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이야 몇백와트급의 스피커를 대충 플라스틱 엔클러저에 담아 풀파워로 밀어 내는 것이 대세이긴 하지만
그 옛날 아날로그 시대적에는 물론 앰프도 중요했지만 스피커 통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듯 합니다
언듯 생각하기에는
스피커통 그거 깔끔하게 나무 마감처리만 하면 되는 것 아니야?
대부분 이렇게들 생각하고 저 또한 "뭐 그렇게 까지" 라고 생각도 해 보기는 하지만
한편으론 그렇지 않기도 한 모양 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물체들이 가지는 고유의 진동수
이것 때문에 서로간의 고유진동수 그 매칭에 관하여 연구들을 하고 또 말들을 하는 듯 합니다
동영상에서도 동일한 고유진동수를 가지는 소리굽쇠 끼리는 한쪽을 울리면 다른 한쪽도 같이 울게 되고
포도주잔의 고유진동수에 맞춰 같은 고유주파수의 소리굽쇠를 울리면 포도주잔이 깨지는 동영상도 보았습니다
한편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저는 몇대의 휀더 전기기타를 가지고 있는데
같은 모델이라도 동일한 픽업 동일한 볼륨 동일한 바이패스 콘덴서를 사용하더라도 생산년도가 언제인가에 따라 그 소리는 많은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기타 소리의 울림판인 몸체를 만드는 공정에 따라 그런 차이가 발생한다고 휀더측에서도 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동일한 소재의 목재라도 어느 방향으로 나무를 켜느냐 또 어떻게 얼만큼 건조를 시키느냐 에 따라서
그 차이 즉 물체의 고유진동수가 변한다는 말인것 처럼 해석이 됩니다
조건상 스피커통 역시나 같은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우리들이 듣는 가정주파수의 범위를 실효범위 30 Hz 에서 2 kHz 까지로 좁혀 본다면
스피커통 역시나 고유진동수를 가청주파수에서 가장 많은 분포도를 보이는 500 Hz 대로 맞추는 것을 관건으로 보지 않았나 하는 생각 입니다
먼저 실효범위내에서 스피커 고유진동수를 우퍼범위 미드범위 트위터범위 또는 그합인 플레인지로 쎄팅을 하고
그것을 실효범위 내에서 울림을 하는 엔클로져에 넣었을 때 상호간의 물리적 매칭이 최대가 된다는
때로는 1와트 또 때로는 수십와트 이내에서 전기적 에너지로 구동하는 아날로그 시스템
여러면에서 요즘의 플파워 시스템과 비교를 해 본다면
아날로그는 그야말로 곳곳에 많은 어려움들이 숨어 있는 영역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