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십니까? 정호윤입니다.
벼르고 별렀던 1단 차동 프리입니다.
언밸런스를 차동회로 1단으로 증폭하며 정상출력을 쓴다. 라는 개념으로 잡고 시작했으나
밸런스출력이 필요하다. 라는 요구가 들어와 정상과 역상을 동시에 뽑을수있도록 고쳤습니다.
사용한 증폭관은 E180F의 소련형번인 6J8P-E를 3결하여 사용했습니다.
차동회로의 정전류원은 유명한 J-FET 2SK30을 측정하여 맞춰 썼습니다.(전류량이 달려 두개씩 병렬로 썼습니다.)
전원부는 정전압으로 구성했습니다. 정류관 EZ90/6X4, 오차제거관 EL90/6AQ5, 오차증폭관 EF91/6AM6, 전압기준관 0A2의
구성으로 모두 미니어처 7핀이며 관의 크기에 알맞게 배치하였습니다.(이 배치를 잡는데 꽤 고생했습니다. -_-)
히터는 쇼트키다이오드로 브리지정류하여 사용했으며 원래는 초크를 넣을 예정이었는데, 정전압소자인 LM350의 발열이
생각보다 심해 초크를 빼고 히터쪽 평활 커패시터와 거리를 둘수있도록 했습니다. 히터전원은 정전류원 전원도 겸합니다.
진공관 정전압회로와 히터정전압회로는 전용으로 설계한 기판 한장에 올려 공간에 최적화했습니다.
전원트랜스포머는 잡음을 막기 위해 몰딩하여 사용했고, 초크코일은 전원트랜스포머 밑에 설치했습니다.
외부잡음에 강한 차동회로의 특성과 전원트랜스포머 몰딩 덕분에 낮은 잔류잡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공간이 좁았기 때문에 입력<->셀렉터간 배선을 할 여유가 없어 셀렉터기판으로 처리했습니다.
공간절약에도 좋았고, 배선도 편리하고, 질좋은 릴레이를 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소리전자 패시브프리-AC-INLET형 케이스를 사용했는데, 밸런스단자를 빼고 AC-INLET을 넣었기 때문에
정상적인 밸런스단자 출력은 못하고 언밸런스출력단이 두개인것을 활용하여 한쪽은 정상 한쪽은 역상을 연결했습니다.
밸런스를 지원하는 파워앰프가 없어서 시험하지 못했지만 밸런스쪽 출력도 괜찮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득은 4배, 뒤집어되먹임은 -9.17dB를 주었습니다.
입력을 접지와 단락시켰을때 잔류잡음은 0.15mV-A-보정 끔, 0.04mV-A-보정 켬(왼쪽기준)입니다.
주파수 특성은 아래 도표와 같습니다. (계단이 보이는것은 값을 0.1dB단위로 정리하였기 때문이며 실제로는 매끈합니다.)
숫자로 표현하면 5Hz에서 -0.4dB, 11Hz~11KHz까지 0dB, 20KHz에서 -1dB, 199KHz에서 -2.6dB입니다.
측정기의 입력임피던스는 100KOHM으로 고역감쇄를 걱정했지만 쓸데없는 일이었습니다.
입출력 특성은 아래 도표와 같습니다.
1KHz를 기준으로 10mV~2.2V를 넣은것입니다. 입력크기에 상관없이 4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바람에게 부탁해의 왜율 특성을 보시기 앞서 MAK-6581의 출력을 자체 왜율계로 측정한 그래프를 보시겠습니다.
이에 따른 바람에게 부탁해의 왜율특성입니다.
주파수에 상관없이 고른 응답을 보여줍니다. 많이 쓰여지는 0.1V~1V 사이는 0.1% 미만입니다.
확실히 출력이 높아질수록 왜율이 커지는 모습을 보입니다.(의도했던 동작영역을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 위 결과를 조금 생각해보니 MAK-6581의 왜율계에서는 입력전압의 크기가 70mV 이하라면 값을 신뢰할수없는듯합니다.
위쪽 6581 자체결과는 발진기가 보내는 값을 바로 받아 비율이 1:1이지만 아래쪽은 기기를 거치는것이라 출력전압의 1/4이
발진기에서 출력됩니다. 하지만 둘다 70mV 부터 왜율이 내려가기 시작하는것으로 봐서 그 이하는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생각됩니다.
기기가 내주는 음색은 마음에 듭니다. 특히 저역재생에 힘이 실려 살짝 놀랐습니다.
멀라드 E180F를 써도 좋은 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