막강한 라인업으로 구축된 이유도 있지만 이전의 다른 개량 모델의 시청결과 나타난 음의 개선 방향과 일치한다. 하이엔드적인 특성과 물리적인 성능에 조금 아쉬웠던 사용자라면 업그레이드도 고려해 볼 만한 제품이다. 게다가 가격은 이전 모델과 차이가 없이 발매되었다. 개량판이라면서 은근 슬쩍 상급기 가격으로 올려버리는 행동을 하지 않아 좋다. 이전 모델보다 확실히 신형 소너스 파베르의 소리가 좋아졌고, 그 정도가 과르네리의 경우 가장 뛰어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소극적으로 부드러움을 살려주는 조합도 좋겠지만, 필자가 이전 아마티 애니버서리오에서 말했듯이 조금 강단이 있는 하이엔드 앰프를 물려주어도 스피커 자체가 어느 정도 이를 순화시켜 주는 능력이 있고 게다가 전작과 달리 이 같은 특성을 살려주어 오디오적인 쾌감까지 느낄 수 있게 해주기에 필자는 최신예 앰프를 물려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소리를 내주는 브랜드가 있는데 소너스 파베르의 상급라인이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