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지인으로 부터 5998pp 앰프의 수리를 의뢰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거 상태가 장난이 아닙니다.
사진상으로 보시듯이 내부가 수세미 처럼 얼키설키 엉켜 있네요~!
일단 여러벙법으로 부품들과 배선을 살펴보았습니다만...난감하더군요....출력트랜스 분리후 체크해보니 정상...
전원트랜스에서 히터전압체크 후 각 진공관으로 가는 히터배선이 근본적으로 문제 있어 일단 수정 후...전압 인가 해보았으나
여전히 소리가 한쪽 채널에서만 안나오네요~! 포기할까? 하다가 일단 덮어두고.../
몇일 후 커플링 및 각종 콘덴서 전부 분리 후 LCR 로 체크 해보니 이상없음....반나절 정도 소요....(짜증 지데로네~)
다시 몇일 후 저항 종류만 전부 때어내서 체크 해봐도 저항값의 특별한 이상이 없고....포기하는 심정으로 알고 있던 부산의 유명한
자작 지인에게 앰프를 보여줬더니만 배째보고는 바로 뚜껑닫아버리더군요~! 회로구성도 이상하고... 하여간 정상적인 pp구성이 아니라네요~!
저보고 그냥 다시 만들라고....또다시 귀차니즘으로 몇일간을 허비하다가 결국은 전부 해체를 했습니다.
철거 작업중입니다. 진짜로 때내는데도 시간 많이 걸리더군요~!
완전히 다 걷어낸 후의 사진 입니다.
일단 회로도는 6sn7_6sn7_5998 구성의 회로도에서 6sn7 대신 12au7을 사용하기로 정했습니다. 회로는 아래...
하고있는 생업이 바쁜관계로 틈나는 대로 저항 하나납땜하고 ... 콘덴서 하나 붙이고... 몇일에 걸쳐서 작업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12월 1일에 전체적으로 완전히 마무리 하고 오늘 이렇게 튜닝까지 마쳤습니다.
비교적 처음의 상태보단 내부가 많이 정갈 해졌네요~! 소리는 시원 시원하다는 느낌입니다.
아래는 각단의 전압 수치 입니다. 첫번째는 출력관 케소드단의 전압니다. 일반적으로 45v ~49v 이지만 저는 플레이트에
328v 를 걸어서 캐소드에 56.2v 가 흐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할경우 진공관의 내구성은 짧아지겠지만 소리는 훨씬 힘있고
윤기있게 납니다. 더불어 열도 좀 나겠지만 30W 급의 대용량 저항을 케소드저항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ㅎㅎ
아래 2개의 사진은 12au7 초단부의 플레이트 전압과 케소드단의 전압니다.
아래 2장의 사진은 드라이브단의 플레이트 전압과 케소드단의 전압니다. 회로도와는 조금 다른게 플레이트 전압을 낮췄
습니다. 원래는 200v 정도 걸어줍니다만 출력관의 전압을 높인관계로 드라이브단은 조금 낮추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외관입니다...뭐라 하지마세요...원래 있던 케이스 그대로 이니깐요~!
수리비는 담에 밥한끼 사주심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