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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콘덴서의 수명(조건별 수명의 차이)

by 윤영진 posted Aug 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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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콘덴서인가 하는 회사의 가술자료를 전에 다운해 놨던 것입니다.

전해 콘덴서의 내압, 온도 특성 등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참고가 될까해서....

이 표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내전압이나 온도 제한 범위를 여유있게 사용하는 것이
수명 연장은 물론 가용 성능도 좋게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디오용으로 사용되는 일반적인 "저전압(400-500V도 저전압) 콘덴서"들의
평균 "성능 유지 한도"는 5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무리 온도와 전압을 기준치에 맞춰서
정상적으로 써도 5년이면 성능이 떨어지고
고장이 빈발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초소형 파워앰프를 만들고 보니,
다른 것은 다 좋은데, 너무 작은 섀시에 부품을 우겨 넣다 보니
섀시 내부의 온도가 과열되어 부품 모두가 뜨끈뜨끈해 지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더군요.

역시 섀시 크기와 앰프 내부는 좀 여유가 있어야
수명이나 유지 보수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부에서는
전해 콘덴서도 수십년 전에 만든 외제 빈티지 콘덴서는
이런 수명 조건에 엄청 강해서 오래 쓴 것도 성능이 유지된다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수십년 전의 기술 수준으로 동시대에서 비교하면
아주 훌륭한 만듬새였지만...
역시 오래된 전해 콘덴서는 지나치게 "신화적인 칭송"으로
무작정 애용하는 것은 조금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 빈티지 앰프들을 사용하던 당시에도

진공관과 콘덴서는 "소모품"으로 간주해서
정기적으로 교체해 주던 것입니다.

예를 들어 극장에서는......

진공관(특히 정류관과 출력관)은 한 두 달에 한번씩(심지어는 2주에 한번) 교체했고
전원부 콘덴서는 2-3년에 한번씩은 교체했습니다.

가정에서는 물론 그보다 훨씬 오래 써도 됩니다.

저도 전에 빈티지 앰프들을 엄청 좋아해서
이것저것 집에 사들여다가 쌓아놨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때도 남과 다르게....

처음 만들 때 그대로 부품들이 갈리지 않고 붙어있는 것 보다는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부품을 교체한 뒤,
그 "엔지니어의 점검필 검사증"을 주기적으로 붙여놓은 걸 훨씬
귀중하게 여겼습니다.....^^

그만큼 지속적으로 애정을 받고 관리를 거친 것이란 이유로.....