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속 우울한 심사로 조르주 상드를 생각하며 작곡
- 1836년 쇼팽은 마리 다구 백작부인(프란츠 리스트의 연인)이 한 파티에서 여류소설가 조르주 상드를 만났다. 상드는 쇼팽보다 6살 연상이었고 아이 둘이 있었다.
- 상드는 쇼팽을 모성애적인 애정으로 돌보았다. 당시 쇼팽은 폐결핵이 깊었고
- 상드도 관절염을 앓고 있어서 추운 파리의 겨울을 피해 따뜻한 곳에서 지내기로 하였다. 그래서 간 곳이 스페인령 지중해의 섬 마요르카이다. 그런데 막상 1838년 11월 초에 섬에 도착해보니 기대와는 달리 날씨가 좋지 않았다. 숙소도 마땅한 곳이 없어 폐허가 된 발데모사 수도원 근처의 오두막에서 지내게 되었다.
- ▶조르주 상드(George Sand, 1804-1876).
- 악천후로 급기야 쇼팽은 각혈까지 하게 되었다. 게다가 두 사람이 결혼을 하지 않은 관계였으므로 가톨릭 신자인 주민들은 눈을 흘기고 수군댔다. 또, 파리에서 쇼팽의 피아노를 가지고 오는데 세관에 묶이는 바람에 피아노를 찾게 된 것은 섬에 도착한 지 5주나 지나서였고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었다. 여러 가지로 우울한 상황이었다. 어느 날 상드와 두 아이들이 외출하고 쇼팽이 숙소에 남아 있을 때 마침 비가 왔다. 쇼팽은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면서 상드를 생각하며 이 곡을 지었다고 한다.
- 마요르카 섬에는 1839년 2월 중순까지 머무르다 결국 나쁜 날씨로 쇼팽의 건강이 더 악화되자 그들은 스페인으로 건너가 요양을 하게 된다. 그때 힘들게 찾은 피아노도 팔아버릴 정도였으니 그들의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마요르카에서의 나날은 힘들었지만 쇼팽의 많은 곡들이 여기서 작곡되어, 이때가 쇼팽의 작곡 인생에서 가장 생산적인 시기로 평가받고 있다. ‘빗방울 전주곡’뿐 아니라 24개 전주곡의 나머지 곡들도 대부분 마요르카에서 작곡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쇼팽의 ‘전주곡’은 피아니스트라면 누구나 녹음하고 싶어 하는 명곡이다. 알프레드 코르토(1934, EMI)의 탐미적인 연주는 쇼팽 해석의 고전이라 할 만하다. 마르타 아르헤리치(1975, DG)의 연주는 극적인 전개에 집중한 연주로 거대한 흐름이 인상적이다. 마우리치오 폴리니(1974, DG)의 연주는 섬세하고 투명한 음색으로 곡의 짜임새를 을 잘 드러내고, 그리고리 소콜로프(1990, Naïve)의 연주는 자유로운 해석과 낭만적 열정으로 많은 이들의 찬탄을 받은 명반이다.
- 자료 출처 : 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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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해병의 변
어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첫 눈 (많이도 내렸것만).......
최헌의 "가을비 우산속"은 아니더라도...
내리는 눈발을 바라보면
불연듯 떠오르는 뭔가 있을 겁니다...
은행잎 다 떨어진 정동길(덕수궁 뒤)을
걷던 추억이라든가,
아님..한기를 느낄만큼의 비를 맞으며
기다리던 여인이
끝내~~
나오질 않아 초라한 심정으로
쓸쓸하게 거닐던 ..
시민회관(세종문화회관)뒷 골목....
이 모두가
우리들의 지난간 추억 아니겠습니까....
쇼팽의 빗소리 전주곡을 들으며
흔히들 이렇게들 말한담니다..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면 아름답게 들릴 것이고 ..
혹 ..
아직 가시지 않은 분노(?)가 남아있다면
피아노 소리가 좀 거칠게 들릴 것 이라고 들 합니다. ~~. ㅋㅋ
시기 (때)를 노쳐 가을비와 연관은 아니더라도
4~ 50년전의 추억 한가지씩 상기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