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제가 프리앰프나 포노이큐 등의 스테이지 결합을 주로 트랜스포머를 쓰고,
트랜스포머의 대역 특성을 보완하기 위해, 플레이트 쵸크에 의한 패러피드 구성을
많이 합니다.
또 이런 방법으로 꽤 성과가 좋아서 다른 분들께도 권해서 이를 응용하는 분들도
꽤 계십니다.
그런데, “好事多魔”라는 표현이 잘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트랜스포머 결합은 구조적인 단점이 있고, 특히 높은 인덕턴스를 확보해야 하는
플레이트 쵸크는 제작과 사용에 있어서 상당히 곤란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단점과 문제점을 잘 파악해서 대처하면 단점은 최소화하고 장점은 최대화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단점만 확대되어 괜히 돈 들여서
안 좋은 결과만 얻을 수도 있습니다.
자칫 제가 좋아하는 방향만이 좋다는 식의 독선으로 비칠 수 있는 문제라
꼭 그렇지 않고 장던점이 함께하는 고난의 길이란 점을 밝혀두려고 합니다.
<플레이트 쵸크 사용시 주의점>
* 모든 인덕턴스를 갖는 트랜스포머나 쵸크는 코일 권선수가 늘어날수록 비례해서
저주파 리키지 플럭스를 흡수하는 “안테나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 상대적으로 하이 인덕턴스를 갖는 것들이 그리드 쵸크, 플레이트 쵸크,
그리고 인터스테이지용 트랜스포머들입니다.
이런 크랜스포머나 코일들은 저주파인 60Hz, 120Hz 등의
험 유발 주파수 리키지를 아주 민감하게 흡수합니다.
* 따라서 플레이트 쵸크나 인터스테이지 트랜스포머를 사용할 때는......
1) 우선 케이스 쉴딩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그냥 양커버 쉴딩 정도로 되는 경우도
있고, 심하면 통쇠 등으로 만든 특수 케이스 쉴딩도 필요합니다.
2) 웬만하면 전원부와 증폭부는 분리해서, 전원트랜스포머로부터 거리를 두고 섀시도
분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전원부와 분리되지 못할 경우에는 미리 고정해서 장착을 하지 말고
연결선을 임시로 좀 길게 땜을 해서,
전원을 넣은 다음 코일이나 트랜스포머를 이리저리 위치를 옮겨보거나
방향을 90도씩 틀어가며 가장 리키지 플럭스를 덜 받는 위치나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당연히 전원 트랜스포머로부터 거리를 최대한 벌리고....)
4) 인터스테이지 트랜스포머는 주로 섀시 위의 보이는 부위에 장착되기 십상이라
어쩔 수 없지만, 플레이트 쵸크 같은 것은 가능하면 조금이라도 리키지 플럭스를 덜 받게 하기 위해 섀시 내부에 장착하도록 처음부터 설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 플레이트 쵸크의 인덕턴스와 대역 밸런스
- 플레이트 쵸크건, 인터스테이지 트랜스포머건 가장 약점을 보이는 쪽이
저역 특성입니다. 깊은 저역을 위해서는 적정치 이상의 하이 인덕턴스를 확보해야 하는데
그러자면,
니켈 퍼멀로이 코어 등을 쓰거나 일반 실리콘 코어라면 크기가 아주 커져야 합니다.
거기에다 권선수도 상당히 많아야 합니다.
그러자면 비용이나 크기 권선의 가늘기에 늘 제약을 받게 됩니다.
- 게다가 항아리님이 지적하셨듯이, 그냥 막권선으로 감은 것과 공을 들여 정열권선을 한
차이도 결과에 크게 반영됩니다. 결론은 비용 문제로 귀결됩니다.
- 무조건 저역 특성만 생각해서 제작하기도 곤란합니다.
너무 인덕턴스를 늘리는 데만 치중하면, 삽입손실과 유도 용량분 증가로 고역이 내려앉습니다.
-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결국 높은 밀도의 니켈퍼멀로이 코어 등 비싼 소재를
쓰고, 직류저항이 낮은 굵은 코일 써서 높은 인덕턴스를 뽑아야 하는
매우 난해한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이것도 역시 비용 증가....ㅠㅠ
* 플레이트 쵸크의 전류량도 조심해야 합니다.
- 보통 플레이트 쵸크의 제작자가 표기해 놓은 “허용 전류량”은
감긴 코일의 단면적 기준으로 버틸 수 있는 허용 전류량이 대부분입니다.
즉, 자기 포화의 영향에서 자유로운 “허용 전류량” 개념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 따라서 표기된 허용 전류량 이내라면, 코일이 타서 끊어진다든가 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포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안 됩니다.
- 그래서, 플레이트 쵸크를 사용할 때는 표기된 “허용 전류량”을 기준으로
“최적 허용량은 1/3 이내”, 이고 상황에 따라 무리하게 쓸 수 있는 “한계 허용량은 1/2”
정도로 산정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 예로, 30mA 허용 전류량의 쵸크라면 10mA 이상을 흘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고
넘치더라도 15mA는 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15mA 선까지 흘린다면 상당히
자기 포화가 있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 물론 제작회사나 제작자에 따라서 표기하는 허용 전류량의 편차도 큽니다.
어떤 것은 실제로는 더 여유가 있고, 어떤 것은 표기량보다 훨씬 박한 것도 있습니다.
<결론>
플레이트 쵸크나 인터스테이지 트랜스포머, 그리드 쵸크 등을 잘 사용했을 때의
음질적 이득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위에서 설명했듯이, 이를 위해 주의해야 할 점도 많고,
만들기도 힘들고 비용도 많이 들고,
대역 특성 문제를 위해 대처해야 할 처방이란 것들이 상당한
금전적 지출을 요하는 것이 많습니다.
따라서 이런 소자들을 사용하는 설계나 제작에 대해서
비판을 하거나 싫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비판은 너무 당연한 것입니다.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큰 단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이런 설계나 제작은 대량으로 제작하는 케이스에서는 거의
생각을 못합니다.
다만, 혼자 비용 부담을 감수하면서 뭔가 좀 더 다른 음질을 추구해 보자는
개인적 욕구의 실현을 위해서라면 도전해 볼 가치는 있습니다.
즉,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는 전적으로 돈과 시간과 노력을 지불하는
각각의 개인이 결정할 선택입니다.
트랜스포머의 대역 특성을 보완하기 위해, 플레이트 쵸크에 의한 패러피드 구성을
많이 합니다.
또 이런 방법으로 꽤 성과가 좋아서 다른 분들께도 권해서 이를 응용하는 분들도
꽤 계십니다.
그런데, “好事多魔”라는 표현이 잘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트랜스포머 결합은 구조적인 단점이 있고, 특히 높은 인덕턴스를 확보해야 하는
플레이트 쵸크는 제작과 사용에 있어서 상당히 곤란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단점과 문제점을 잘 파악해서 대처하면 단점은 최소화하고 장점은 최대화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단점만 확대되어 괜히 돈 들여서
안 좋은 결과만 얻을 수도 있습니다.
자칫 제가 좋아하는 방향만이 좋다는 식의 독선으로 비칠 수 있는 문제라
꼭 그렇지 않고 장던점이 함께하는 고난의 길이란 점을 밝혀두려고 합니다.
<플레이트 쵸크 사용시 주의점>
* 모든 인덕턴스를 갖는 트랜스포머나 쵸크는 코일 권선수가 늘어날수록 비례해서
저주파 리키지 플럭스를 흡수하는 “안테나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 상대적으로 하이 인덕턴스를 갖는 것들이 그리드 쵸크, 플레이트 쵸크,
그리고 인터스테이지용 트랜스포머들입니다.
이런 크랜스포머나 코일들은 저주파인 60Hz, 120Hz 등의
험 유발 주파수 리키지를 아주 민감하게 흡수합니다.
* 따라서 플레이트 쵸크나 인터스테이지 트랜스포머를 사용할 때는......
1) 우선 케이스 쉴딩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그냥 양커버 쉴딩 정도로 되는 경우도
있고, 심하면 통쇠 등으로 만든 특수 케이스 쉴딩도 필요합니다.
2) 웬만하면 전원부와 증폭부는 분리해서, 전원트랜스포머로부터 거리를 두고 섀시도
분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전원부와 분리되지 못할 경우에는 미리 고정해서 장착을 하지 말고
연결선을 임시로 좀 길게 땜을 해서,
전원을 넣은 다음 코일이나 트랜스포머를 이리저리 위치를 옮겨보거나
방향을 90도씩 틀어가며 가장 리키지 플럭스를 덜 받는 위치나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당연히 전원 트랜스포머로부터 거리를 최대한 벌리고....)
4) 인터스테이지 트랜스포머는 주로 섀시 위의 보이는 부위에 장착되기 십상이라
어쩔 수 없지만, 플레이트 쵸크 같은 것은 가능하면 조금이라도 리키지 플럭스를 덜 받게 하기 위해 섀시 내부에 장착하도록 처음부터 설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 플레이트 쵸크의 인덕턴스와 대역 밸런스
- 플레이트 쵸크건, 인터스테이지 트랜스포머건 가장 약점을 보이는 쪽이
저역 특성입니다. 깊은 저역을 위해서는 적정치 이상의 하이 인덕턴스를 확보해야 하는데
그러자면,
니켈 퍼멀로이 코어 등을 쓰거나 일반 실리콘 코어라면 크기가 아주 커져야 합니다.
거기에다 권선수도 상당히 많아야 합니다.
그러자면 비용이나 크기 권선의 가늘기에 늘 제약을 받게 됩니다.
- 게다가 항아리님이 지적하셨듯이, 그냥 막권선으로 감은 것과 공을 들여 정열권선을 한
차이도 결과에 크게 반영됩니다. 결론은 비용 문제로 귀결됩니다.
- 무조건 저역 특성만 생각해서 제작하기도 곤란합니다.
너무 인덕턴스를 늘리는 데만 치중하면, 삽입손실과 유도 용량분 증가로 고역이 내려앉습니다.
-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결국 높은 밀도의 니켈퍼멀로이 코어 등 비싼 소재를
쓰고, 직류저항이 낮은 굵은 코일 써서 높은 인덕턴스를 뽑아야 하는
매우 난해한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이것도 역시 비용 증가....ㅠㅠ
* 플레이트 쵸크의 전류량도 조심해야 합니다.
- 보통 플레이트 쵸크의 제작자가 표기해 놓은 “허용 전류량”은
감긴 코일의 단면적 기준으로 버틸 수 있는 허용 전류량이 대부분입니다.
즉, 자기 포화의 영향에서 자유로운 “허용 전류량” 개념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 따라서 표기된 허용 전류량 이내라면, 코일이 타서 끊어진다든가 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포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안 됩니다.
- 그래서, 플레이트 쵸크를 사용할 때는 표기된 “허용 전류량”을 기준으로
“최적 허용량은 1/3 이내”, 이고 상황에 따라 무리하게 쓸 수 있는 “한계 허용량은 1/2”
정도로 산정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 예로, 30mA 허용 전류량의 쵸크라면 10mA 이상을 흘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고
넘치더라도 15mA는 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15mA 선까지 흘린다면 상당히
자기 포화가 있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 물론 제작회사나 제작자에 따라서 표기하는 허용 전류량의 편차도 큽니다.
어떤 것은 실제로는 더 여유가 있고, 어떤 것은 표기량보다 훨씬 박한 것도 있습니다.
<결론>
플레이트 쵸크나 인터스테이지 트랜스포머, 그리드 쵸크 등을 잘 사용했을 때의
음질적 이득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위에서 설명했듯이, 이를 위해 주의해야 할 점도 많고,
만들기도 힘들고 비용도 많이 들고,
대역 특성 문제를 위해 대처해야 할 처방이란 것들이 상당한
금전적 지출을 요하는 것이 많습니다.
따라서 이런 소자들을 사용하는 설계나 제작에 대해서
비판을 하거나 싫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비판은 너무 당연한 것입니다.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큰 단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이런 설계나 제작은 대량으로 제작하는 케이스에서는 거의
생각을 못합니다.
다만, 혼자 비용 부담을 감수하면서 뭔가 좀 더 다른 음질을 추구해 보자는
개인적 욕구의 실현을 위해서라면 도전해 볼 가치는 있습니다.
즉,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는 전적으로 돈과 시간과 노력을 지불하는
각각의 개인이 결정할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