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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문가가 아니고, 눈팅이로 배운 자입니다^^
전문가는 제 가형입니다. 가형은 중학교 졸업하자 마자 전자상가 뒷방(?-당시 뒷방은 상가건물 뒷 베란다를 가르키며, 여기에 부품이나 물건을 쌓아 놓는 용도로 사용했는데요, 시다바리들은 비좁은 이 난방도 안되는 구석에 스치로폼 두껍게 깔고, 옆으로 개장처럼 두르고, 그리고는 10w꼬마전구 3개를 수건에 싸서 발쪽에 하나, 배쪽에 하나, 머리쪽에 하나 켜고 잠을 자던 뒷방) 출신이었고, 1971년 4월달에 부여중계소(주파수 930khz, 출력 10kw) 가 개국이 된다는 정보를 듣고는 전자상가 기사를 접고 부여로 내려가 전파사를 차렸습니다.
그리고 부여군 학생들이 소풍을 가듯 중계소를 견학가기도 하였었는데요! 여기에는 큰 베게만한 초대형 출력관이 있었는데 저도 견학하기도 햇었습니다.
한번은 이 출력관에 문제가 발생하여 출력이 됐다 안됐다 그러는 것입니다. 그러자 본방송국 기사 몇명과 기술자들이 찾아와 수리를 하려고 시도를 햇었는데, 진공관을 체크해 보면 정상인데(예비관 도 똑 같은 현상이 나타남), 장착하여 가동하면 처음엔 가동이 되다 잠시후 또 됐다, 안됐다 그러는 것입니다. 수리기사들은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며 머리를 흔들고 돌아가 버렸고, 중계소는 난처해 졌습니다.
그리서 제 가형에게 수리할 수 있겟느냐고 문의가 들어왔습니다. 가형은 그럼 가 봅시다! 하고 출력관이 있는 곳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역시 요상한 현상이 반복되었습니다. 관을 빼서 체크해 보면 정상이고, 꼽은 상태로 가동을 하면 잠시후 됐다, 안됐다 그러는데, 안되는 원인을 찾아내기가 곤란하더랍니다. 정말로 난감 하였죠! 그러다가 '앗!' 하며 뒤통수를 쳤는데요!
바리콘을 수리해 보신적이 있는지요? 바리콘 핀이 대부분 얇은 알루미늄 판인데요, 잘 휘어집니다. 이게 휘어지면 축을 돌릴때 접촉이 발생하면서 지직거리고 수신이 됐다 안됐다 그럽니다. 이 바리콘을 수리하려면 두 판에 전기를 넣고 조금씩 돌리다 보면 스파크가 튀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바로 잡아주면 되는 것입니다.
이 수리방법을 역으로 생각해서 직원한테 실내 전등을 전부 끄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진공관을 가열시키고, 가동을 하는데,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데, 진공관에 열이 달아오르자 어느 순간 핀에서 스파크가 튀는 것이 발견되었고, 바로 그 부분을 체크하고, 소켓을 청소하고, 그리고는 다시 전원을 넣으니, 정상으로 가동이 되었습니다.
이에 중계소 소장이 감탄을 하고는 이때 부터 형님내 전파사를 tv수신료를 받는 곳으로 지정을 해주고, tv가 고장이 나면 무조건 형님내 전파사를 가보라고 소개하고, 군청, 경찰서, 학교등등 기기는 모두 형님이 수리를 맡게 되었는데, 당시 조그만 전파사 였음에도 불구하고 경리도 두고, 직원 3명씩이나 두는 초호황을 이뤘고, 형님은 포니픽업도 구입하는등 사업이 엄청 잘되었었죠!
그때 곁에서 본 것이 지금 제가 아는 지식의 전부입니다^^
요즘도 진공관엠프 만지다 잘 모르겠으면 8순이 다된 형님께 전화를 해서 물어본답니다.
70년대 농경 사회가 전자 수출 산업 사회로 탈바꿈하던 시절의 읍내 전파사 문화를 기록적으로 한눈에 감지 할 수 있는 글입니다.
그 당시 읍내서는 시계점과 전파사가 새로운 상점으로 등장 하던 시절이지요.
바리콘 불량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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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소에서 마이크 음성 신호를 반송파에 변조해서 날러보낸 것을 라디오 수신 측에서 바리콘으로 동조를 하여 원하는 ch을 수신하는데..바리콘 날개 간격이 좁아서 조금만 틀어져도 문제가 발생 될 수 있지요
오랜만에 전파사 이야기 글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한 때 호주에 아시는 분이 살았고 그분과 전리층 반사로 교신을 즐길 때 사용하려고 만든 동조회로 입니다.
바리콘 용량은 50 피코 파라드로 국내서는 없어서 일본 아까하바라에서 구해왔구요.
케이스는 세운상가 골목에서 구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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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book5, 스케치북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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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크리스털 이어폰을 가지고 검파광석라디오를 만들어 방송 청취를 할때 정말로 신기했었습니다.
이 광석라디오가 조금 더 발전하여 전파에서 전기를 만들어 증폭한 광석 라디오가 있었는데, 정말로 더 신기했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라디오는 1959년 8월 금성사에서 만든 진공관라디오 'a -501' 이며, 상공부 제 4133호로 등록, 그해 11월에 80대가 최초로 출시가 되었답니다.
이 시기를 조금 넘어가면서 진공관이 들어가고, tr이 기세를 올리는 시절이 찾아왔었죠!
그 당시 청계천에서 전자밥을 먹던 형님이 시골집 골방에 엄청난 숫자의 진공관(80kg쌀을 담는 마대 자루로 몇자루 였으니까요!)이 있었는데요, 저는 이게 뭔지 모르고 이 것을 가지고 군대 놀이를 하다 적군에게 '수류탄이다!'하고 집어 던지면 땅바닥에 떨어져 펑소리를 내는게 신이 났었고, 친구들은 그런 수류탄(?) 이 없는 바램에 저한테 맨날 지던 것이 생각이 나내요^^
조사장님! 올드 소식좀 자주 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