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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진 posted Jun 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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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장감은 좌-우 음의 완전한 분리가 이루어질수록 잘 형성됩니다.
당연한 말입니다.

그래서 증폭기(프리-파워)는 모노블럭을 이상형으로 삼습니다.

문제는 원 섀시 스테레오타잎에 비해서 모노블럭은 대략 1.7-1.8배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조금 스테레오 임장감을 손해보고 비용을 아끼는 측면에서
원 섀시 스테레오 앰프를 주로 만들거나 구매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임장감을 그냥 포기하기는 너무 아쉽습니다.
원 섀시 듀얼 모노 회로설계를 노력하게 됩니다.

완벽한 듀얼모노는 그야말로 전원트랜스부터 모든 경로 및 부품이
좌-우가 분리된 것이고 오직 하나 섀시만 공유하는 것이지만
그렇게 하느니 그냥 모노블럭으로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적당선에서 타협을 합니다.

인터넷이건 회로집이건 총 망라해서 일반적인 회로를 보면
거의 80-90%가 듀얼모노를 추구하지 않고 만듭니다.

오직 채널간 크로스토크를 막는 새퍼레이션 대책이
출력트랜스와 초단의 플레이트 저항에만 의존합니다.
(당연히 이와 결합된 디커플링 콘덴서와 함께 작동)

물론 그렇게 해도 ....

모노블럭의 새퍼레이션을 예를 들어 100점이라 할 때
이런 기본형만으로도 50점은 얼추 됩니다.

그러나 조금만 신경을 써서 크로스토크를 줄이면
70-80점 선까지 크로스 토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위에 오민제님이 만든 6V6 싱글앰프의 전원부에 사용된
2H 2단 쵸크가 그런 역할을 합니다.

2H 정도면 거의 수 K옴 이상의 저항으로 채널 새퍼레이션을 한 효과를 봅니다.
(같은 디커플링 콘덴서 용량을 전제로....)

전원 필터라인에 직결로 수 K옴 이상의 저항이 삽입되는 끔찍한
경우에 비교하면 대단히 우수한 선택입니다.

요즘 고급 권선저항 와티지 높은 것은 개당 1만원 이상을 호가합니다.
제가 듣기로 오민제님이 2H 쵸크 구입 비용이 개당 저항 한 개 값이었다고 합니다.

DCR 수십 옴 정도의 2H 쵸크로 크로스 토크를 확연히 줄여서
임장감을 높인 것은 아주 훌륭한 전원부 설계 컨셒입니다.

그런데 그 회로를 본 대부분의 유명 자작가들이 입을 모아
"쓸 데 없이 더 붙은 쵸크"라고 지적을 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전원 필터링 라인에서
쵸크가 두 개가 붙을 때, 두 개의 더한 합계 인덕턴스가 같다고 할 때,

앞과 뒤의 쵸크 인덕턴스가 앞이 높은 것이 더 좋을까요?
아니면 뒤의 것이 높은 것이 더 좋을까요?

뒤에 붙은 것이 인덕턴스(DCR)이 낮은 것이 더 좋습니다.
(물론 전류량이 많이 흐르는 출력관 투입 전원에 한해서입니다.)

즉, 오민제님이 구성한 전원 회로는
앞 단에 높은 인덕턴스의 쵸크 하나로 리플을 일단 최대한 줄이고
그 다음 단에서 두 개의 낮은 인덕턴스 쵸크로
전원 임피던스는 줄이면서 크로스 토크를 낮춰서
채널 새퍼레이션을 좋게 한,
물론 리플 제거도 한 차례 더 줄임은 물론이고.....

더구나 큰 비용 안 들이고 쵸크 값으로 3만 원 정도
들인 아주 훌륭한 전원 설계라고 평가됩니다.

그런데 왜 유명한 자작 고수들이 앞다퉈서
2H 쵸크 2개 더붙은 것을 쓸 데 없는 것으로 치부하는지
아무리 생각을 해도 그 답을 모르겠습니다.

제 의문을 좀 속 시원하게 풀어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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