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기

자작 TR프리앰프(키트)입니다

by 이대영 posted Sep 2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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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이라고는 CDP의 OP앰프정도나 바꿀줄 알았던 제가 몇개월전 지인의 도움에 힘입어서 진공관 프리앰프를 만들어서 현재 사용중이구요...
그렇게 근 6-7개월을 사용하던중에 그 지인(A.I. SOUND DESIGN 사이트는 http://www.acoustician.co.kr/)이 앰프를 개발하는것을 알게되어 여러번 그분의 사무실에 가서 청음할 기회를 가졌었는데 제가 쓰는 시스템에서는 절대 들을수 없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완제품으로도 출시하지만 키트로도 판매한다기에 한번 다시 도전해보고싶은 마음이 꾸물꾸물 피어오르더군요..
하지만 사진에서 보다시피 대단한 위용에 너무나 복잡해보여서 내가 할수있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다시 한번 도전해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주문을하고 기판과 부품을 받았을때 너무나 복잡해 보였으나 기판에 그려진대로 그리고 partslist에 나온대로 꼽다보니 그럭저럭 흉내는 내가는것 같더군요..
하지만 역시 힘든것은 바이어스 조정과 배선등의 작업이 힘들었습니다..

케이스는 오디오클럽의 케이스를 이용했으나 전면 판넬은 마음에 들지않아 아직 장착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전부 만드는데 걸린 시간은 대략 3일이 꼬박 걸렸구요(시간으로는 한 30시간 정도) 다만들고 나서 소리가 나오는 순간의 희열은 말로 하기 어렵더군요..

참 자작초보라서 그런지 몰라도 셀렉터를 거꾸로 달았더군요.. 어이 없는 실수를... 물론 핵심적인 부분이 틀리지 않은게 다행이지만요...

전면의 왼쪽은 셀렉터, 오른쪽은 NFB를 게인으로 조정(모노 2개)해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파워앰프에 볼륨조절이 있으면 잘 어울린다고 하고 제가 듣기에도 제일 좋았었습니다.. 볼륨이 있는 파워를 얼른 장만해야 할텐데~~~~

마지막으로 음질은 고역이 맑고 뻗침이 아주 좋으면서 저역도 단단하고 중역이 앞으로 많이 나오는 느낌입니다.. 기타소리에 팽팽한 텐션감을 느낄수 있었으며 재즈에서 관악기의 소리가 쏟아져 나오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암튼 제가 이제까지 써본 앰프(제일 좋은게 100만원 약간 넘는 코플랜드 401이었음)들과는 확연히 급이다른 소리임을 저에게 들려주었습니다..

참고로 비용은 60만원이 약간 넘게 들었는데 최소한 비용대비 5배 이상의 만족을 가져다 줄수 있는 프리앰프라고 자신할수 있습니다..
역시 현재 사용중인 파워는 EL34 싱글파워앰프이고 스피커는 JBL SVA21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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