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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회로 가변 CR형 포노앰프 `MINUET VR`

by 김태성 posted Jan 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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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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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해를 맞이하여 인사를 드립니다.
거의 일년만에 새로운 공동구매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준비한 기기는 포노앰프입니다.
나날이 늘어가는 LP팬과 더불어 포노앰프들도 많은 모델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포노앰프들은 내용이 거의 비슷비슷합니다. 회로를 보면 NFB형에 RIAA커브를 적용하고 부품의 시정수가 조금 다른 정도입니다.
NFB형 회로는 마란츠나 매킨토시등등 유명 메이커 프리앰프에서 사용했던 매우 훌륭한 회로입니다. 부품간의 정밀도가 그리 높지 않아도 탁월한 특성이 얻어지는 관계로 메이커에서 볼 때, 매력있는 회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포노앰프의 회로에는 또 다른 존재가 있습니다. CR형이 그것이지요.
CR형은 NFB형에 비해 대역이 넓고, 무대의 거리감이 느껴지는 등, 여러가지로 장점이 많은 회로입니다만 부품 상호간의 정밀도가 늘 문제가 됩니다. 그러므로 양산품에는 맞지않아 메이커 제품에서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레코드 제작과 재생에 관계하는 등화회로(等化回路)를 잘 알고 계시겠지요. 현재 대부분의 포노앰프에는 RIAA커브를 사용합니다.
이 RIAA 커브는 1952년에 미국 레코드제작자협회에서 제정한 커브로서 이름도 역시 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 (RIAA)입니다. 그러므로 1952년 이후에 나온 미국제 LP에서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규격입니다.

그렇다면, 1952년 이전에 레코딩된 미국제 음반이나 그 전, 혹은 그 이후의 유럽제 음반의 경우는 어떨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말할 것도 없이 그 규격이 적지않게 차이가 있고 오늘날에도 유럽의 메이저급 레코드사들은 자기네 고유의 규격대로 제작하였었습니다.

그러한 까닭으로 NFB형 회로로 포노앰프를 구성한 미국산 오디오는 나름대로 하이, 로우 필터를 탑재하여 이에 대응했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그러한 추가 기능들은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2.

등화회로간의 차이는 CR형에서는 더욱 크게 나타납니다.
NFB형은 관용성이 커서 나름대로 적응을 하는 편입니다만, CR형은 그 차이가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에 RIAA에만 맞추면 다른 규격으로 제작된 음반에는 제대로 맞질 않습니다.
더군다나 완벽한 재생을 위해서는 부품들을 정밀하게 맞추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이 붙습니다. 아이구 골치야.........

그런데, 이를 역발상으로 생각한다면 나름대로 새로운 길이 열릴 수도 있습니다.
즉, 부품간의 까다로운 정밀도와, 자기밖에 모르는 좁은 관용성의 극히 이기적인 성격은 마치 이전 필름카메라 시절의 코닥크롬이라는 필름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1/4 스텝의 매우 좁은 노출관용도를 요구하지만 제대로 맞추었을 경우는 누구라도 감탄해 마지않는 색상과 질감의 표현력은 같은 프로페셔널 포지티브 필름인 엑타크롬이나 후지크롬과는 그 격이 다름을 확실하게 보여주었지만 국내에서는 현상이 불가능하여 사용에 많은 제약이 있었기도 합니다.

이렇듯, 까다로웁다는 것은 단점이지만 장점도 될 수 있습니다.
CR형의 좁은 관용도와 부품선정의 어려움은 단점이지만 잘 맞추면 어느 하나의 커브규격에는 잘 맞아서 정확한 소리를 내어 줄 수 있는 장점도 됩니다. 또, 각 레코드사에서 추구하는 커브의 규격을 모두 잘 맞추어 줄 수 있는 기능을 겸한다면 네가티브필름처럼 노출관용도는 넓지만 두루뭉실한 NFB형보다 좋은 포노앰프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ㅎ

3.

그러한 프로페셔널한 포노앰프는 이전부터 존재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 까다로움이나 전문적인 사용법때문에 주로 스튜디오용으로 제작되었고 일부 가정용 앰프에서 채용된 실적이 있는 정도입니다.
본 공방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행착오끝에 작년 말경에 기기를 완성하였고 시험사용해 본 결과 자신감을 가지고 이번에 공동구매형식으로 선 보이고저 합니다.


\'미뉴엣 배리어블\' 입니다.
이전부터 발매된 바 있는 미뉴엣 시리즈의 두번째 포노앰프입니다.



전체 크기나 모양은 이전 미뉴엣 시리즈와 동일합니다.



뒷모습입니다.

내부 모습입니다.





가장 난제였던 CR커브 부품유닛은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콘덴서의 시정수를 맞추느라 여러개를 가지고 조합합니다. 또, 각 부분의 음질차이를 없게하기 위해 되도록이면 같은 회사의 제품으로 구성해야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본 기기에서는 거의 모두 미국산 코넬사의 제품이 사용되었습니다.


모든 등화회로의 커브는 고음, 저음이 따로 있고 이를 각각 정확하게 맞추어야 합니다.



고음과 저음의 경계주파수를 나타내는 TURNOVER와 그 이득을 나타내주는 ROLL-OFF의 선택스위치가 있습니다. 각 레코드음반에 따라 이를 맞추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도이치 그라모폰의 경우는 RIAA, NAB이며 59년 이후의 콜롬비아판은 모두 RIAA입니다.
실제로 잘 맞추어 들어보면 확실히 다릅니다.

이는 아래 사진의 문서가 제공되어 각각 맞는 커브를 맞출 수 있습니다.



이 문서에는 세상 거의 모든 레코드에 대한 커브가 나와있습니다.



사용되는 진공관은 정류관인 6X4와 6AQ8-ECC85가 세알입니다. 본 기기에는 기본적으로 사진의 진공관이 신품으로 제공됩니다.

4.

가격은 공동구매가 160만원입니다. 이후에는 180만원으로 소매됩니다.
신청기간은 1월 말까지이며 제작기간은 1달에서 2달 정도 걸립니다.
신청은 계약금 80만원으로 가능하며 납품시 잔금을 지불하면 됩니다.
본 기기에 사용되는 부품은 사진과 약간 달라질 수도 있으나 마이너체인지는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사진을 비교하여 알려드립니다.

본 기기가 궁금하신 분은 본 공방에서 보고 들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전에 판매한 미뉴엣 라인프리와 그대로 매칭되며 같이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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