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제

PCL86 초3결 SE 간이 인티앰프 공동제작

by 정호윤 posted Aug 19,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안녕하십니까? 정호윤입니다.

공지사항에 따른 인적사항을 공개합니다.
1.주소 : 서울시 강북구 번1동 454-92
2.전화번호 : 011-9085-5686
3.메일 : LovEgypt@hitel.net
4.성명 : 정호윤

PCL86 초3결 SE 간이 인티앰프를 공동제작합니다.

참고 : PCL86 초3결 SE 파워 'THIRD IMPACT' <- 클릭

작은 크기로 사무실, 공부방, 침실 등의 공간에서 음악을 청취하는데 알맞도록 계획되었습니다.
입력은 2계통으로 거치형기기(컴퓨터나 소형라디오)와 이동형기기(아이팟이나 워크맨)를
동시에 연결하고 토글스위치로 선택하여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초3결 회로는 일본에서 탄생한 회로로서 전압증폭 3극관과 전력증폭 다극관을 조합하여
이상적인 3극관의 동작을 하도록 한것입니다.

국내에서는 2SC1775+ECL82/6BM8 의 초3결이나 EF95/6AK5+ECL82/6BM8 의 조합이 많이 이야기되는데,
이번에는 PCL86/14GW8에 JFET인 2SK30의 조합으로 진행합니다.

초3결 회로를 구동하는데는 트랜스포머 결합이나 전압증폭 5극관, TR, JFET 등이 사용되는데,
이것은 위 소자들이 갖는 정전류특성을 이용해 전압-전류 변환을 하기 때문입니다.
전압증폭 5극관은 2번그리드에 인가해야할 전압 약 50~80V 정도를 띄워야하기 때문에
전원 트랜스포머의 부담이 커지고, 여러가지 작업들이 추가되어 적당하지 않고,
TR은 전류바이어스를 걸기 위해 첫단에 커플링을 달아야하기 때문에 적당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JFET는 전압 부바이어스로 첫단을 커플링으로 끊는작업은 필요없고,
전체적인 전원전압이 약 20~30V로 전원 트랜스포머의 부담이 덜하고,
2번그리드나 히터가 없어 배선이 적어지는 추가적인 이득을 얻습니다.

트랜스포머 결합의 경우 전압귀환관 밑에 정전류회로를 넣어야하고,
성능 좋은 매칭트랜스포머의 가격이 이번 PCL86 초3결 SE 간이 인티앰프의 비용과 맞먹는 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PCL86/14GW8은 전원트랜스포머가 없는 TV나 라디오 혹은 배선의 양을 줄이기 위해 300mA로 히터전류를 고정하고
히터전압을 바꾼 유럽계 진공관 형번표시 규칙 중 필라멘트/히터 규격 'P' 를 쓰는 관입니다.
흔히 볼수있는 ECL86/6GW8의 'E'는 6.3V의 히터전압을 고정하고 전류를 바꾼 관입니다.

이번 PCL86 초3결 SE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오디오 전용관을 사용
- ECL86/6GW8(이하 ECL86만 표기)은 ECL82/6BM8과는 달리 오디오 앰프 전용으로 설계/생산된 진공관입니다.
이것은 ECL86의 구조를 살펴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압증폭 3극관과 전력증폭 5극관이 한 유리관 안에 아주 가깝게 붙어있어 플레이트팔로워로 동작할때는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것을 막기위해 전력증폭 5극관의 3번그리드/케소드에 연결되는 차폐판을
전압증폭 3극관과 전력증폭 5극관 사이에 두었습니다. 이 차폐판은 케소드바이패스커패시터를 통해 교류적으로
접지에 단락되어 전압증폭 3극관과 전력증폭 5극관이 서로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차폐합니다.
또한 전압증폭 3극의 플레이트구조물을 지지하는 운모판 위 아래 전극구조물이 노출되는 부분,
전압증폭 3극관의 그리드핀까지 차폐판이 착실히 차폐하여 외부 잡음으로부터 그리드를 보호합니다.


2. 쉽고 간편한 작업
- 전원부까지 포함된 기판을 쓰며, 이번에는 특히 토글스위치도 기판형을 써 신호입력배선은
RCA단자에서 기판까지만 하면 됩니다. 특히 토글스위치의 조밀한 단자에 땜하는것이 아니고,
AKZ-350 단자대를 통해 조여 고정하므로 한층 수월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AKZ-350 단자대부터는 기판을 통해 작업되므로 복잡한 토글스위치 -> 음량조절기 -> 회로입력단까지의 배선은
단지 토글스위치와 음량조절기를 기판에 땜하는것으로 끝납니다.


3. 전용 케이스
- 기판형 토글스위치와 음량조절기의 사용으로 인해 전용케이스를 쓰게 됩니다.
기판의 고정은 케이스 안쪽에 기판지지대를 용접으로 붙여 바깥쪽에서는 볼트머리등이 보이지 않도록합니다.
트랜스포머류는 덮개를 써서 밴드형 트랜스포머류가 직접 보이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출력트랜스포머는 전원트랜스포머와 권선축이 같아 발생하는 유도잡음을 막기위해
별도로 기구물을 제작하여 수직으로 세우는 구조로 배치됩니다.
전면패널은 백색 헤어라인 처리를 하게되고, 손잡이는 음량조절기에만 씁니다.


4. 알기쉬운 작업과 지원
- 제가 참가하여 진행했던 공동제작들은 언제나 그랬듯이 자세한 제작 안내서가 제공됩니다.
전압표기가 포함된 회로와 알기 쉬운 사진들이 포함되며, 공동제작이 끝난 후에는
제 홈페이지에 개설될 전용게시판을 통해 질문과 답변등이 가능하게 됩니다.
EL82 SE 간이 인티앰프 제작안내서
6SN7 뮤팔로워 프리 PRIMUS 제작안내서

5. 적절한 물량 투입
- 초3결 회로의 구성적인 특징은 커플링커패시터가 없으며 부품의 수가 적은것입니다.
제작사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커플링커패시터가 빠지면서 비용부담이 적어지고,
이 여유를 다른 부품에 투자하여 음색/정신적 만족감을 높입니다.
PCL86은 폴란드의 진공관제작사 POLAMP사의것을 씁니다.(이미 히터길들이기 중입니다.)

증폭회로의 저항은 키와메, 케소드바이패스커패시터는 필립스의 엑시얼형 커패시터를 씁니다.

트랜스포머류는 사용실적이 많은 소리전자것을 쓸 예정입니다.

6. 독특한 음색
- 초3결은 일반적인 구성의 소출력 다극관 SE 앰프와는 달리 무척 독특한 음색을 냅니다.
이 음색은 음량의 크고 작음과는 거의 차이가 없어 음악이 가진 미묘한 뉘앙스를 적은 음량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초3결의 음색을 꼭 청취해보시길 바랍니다.

7. 적은 비용
- 이번 PCL86 초3결 SE의 비용은 24만원입니다. 이미 중요한 부품(진공관과 필립스 커패시터)은
수급이 끝난 상태이고, 나머지 비용들도 거의 정리되어 24만원을 넘는 일은 없을것입니다.

8. 짧은 공동제작 기간
- 이미 견본기판을 통한 동작의 검증과 전기적 특성의 계측은 완료되었고,
케이스의 설계도 끝난 상태라 남은것은 업체 비용을 지불하고 납품을 기다리는것 뿐입니다.
제작안내서의 작성을 포함하여 짧으면 한달, 길면 한달 보름 사이에 모든 진행을 끝낼 수 있을것입니다.

9. 확실히 계측된 전기적 특성 제공
- 이제까지 두리뭉실하게 표현되거나 심지어는 아예 특성이 알려지지 않았던 공동제작들과는 달리
정확히 계측되고 알기쉽게 도표화된 전기적 특성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전기적 특성은 사람의 신체검사처럼 참고사항일뿐 기기 선택의 절대적 지표는 되지 않습니다.

이번 PCL86 초3결 SE 간이 인티앰프의 측정 결과입니다.
이득 - 약 15배, 약 23.5dB, 뒤집어되먹임 없음
잔류잡음 - 입력을 접지에 단락한 상태 왼쪽 0.2mV/오른쪽 0.18mV, JIS-A 보정 0.057mV/0.048mV
최대출력 - 클립직전 약 2.6W, @ 8OHM, 1KHz 이때 입력 320mV

주파수응답입니다.

클립직전인 2.6W를 내는 320mV를 입력했습니다.
-3dB 기준 34Hz~37KHz, 20HZ~20KHz는 -6.65dB~-0.92dB입니다.
저역특성이 조금 나쁜데, 전류량을 줄이면 좀 더 낮은 저역한계 확보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입출력특성입니다.

15배를 유지하고 있고, 최대출력인 3W를 넘어가면서 이득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찌그러짐 특성입니다.

기울기가 바뀌는 부분이 클립이 시작되어 찌그러짐이 늘어나는 부분인데,
저역은 조금 일찍 찌그러지고 중고역은 약 3W부터 찌그러짐이 급격히 커집니다.

이상 PCL86 초3결 SE 간이 인티앰프의 특징을 설명했습니다.

기성품 케이스와 달리 일정한 수량이 되어야 작업할 수 있는 주문케이스의 비용으로 인해
최소 열분 이상 신청하셔야 진행할수있습니다. 따라서 2주 정도 신청기간을 두고
신청자가 열분을 넘으면 공지 후 입금을 받고 공동제작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공동제작의 신청은 덧글로 하시면 됩니다. 입금되는 비용에 맞춰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신청은 8월 31일 자정까지 받겠습니다.

참 오랫만의 공동제작이고, 생소한 회로로 얼마나 호응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초3결의 소리는 개인적으로 꼭 드려드리고 싶은 욕심을 갖게 합니다.
진행회로와 기구물의 구성, 제작 및 유지보수 편의성, 사후 관리등 많은 부분을 고민하였습니다.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얻었고, 여러분께 선보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럼 이만...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