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구음공방의 김선구입니다.
이번에 구음공방에서 오랜 연구 끝에 LCR 포노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개발된 LCR 포노에 대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만일 LCR 포노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요청이 있으시면 이를 토대로 공동제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먼저 포노앰프에 대하여 설명드리면
1. RIAA EQ의 필요성
LP는 커팅시 저음은 작게 만들고 고음은 크게 만들게 됩니다.
따라서 평탄한 주파수를 만들기 위해 재생시 저음은 크고 고음은 작게 만들어 듣게 됩니다.
평탄한 주파수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장비가 흔희 Phono 앰프라고 예기하는 RIAA EQ입니다.
2. RIAA EQ의 종류
1) NFB형
피드백의 양을 고역과 저역에 다르게 적용하여 RIAA EQ를 구현합니다.
저렴한 비용과 안정적 동작을합니다.
음의 특성은 부드러우나 중고역의 해상도가 다소 부족한 듯한 느낌을 많이 줍니다.
2) CR형
콘덴서와 저항을 이용하여 필터를 만들어 고역과 저역의 감쇄량을 다르게하여 RIAA EQ를 구현합니다.
피드백 없이 재생이 가능하며 정확한 RIAA EQ를 구현합니다.
음의 특성은 섬세하고 시원한 느낌입니다. 고품질의 부품과 튜닝이 수반되지 않으면
기존 NFB 포노 앰프에 비해 다소 강하고 차가운 느낌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3) LCR형
두개의 코일과 콘덴서와 저항을 이용하여 RIAA EQ를 구현합니다. 기본적으로 CR형과 같은
동작을 하게 됩니다만 재생 음질에서는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음의 특성은 해상력이 담보된 시원하면서도 여유로운 음색을 나타냅니다.
중역대의 질감의 충실성도 단연 돋보이며 두툼한 두께감과 섬세함이 공존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LCR 포노 EQ는 많은 LP 매니아 분들이 선호하시고 계시지만
핵심 LCR Unit의 수급이 어려워 이를 자작하시거나 제품화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간혹 빈티지 부품이 유통되기도 하나 구하기도 어려우며 해당 부품의 동작이 정확하지 못해
왜곡된 RIAA Curve를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며,
현대의 LCR Unit은 가격이 고가이고 제작처가 많지 않아 이 역시 수급이 어렵습니다.
구음공방의 LCR 포노는 현재, 견본품을 만들어 주변의 지인들과 청취하며 미세한 음질 튜닝을 하고 있습니다.
견본품은 하드와이어링으로 제작되었으며 공제 진행 시, 자작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을 위해
PCB를 적용하여 제작할 예정입니다.
이번 LCR형 포노는 적용되는 LCR Unit의 단가로 인하여 기존의 NFB형, CR형보다 제작비가 높습니다.
이로 인해 공동제작의 진행을 망설이게 됩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고급화 하고 물량 투입을 통해 플래그십 형태의 상용 제품을 만들어야 할지
아니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공동제작을 추진하는 것이 더 나을지 고민 중입니다.
(* 대략 공제 형태로 진행한다면 100만원 전 후에서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